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을 미워하지 않는 경찰관은 아마도 없겠죠. 그러나 인간은 무리를 이룬 순간 조직의 논리에 휩쓸리고 맙니다.특히 결속력이 강한 조직에 있다 보면 동료를 지키는 것이나 자신을 지키는 것과 직결되죠. 그리고 서로의 낯빛을 지나치게 살피다가 어느새 정말로 지켜야 할 사람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게 되는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P334
물론 정직이 반드시 일상의 평온을 가져오건 아니고, 자신만의 정의를 일관하다 보면 주변과 마찰이 새기거나 현실에서 보복을 당할 수도 있죠. 어느 쪽을 선택해도전부 시련이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 형사님은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따라 주세요."
어떤 비극이 일어나는 지구는 돌아간다. 일상은 계속된다.시간은 흐른다. 사고 당사자들 또한 그렇다. 하물며 목격자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살아가다 보면 허기가 진다. 먹기 위해서는 일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