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은 D부터 시작한다. 

 

 

 

 

 

  

  

어!  이 문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두드려 보아요. 똑, 똑, 똑. 

"닥터 도그랑 닥터 드소토랑 내가(도은 곽) 데이빗을 붙잡고 있어요. 결혼식을 망칠까봐서요. 

앗! 지금 데이빗이 빠져나가네요" 

"No, David" 

어떻게든 내 딸의 모습을 한 컷이라도 넣기 위해 고민하다 여기에 살짝 끼워 넣었다. 

엘리자베스 브라운은 결혼식엔 관심이 없어요. 책 읽는게 너무 재미있거든요. 

역시 우리의 엘리자베스...이뻐 죽겠네. 에궁~ 

 

프레드릭은 결혼선물로 꽃을 준비했어요. 뭐니 뭐니 해도 결혼식엔 역시 꽃이 있어야 제격이죠. 

  

검피 아저씨는 강 건너에 살고 있는 손님들을 열심히 실어 나르고 있어요.  

구리, 구라,  강아지 조지, 원숭이 조지도 탔네요.

 

해리와 해럴드는 손님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줄타기 곡예를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 

줄에서 떨어지면 창피하잖아요. 

 

오늘 이모겐은 두 가지 일을 맡았어요. 

결혼식장을 환하게 밝히는 것과 근사한 웨딩마치를 연주하는 것. 

딴딴따단~ 딴딴따단~ 

 

존은 결혼식에 지각하지 않으려고 아침부터 부지런히 걷고 있네요.  

 

키퍼가 오전내내 흙에서 뒹굴다가 바바의 결혼식에 가려고 목욕을 하고 있네요. 

"키퍼야, 어때? 목욕하니까 좋지?" 

 

릴리가 결혼식 들러리를 설 거예요. 들러리는 결혼식때 꽃을 뿌리는 거래요. 

그것도 드레스를 입고 말이에요.  

릴리가 저렇게 깡충깡충, 팔짝팔짝 뛸 만하죠? 

 

마들렌카, 메이지, 마들린느는 바바와 셀레스트의 결혼식에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이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는 아침밥에 손도 안 대고 있어요. 

과연 어떤 음식이 나올까요? 

 

넛킨은 꼬리가 잘려서 결혼식에 못 갈 것 같아요. 얼마나 속상할까? 

  

올리비아가 결혼식 축가를 부를거예요. 저렇게 목이 터져라 연습하니까 잘 하겠지요? 

 

P에서 잠깐 숨 좀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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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0-08-18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인쇄는 어떻게 한 거예요. 컬라 프린트는 아닌 것 같은데...

엘리자베스 2010-08-18 12:30   좋아요 0 | URL
프린트도 되고 복사도 되는 복합기를 이용해서 했답니다.
저는 주로 복사를 이용했죠. 아주 무식한 방법으로 했답니다.
오죽하면 이상희쌤이 그 좋은 기계로 왜 그렇게 힘들게 작업을 하냐고 하셨으니까요.

hnine 2010-08-18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여기엔 아는 주인공들이 많이 나와요 !
마지막 페이지가 궁금해져요.
뭔가 반전이 팍 ! 하고 터져주나요?

엘리자베스 2010-08-18 19:04   좋아요 0 | URL
너무 기대하진 마세요. 조금만 기대해주세요. 헤헤
 

오늘 문득 책꽂이 구석에 꽂혀있는 내가 만든(만들었다기 보다는 짜깁기에 가까운) 그림책에 눈길이 갔다.  

2004년에 만들었으니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갔군... 

지금 다시 살펴보니 살짝 창피하기도  하지만 그 때의 열정만큼은 그리워진다. 

원주의 패랭이꽃 그림책버스에서 자원봉사 하는 엄마들은 대부분 이렇게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그림책'을 가지고 있다.  

창작 아이디어부터, 글, 그림, 편집, 제본까지...모든 걸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작업이었지만(물론 이상희선생님의 피드백을 받는다)  다 해냈을 때의 성취감은 정말 대단했다. 무슨 박사학위라도 받은 양 모두들 기뻐했으니... 

글도 그림도 모두 자신없었던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그림책 주인공들을 총동원해서 콜라주기법으로 한 권의 그림책을 완성했다. 

제목은 바바의 결혼식 A TO Z (벌써 제목에서 부터 콜라주의 냄새가 화~악 풍긴다) 

  

겉표지와 면지다.(있을 건 다 있다) 

헌사도 있다.(사랑하는 남편과 도은이에게) 

서지정보까지...정말 있을 건 다 있네 ㅋㅋ 

펴낸날 초판 1쇄 2004년 10월 20일  

(초판? 정말 재밌다. 달랑 2권 만들어서 한 권은 내가 갖고 다른 한 권은 이상희선생님 드렸는데..초판 찍자마자 바로 절판됐다는) 

펴낸곳  도서출판 똑똑공주(이상희선생님이 도은이에게 지어준 별명이다)    

 

 

앨피, 앤디, 안젤리나 그리고 앵거스가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어요. 무슨 일일까요? 

아! 맞아요. 맞아! 코끼왕 바바의 결혼식이 바로 오늘이에요. 

 

크릭터는 꼬마 손님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열심히 숫자 만들기를 연습하고 있어요. 

 

오늘은 C 까지만... 

제가 어떤 그림책들을 보고 만들었는지 눈치채셨나요? 

 

 

 

 

  

   알파벳에 맞는 주인공들 찾느라 진짜 힘들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네요. 

