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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으로 밑반찬 만들기 ㅣ 원조 '원' 요리 시리즈 4
신진원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3년전 결혼을 하면서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 책을 샀었다. 처음에는 거기에 있는 모든 요리를 다 해 낼 것처럼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책에 나와 있는 대로 요리를 해서 먹어보니 내 입에 맞는 것도 있었고, 좀 달아서 내입에 맞지 않는 것도 있었다. 책을 보고 제일 열심히 해 먹은 것이 찜닭이다.
그리고 둘째를 낳고, 직장을 그만두면서 집에서 살림을 해보자는 생각에 산 것이 이 책이다. 첫째도 커가는데 도대체 애 입에 맞춰서 해 줄 음식을 모르겠고, 집에 있으면서 남편 밥, 반찬 하나 제대로 못챙겨주는 것이 미안해서 사게 되었다.
이 책의 요리가 만들기 쉬운 게 맞다. 양념만 제대로 갖추고 있다면 숟가락으로 컵으로 뚝뚝 책의 조리법 대로 넣으면 되니까. 그리고 자기 입맛에 좀 맞지 않는다면 자기 스타일로 변형을 해봐도 좋다. 간장 조림 대신에 고추장을 넣어서 매콤하게 먹는다든가. 이제는 나도 살림을 알아가는 아줌마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