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독서 목록을 정리했다. 대충 오십 여권 읽었다. 초한지나 나라 훔친 이야기 같은 소설은 권수로 따지면 꽤나 많으나 한권으로 정리했다. 상반기에는 생각보다 책을 많이 못읽었다. 100권은 읽을려고 했는데 다 내 게으름의 소치다. 물론 스터디와 더불어 한시간 정도 걸리는 신문 읽기, 그리고 오까다와의 동거 등도 지진한 독서의 원인이 되긴 하였다. 그리고 올린 책 중 몇권은 제대로 못읽었다. 시간 내서 다시 읽어야 겠다.
어쩌면 많이 읽어야 한다는 조급증에 빠졌는지도 모른다. 영화도 계속 일주일에 두세편 꼴로 봐주고 클래식도 들어야 되고 널리 퍼져있는 인간관계도 돈독히 하고.. 게다가 학점 관리 까지 하려다 보면 이정도 독서 목록도 어지간하다. 그런데 왜 자꾸 스스로가 부족한 것 같은지는 모를 일이다. 어쩌면 진짜 조급증 때문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