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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3 - 전3권 세밀화 보리 아기 그림책 3
보리 편집부 지음 / 보리 / 199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돌 전후로 해서 사준 것 같다.  평이 좋아서 샀는데 역시 다르다.

15권 중에서 제일 좋아한 두 권이 나도 태워줘와 냠냠짭짭이었다. 그 전에 사과가 쿵을 재미있게 봐서 인지 말은 따라하지 못했지만 자꾸 읽어 달라고 또또 했다.  10번 이상 연속으로 읽어줘 목이 아프기도 했지만 왠지 모를 뿌듯함이 들었다.

이게뭐야는 물가에 사는 동물이 나와있는데 이게뭐야라는 말이 반복이 되다 보니 여러번 듣고 이게뭐야를 따라했다. 얼마전에 찍어놓은 비디오를 보다가 이게뭐야 책 읽는 장면을 보더니 책꽂이에서 책을 찾아오는 게 아닌가. 날로 커가는 걸 느끼는 순간이었다.

미꾸리는 길어는 기차는 길어 처럼 말을 연결해 가는 것이다. 미꾸리는 길어 길면 뱀장어...... 메기 왕 무섭지? 끝에 왕 무섭지를 가지고도 손으로 얼굴을 잡아당기면서 무섭지 하고 놀 수도 있다.

책 한 권을 가지고 읽을 수도 있고, 그게 바탕이 되어서 놀이로 변형도 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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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1 - 전3권 세밀화 보리 아기 그림책 1
이태수 외 지음, 보리 편집부 엮음 / 보리 / 199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돌이 지난 소희에게 사준 책이다.

5세트 15권이나 되는 책을 한꺼번에 사주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다 좋아하고 대강 따라하지만 그 때는 나도 태워줘를 참 좋아했다. 그 당시에 동물이나 과일에 대해 가르쳐 줄 때여서 그런지 소 울음소리, 야옹도 어눌한 발음으로 따라하면서 끼고 다녔다.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그림에 반복되는 문장에 애가 반했나 보다.

좀 지나고 나서는 이것 좀 봐에서 책에 있는 민들레씨를 불어보는 것을 연습하고 실제로 민들레를 후- 불어보면서 놀았다.

 첫애를 키우면서 애와 놀아주는 방법을 잘 모르는데 가끔 이렇게 책에서 배운 것을 실제 생활에서도 해 보면서 애와 노는 법을 배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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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2 - 전3권 세밀화 보리 아기 그림책 2
보리 편집부 엮음 / 보리 / 199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세 권 중에서 우리 애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호호매워이다.

돌이 지나고 상품평이 좋길래 사 주었다. 첫애여서 뭣도 모르는 나는 짧은 문장이나 몇 번 읽어 주면 얼마지나지 않아 그림을 보고 아이가 채소의 이름을 말할 거라는 큰 착각을 했었다. 아무리 그림을 짚어도 대답하지 못하는 아이를 보고 철부지 엄마가 지쳐 갈 때 쯤... 역시 아이들에게 읽어 준 게 눈에 바로 보이는 효과는 없어도 어디로 사라지지는 않는가 보다. 여름에 마트에서 본 수박을 보고 호박이란다. 물론 가을이 되어서는 둘이 헷갈리는 지 호박을 보고 수박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신기하던지.

 지난 여름에 풋고추를 된장에 찍어서 밥을 먹는 데 고추를 들더니 "고추, 호호 매워" 한다. 물론 그 발음이 가족이 아닌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엄마로서 딸이 얼마나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던지 친정엄마에게 막 자랑을 했다.

 후회 하지 않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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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종이 접기교실
노영혜 지음 / 종이나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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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4살된 딸이 하도 하트를 접어달라는 둥 튤립을 접어 달라는 둥 계속 요구를 해서 사게 된 책이다. 산 후 종이접기 부분의 베스트셀러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아직 딸애가 어려서 혼자 책을 보고 접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애가 책을 보고 접어 달라는 것을 엄마가 접어줄 때 헷갈린다거나 어려운 게 없다는 게 좋다. 아이들이 쉽게 접을 수 있는 방법이 나와있으니까. 그리고 많은 종이 접기 책이 그냥 접는 방법만 쭉 나열되어 있는 반면에 이 책에는 종이접기를 한 후 주변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면서 미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주변 소품을 재활용해서 만들어 보는 것 등의 나와있어 아이와 놀기에도 좋다.

 아무튼 이 책은 미술에는 소질이 전혀 없는 나에게 딸 아이의 미술활동 욕구를 어느 정도 채워 줄 수 있는 구세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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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 - 들춰보고 펼쳐보고 처음 만나는 세계명작 31 들춰보고 펼쳐보고 처음 만나는 세계명작 31
정은정 글, 강윤주 그림, 그림 형제 / 삼성출판사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난생 처음 유치원을 다니게 된 4살난 딸아이는 공주에 푹 빠져있다. 동그라미도 제대로 못 그리던 녀석이 같은 반 언니가 그리는 공주 그림에 매료되어 코도 입도, 팔 다리도 없는 공주는 몇 달째 그리고 있고, 공주같은 옷을 입고 싶어 하고, 스티커도 거의 공주 그림 스티커 앞에서 맴돌면서 살려고 한다.

 하도 공주 공주 노래를 하기에 엄마된 입장에서 명작 전집을 사줄까 아니면 단행본으로 구입해서 보여줄까 고민을 하다가 알게된 책이다.

 사실 들춰보고 펼쳐본다기에 직접 책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주문했음으로, 사부다의 팝업북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가 책장을 열었을 때 "오~"하는 반응을 보일 정도의 책을 기대했었다. 결론은 그냥은 그 책 가격에 맞는 그냥 열어젖혀 보는 장면이 있는 팝업북이다. 그림은 사실 색감이 촌스럽지 않은, 유아틱하지 않은 괜찮은 그림이다.

 이런 리뷰를 본다면 다른 사람들은 이 책 살 필요 없겠구만 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하는 법. 나는 기대에 못 미치는 책이었는 때 4살 딸애는 책이 잘 만들어진 건지, 아님 그냥 공주에 빠진 건지 완전히 끼고 산다. 특히 왕비가 거울에게 묻는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지"나 팝업을 열었을 때의 대사는 내가 읽어 줄때 자기가 외워서 말한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연기를 한다.

 내가 봤을 때 내용도 4-5살 정도가 보기에 적당한 것 같다.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7살은 좀 더 내용에 살이 붙은 다른 백설공주는 사는 편이 나을 듯 하고.

아무튼 내 딸은 이 책을 아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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