갑자기 글을 쓰다가 운동이 생각났다. 역시 나는 생각하기의 달인... 흐흐. 아무도 인정하지는 않지만서도.
내가 제일 싫어하는 움직임... 운동. 해야만 하지만 하기 싫은. 정확히 말하자면 다이어트.
왜 운동해야만 하는가?
-살 뺄려고,
왜 살 빼야하는 가?
-몸이 자꾸 아프니까
정말 이것만 생각하면 슬프다. 첫째 낳고 안 빠진 6킬로에 둘째 낳고 안빠진 살까지... 정말 예전에 맞는 옷하나 없고. 내 몸을 보면 우울모드로 빠진다. 정신 건강과 알레르기, 혈액순환 문제 때문에라도 빼야한다.
한 달에 1킬로그램씩 뺄 거다.
무엇을 해서...
덜 먹는 것? 먹는 건 내 낙이다. 먹을 거 다먹고 뺀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 걸 안다. 어렵게 어렵게 1킬로 뺐더니 한 번의 외식에, 어제 저녁의 폭식에 더 찐 살.. 더 단단하게 굳어져 빠지지가 않는다. 그러나.. 일단은 더 움직이는 방향으로. 운동한다고 엠피쓰리도 샀구만, 왜이리 운동하러 가기가 싫은 건지. 길원여고 운동장을 30분 만이라도 걷고 오면 되는데. 난 정말 움직이는 것에 있어서는 구제불능인 것일까?
일단, 그러면 나와 협상을 해보자.
일주일에 한 번만 길원여고든 어디든 30분 이상 씩 걸어보자. 그래 기분이다. 장 보러 어슬렁어슬렁 걸어간 것도 내가 걸어다닌 걸로 해주마. 좋다.
기분 좋게 정리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어디든 속도도 관계없고 30분만 넘게 유모차를 끌고라도 나가 걸어보자. 그래서 한달에 1킬로그램이 빠질지 모르겠지만. 뭐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