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일찍 여읜 것은 당연히 불행인 데다 인생의 고난이기도 하지. 어려운 말로는 간난신고" 라고 한다. 고난은 그 사라에게 주어진 시련이야. 간난은 너를 옥으로 만들 거다. 극복한 자는 강해지고 극복하지 못한 자는 거기서 주저앉고 끝나 지. 이렇게 말하는 이 할아비도 아버지를 여윈 게 열한 살 때였단다. 열한 살짜리 아이가 남은 가족을 끌어안고 살아가는것은 힘들기도 했지만, 반면 좋든 싫든 일찍부터 어른이 되없지. 뭐, 덤으로 성격까지 비뚤어지긴 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