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눈을 맞추도록 노력해야겠지.한 시간에 의도적으로 5번 이상 눈을 마주치도록 노력해보자. 그리고 눈 마주치고 웃어주고 소희가 날 찾으면 큰 일 없으면 빨리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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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유 있게 이유식을 먹이지 않았다. 어제 애호박 이유식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었지만 세희가 아침부터 열이 있었다. 분유도 먹지 않고 계속 칭얼대다가 12시까지 잤다. 부끄럽지만 나도 같이 잤다. 그러다가 귀찮기도 하고 감기 걸린 애한테 무슨 이유식을 먹이나 오늘 하루 쉬지 뭐 그러면서 안 먹인거다. 그래 말은 바로 해야한다. 내가 귀찮아서 안먹인거다.

그리고 내가 소희에게 화를 자주 내는 시간 대는 해가 지고 난 후이다. 저녁에 누가 애를 봐줄 사람이 있으면 덜한데 어제 같으면 애 아빠도 늦게 오고 나는 벌써 지친 상태였다. 소희는 축 처져있는 나때문에 심심했고, 그러다가 엎드려 있는 세희를 발로 걷어찼고. 세희 입술이 터져서 피가 나는 걸 보니 계획이고 뭐고 없었다. 있는 힘껏 짜증 섞인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댔고, 볼텐트 방에 불도 켜지 않은 채로 끌고가서 벌을 세웠다. 잘못했다고 말하는 아이에게 안됀다고 벌 좀 서야한다고 아주 냉정하게 말했다. 다시 속으로 들어가 보면 나는 분명 소희가 세희를 때린 것에 화가 난 건 맞지만 나의 우울한 마음이 더해져서 옳지 잘 걸렸다 였던 것 같다. 그렇게 화내고 소리지르지 않았어도 된 거였는데 완전히 이성을 잃은 거다. 이건 나의 화가 개입 된 거니까 나쁘다. 더군다나 소희는 내가 소리를 질렀고, 더군다가 불도 안 켜진 방에다가 벌을 세워서 무서웠다고 할머니에게 말했다고 한다. 훈육의 효과는 하나도 없고 애 겁만 키운거다. 반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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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희에게 화날 일은 거의 없지만 소희에게 화가 나는 일은 종종 있다. 그 이유를 일단 종이에 적어봐야겠다.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은 아이에게 화내지 말고.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소희에게 뿐만 아니라 그냥이라도 화나는 이유를 생각만 하지 말고 적어봐야겠다.

 

그리고 실천사항을 적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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