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구걸할 때, 사랑을 받는 것으로 여길 때, 내가 준 사랑에 대해 보답을 받으려고 할 때, 사랑은 갈등과 눈물의 씨앗이 된다.

​ 사랑은 시작되는 순간 이미 나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그 사람의 존재에서 느끼는 기쁨을 통해 나는 이미 사랑에 대한 보답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거래를 하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기를 바라고, 그 사람을 소유하고 독점하려고 하며, 그러한 바램이 충족되지 않으면 상대방을 원망한다. 그럼으로써 그 관계는 착취로 변질된다.

​ 사랑이 착취와 거래로 변질되는 이유는 '나'를 지키려는 욕망 때문이다. 지켜야 할 '나'라는 실체가 있다는 착각, 사랑을 받아야만 '나'의 결핍이 채워진다는 착각 때문이다. 내가 상대방을 사랑하는 만큼 상대방도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는 생각 때문이다. '나'는 애초에 지킬 수도 없고 채울 수도 없으며, 누구에게도 의존할 필요가 없이 텅 비었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질투심은 무명에서 비롯된 어리석은 감정이다.

​ '나'는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고 해서 충족되는 것도 아니고,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결핍되는 것도 아니다. 나는 텅 빈 그 자체로 충만하다. 사랑받고 싶은 이유는 생각과 기억의 다발에 불과한 '나'라는 허상을 지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 허상은 지킬 필요도 없고 채울 필요도 없다. 허상인줄 알면 그뿐이다.

​ 실체 없는 허상인 '나'를 타인의 사랑으로 채우려고 하는 것은 소금물로 갈증을 해소하려고 애쓰는 것과도 같다. 사랑을 갈구하는 한 끝없이 목마르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나'는 텅 빈 피리이기에 어떤 바람도 나를 채울 수 없고 그저 통과하도록 내버려둘 수 있을 뿐임을 모르는 것이다.

​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자립한 사람들이 함께 나누는 것이다. 우리는 의존하지 않고, 아무런 기대와 조건 없이, 지금 여기에서 사랑할 수 있다. 그 사랑을 실체화하여 그것이 영원해야 한다고 고집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립은 사랑의 필수 조건이다. 홀로 설 수 있을 때 비로소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미소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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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먹방이 하도 유명하다길래 유튜브 가서 잠시 구경하고 왔다.

대부분 편집된 영상들이던데?

내가 너무 궁금한건 이거다.

다들 믿는 척 하는거야? 아니면 진짜 믿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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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실형선고 받아서 깜방에 들어갔다는데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왜케 많어? 지금이 도대체 어떤 시대인가? 1960년대 미국이 아폴로호를 달에 보낼때 사용한 컴퓨터보다 더 우수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생각과 개념은 아직도  전근대적 왕정주의 시대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재용이 죄값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면책의 합리적인 근거를 단 한 줄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그저 한국경제에 기여한 부분이 지대하므로 뇌물횡령죄로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헤괴망칙한 주장을 열심히 하고 계신다. 이 헤괴망칙한 주장을 하는 이들은 보면 남녀노소와도 관계가 없는 듯 하다.

 

이는 법치주의를 포기하겠다는 말 아닌가?

 

법치를 포기하고 돈의 다스림을 받겠다는 말인데 이 사람들아..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하라고 했는데 입도 삐뚤어지고 말도 삐뚤어졌다. 개가 꼬리를 흔들어야지 꼬리가 개를 흔드는 격 아닌가..

돈의 논리가 지배적인 이 세상에서 그나마 우리가 인간적으로 살아 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법치주의라는 국가 이념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이 우리나라 경제 30프로를 차지하고 매년 수십조 세금을 내는 공과가 있으니 그 삼성의 오너는 뇌물을 주고 횡령을 해도 처벌받지 않는게 그게 공정한 것인가? 세금은 삼성만 내나? 나도 매달 소득세 꼬박꼬박 납부하고 있는데?

 

당신들 자식들한테도 그딴 식으로 가를칠텐가? 

 "얘들아, 큰기업 회장님들은 나라를 먹여살리는 막중한 과업을 하는 분들이라 무슨 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아야 마땅하단다!"

 

 이딴 식으로 가르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그래서 편법과 뇌물과 부정청탁으로 법과 원칙을 어기고 사리사욕을 채운 것들이 저지른 해악은 우리 평범한 시민들이 고스란히 짊어지게 된다.

 

 화물을 더 싣기 위해 원칙적으로 채워져 있어야 할 평형수를 덜어내고 여객을 더 수용하기 위해 불법으로 배를 개조하고 항해를 책임지지 않고 근무중에 만취해서 뻗어 자다가 빤스바람으로 도망친 새끼때문에 우리 꽃다운 수 백명 학생들이 숨진 사실을 벌써 잊었는가?

우리는 세월호 사고에서 도대체 무슨 교훈을 얻었단 말인가?

 

돈의 논리는 이토록 무서운 것이다. 돈은 중요하지만 돈과 이익밖에 모르는 것은 추악하다. 그 추악함은 그 자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전체와 구성원에게 해악을 끼친다.

