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새벽 5시 30분, 수완나폼 공항
휴대폰 진동소리에 놀라 일어나 어수선하게 짐을 챙겼다.
공항철도를 타고 파야타이역에 도착하여 BTS 파야타이역으로 이동, 파남사오역에서 하차하여 77번 버스로 갈아타고 북부터미널로 이동.
이번 여행의 여정은 <방콕-수코타이-치앙라이-난-방콕>이다.
야간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가능한 낮에 움직이며 태국의 풍경을 즐기고 싶었다.
오전 8시 핏싸눌록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핏싸눌록은 교통의 요지이며, 수코타이와 1시간 거리. 치앙라이로 가는 차편도 핏싸눌록에 더 많아서 방콕-(핏싸눌록)-수코타이-(핏싸눌록)-치앙라이..일정으로 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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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싸눌록행 버스표. 277밧(당시 환율로 10249원. 1밧 3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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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에 앉아 있으면, 승무원은 빵과 물 한병씩을 나눠준다.
좌석의 등급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개 장거리 버스표 VIP~2등급 버스까지는 식사쿠폰도 달려 있다. 오전 11시 15분, 작은 식당에 들러 식사를 했다. 나는 흰 죽 한 그릇으로 간단한 점심식사를 마쳤다.
오후 2시, 핏싸눌록에 도착.
다음날 치앙라이행 밤버스 예약.320밧
쑤코타이행 2등급 버스. 39밧. 1시간 16분 소요.
쑤코타이 터미널에서 구시가(므앙까오)행 버스 승차. 20밧. 25분 전후 소요.
구시가에서 가장 유명한 Old City guest house 에 숙박.
팬룸, 공용욕실. 1박 150밧.
주인 아저씨는 나른하고, 퉁명스럽다.
구시가에서는 환전하는 곳이 없어서 근처 가게에서 환전할 수 밖에 없었다.
환율은 안 좋았다.
방법이 없었다.
준비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환전이 안 될거란 생각을 못한 것은 내 실수.
소액을 환전했고, 숙박비를 무사히 결제했다.
동네 한바퀴 돌아보고는 낡은 침대에 누워 바로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