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 감정 코치
존 가트맨 지음, 남은영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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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아이를 낳고 떼쓰고 동생을 괴롭히는 첫째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러지 말라고 달래도 보고 야단도 쳐보고. 누군가가 애가 둘이면 하나일때 보다 두배로 힘들 것 같지만 몇 배로 더 힘들다고 하더니 좀 실감이 난다.

 요즘은 작은 애 울음소리보다 28개월된 큰 애 울음 소리를 더 많이 듣게 된다. 괜한 일에 떼쓰고 동생 배고프다고 울면 자기도 달려와서 울고. 동생이 생기면 큰애가 아기짓 한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했었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남편이 정부를 데리고 와서 한집에서 같이 살자고 했을 때 부인이 느끼게 되는 감정과 큰 애가 받는 충격이 같다는 것이다. 헉...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감정코치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았다거나 매일 잘 실천하고 있다고는 못한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줘야지 하면서도 내가 몸이 피곤하고 짜증날 때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기 일쑤다. 하지만 책을 읽기 전과 후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래도 감정코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를 나와 같은 인격체로 인정하고 조금씩 나의 감정, 아이의 감정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행복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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