 

 삼성이라는 회사가 창출하는 부가 우리나라 경제에 지대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중요하지만 그 삼성의 오너가 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이건희 전 회장이 남긴 재산에 대한 상속세가 너무 많아서 기업활동에 위축이 된다는 것도 참으로 지랄같은 개소리다. 그 상속세는 이건희 회장과 그 자식들간의 사적이고 개인적인 문제지 삼성이라는 회사의 부담이 될 수 없다. 삼성이 없으면 나라가 바로 망할 것 같은가? 이재용이 없으면 삼성이 망할 것 같은가?  노키아가 몰락해서 핀란드가 망했다는 소식 들은 적 없고 스티브 잡스가 죽어서 애플이 망했다는 소식도 들은 적 없다.

 

 연예인 걱정은 하는게 아니라고 한다. 마찬가지다. 매년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는 삼성을 왜 그렇게 걱정하나? 희한하게도 꼭 없는 사람들이 있는 것들을 억수로 걱정하는데 참말로 웃긴다.

그렇게도 삼성이 걱정되면 새로나온 갤럭시s21이나 팍팍 구매하시든지..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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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1-01-2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한 공감입니다....
 

원더우먼 1984 관람하고 왔다. 1편 이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개봉첫날 조조로 보고왔는데 극장에 아무도 없어서 나홀로 보고 왔다는ㅋㅋ 덕분에 코로나 걱정은 덜었지만 영화가 영화가 기대했던 영화가..

 

개연성 없고 빈약한 시나리오에 아쉬운 연출과 편집.. 전편같이 액션씬들이 찰지지 않고 어색하고 가볍다. 이 부분은 영화 CG팀이 잘못한듯..

 

내가 마블보다 디씨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디씨 특유의 육중한 타격감, 스피드인데 이번 원더우먼1984에는 액션이 실망스럽다. 대신 드라마적 분위기는 그래도 괜찮았다.

후속편이 나온다면 갤 가돗과 크리스파인의 인연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듯 하다.

헐리우드의 영화 소재 고갈이 점점 분명해진다. 참신한 시나리오가 더는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패티 젠킨스 감독 연출능력이 전편과 이번영화 갭이 이렇게 큰가..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갤 갓돗은 여전히 매력적인 배우다. 갤 가돗이 원더우먼 수트?입고 등장하면 심장이 쿵쾅거린다. 이번 영화 좀 실망스럽지만 난 여전히 원더우먼팬이다. 후속편이 나오길 기대한다. 영화속 빌런의 행적이 오리무중이고 영화 마지막 쿠키영상은 후속편의 떡밥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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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0-12-24 2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갤 가돗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교훈적으로 가는 게
아닌가 싶네요.

디씨가 기획한 회심의 역작이
었는데 시장의 반응은...

파트라슈 2020-12-25 08:30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디씨 영화들 안타깝네요..

고양이라디오 2021-01-19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디씨팬인데... 팬인데... 원더우먼 1984도 기대했는데 평점이 안 좋아 안보고 있네요ㅠ

육중한 타격감과 스피드 때문에 저도 디씨팬입니다!
 

 

 

 

 

 

 

 

 

 

 

 

 

 

임경선 작가의 새 책이 나온 모양이다. 장편 연애 소설이다.

이분은 에세이, 소설을 주기적으로 발표하시는거 같은데 임 작가님의

에세이집들은 정말 멋진 책들이다. 이번에 나온 소설은 어떨까?

 

 임경선 작가님의 에세이집 <자유로울 것>, <태도에 관하여>

이 두 권은 내 생각에 큰 영향을 준 책인데 두 권 모두 여러번 읽었다.

 

 

 

 

 

 

 

 

 

 

 

 

 

 

 특히 이분의 연애관련 에세이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훌륭한 글들이다. 지극히 현실적이면서 낭만과 이상을

포기하지 않는 연애와 사랑에 관한 글들은 연애하는 사람들에게 대단히 실용적이다.

연애관련 글 뿐만 아니라 작가가 추구하는 삶의 태도나 생각, 가치도 내 취향이다.

임 작가님의 글들에서 느껴지는 자유주의와 개인주의적 가치관이나 생각들이 좋았다.

임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건 작가 고종석님의 트위트였다. 아! 고종석 작가 절필

선언하고 요즘은 책도 안 내시는데다가 몸도 아프시다고 하는데 이런 분들 글이 나오지

않는게 아쉽다. 코로나 블루 시대의 집단주의적 경향이 너무 답답하고 숨막혀오는데

개인주의와 자유주의가 그립다.

 

임작가님 신간 이야기 하다가 곁다리로 샜는데 일단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

반가워서 장바구니에 넣어 놓는다. 최근에 구입한 책들이 많아서 먼저 들어온 책들

좀 읽어내고 임작가님 책 읽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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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1-01-19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분 에세이 좋고 공감이 많이 가더라고요^^ 하루키 팬인 것도 플러스요인^^

파트라슈 2021-01-21 09:01   좋아요 0 | URL
저와 같이 임경선 작가님 팬을 만나서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