   아마존까지 기웃거렸다는거 아닙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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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08-17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주인공 이름을 가지고 알파벳을 구성한 그림책이로군요. 좋은 아이디어네요.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이름들을 다 어디서 찾으셨을지, 그 노고가 짐작이 되네요. 그래서 이렇게 훌륭한 그림책이 탄생했으니 보람이 크셨겠어요. 훌륭합니다.

엘리자베스 2010-08-17 13:44   좋아요 0 | URL
아! 새로운 방문객이...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그 때 알파벳 X와 Y때문에 정말 마음고생 심하게 했답니다.
6년전을 떠올리니 그 시절이 막 그리워지는거 있죠. 그때는 열정이 넘쳤고,
살도 안쪘었고, 화장도 예쁘게 하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늘어난 건 살이요, 줄어든건 의욕이랄까.
아이고, 제가 왜 푸념을 늘어놓죠?
정말 반갑습니다.

소나무집 2010-08-18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런 그림책을 이용해서 만든 아이디어 정말 멋져요. 나도 해보고 싶당!

엘리자베스 2010-08-18 12:24   좋아요 0 | URL
청소기 밀다가 갑자기 확 떠오르는 거예요. 계속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소나무님이 하시면 저보다 훨씬 더 멋진 그림책이 나올 것 같아요. 한번 해보삼!!!

꿈꾸는섬 2010-08-20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너무 멋져요. 위에서부터 쭈욱 보며 내려왔어요. 정말 멋진 아이디어에요.
저도 해보고 싶어요.^^

엘리자베스 2010-08-20 17:32   좋아요 0 | URL
한번 도전해보세요. 섬님 정도의 내공이라면 분명 멋진 작품이 나올거예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요즘 밖에서 노는 것은 엄두도 못낸다.   

아이들도 집 안에만 있으니 그저 만만한 엄마만 들볶는다.  

'놀아줘병'에 걸린 아들과 딸.  

아침에 눈뜨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엄마, 놀아줘~~~" 

으메, 환장하겄네.... 

 

방학동안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놀이책을 모아본다.  

 

비싼 돈 주고 산 가베에 먼지만 뽀얗게 쌓여가고, 행여 아이들이 가베놀이하자고 말할까 두려운 엄마들이 있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골라 노는 재미가 있는 <엄마표 창의 가베놀이> 

이 책 한 권 있으면 올 여름 무난히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 

  

 

 

 

 

 

 

 

종이접기를 유난히 좋아하고 잘하는 딸에 비해 난 비행기도 하나 제대로 못 접는다. 설명을 봐도 도통 모르겠는데 울딸은 잘도 해낸다. 종이접기 할 때만큼은 울딸이 나의 선생님이다.  

 

아들을 위한 '오리기 만들기' 책. 

이런 종류의 책은 거의 다 섭렵했다. 이제 서점에 가도 더이상 살 게 없다. 

   

 

 

이 책은 좀 더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오리기책이다. 책 안에 오리기본이 들어 있는데 딸아이가 아깝다며 안쓰려고 해서 딱 한마디 해줬다.  "아끼다 똥 된다." 

그 말에 크게 공감하며 얼른 자르기 시작했다. 아끼다가 *된 경험이 많기에 ㅋㅋ  

 

 

산 지는 꽤 됐는데 활용을 못했었다. 아니 안했었다. 책장 맨 꼭대기에 꽂아놓고 제발 아이들이 빼지 말기를 하고 바랐었다. 

요즘 스파이더맨이 된 아들 덕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이 책 또한 오리기본이 들어있어 그대로 잘라 활용하고 있다. 

 

   

 

 <글쓰기가 재미있는 글쓰기 책>  

정말 글쓰기가 재미있을까? 글쓰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딸이기에 이 책을 내밀면서도 거절당할까 조바심이 났었다.  

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으로 결론났다. 너무 재미있다며 학원에까지 가져갔다. 절대 수업시간에는 하면 안된다는 말이 내 입에서 나왔으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아이들이 엄마를 참 많이 좋아하고 있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된다. 읽고 싶은 책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지만 아이들이 '엄마'하고 부르면 읽던 책 덮고, 하던 일 중단하고 언제든지 달려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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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8-07 0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에 추천 꾹~ ^^
마지막 <글쓰기가 재미있는 글쓰기 책>만 봤어요.
따님은 몇 학년인데 그 책을 재밌어 할까요? 맛을 제대로 아는 듯.^^

엘리자베스 2010-08-07 16:37   좋아요 0 | URL
4학년이랍니다. 저학년때는 엄마가 하도 책을 들이대서 약간의 거부반응이 있었는데 4학년 되면서 좀 달라졌답니다. 사 달라는 책도 많아졌고, 엄마가 읽고 있는 책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인답니다.
그리고...추천 감사합니다^^
 

해마다 한번씩은 꼭 이래야만 하는 우리 아이들. 

매번 엄마도 함께 하자며 초대하지만 끝끝내 사양한다.

  

핑거페인팅 물감을 다 쓴지라 그냥 수채화 물감을 넣어주었다. 다 놀은 후에 청소도 깨끗이 할 것을 다짐받은 후에 이들의 놀이는 시작됐다. 그동안은 3,4 가지 색깔만 넣어줬었는데 이번엔 아예 물감 한 통을 다 넣어줬다. 어디한번 니들 마음대로 놀아봐라 하는 심정으로...

 

진짜 신들린 것처럼 놀았다는 말밖에... 

핑커 페인트용 물감이 아니어서 놀이 후에 고생 좀 했다. 얼굴이고 몸이고 물감기가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아 목욕후에도 아이들 얼굴이 시퍼러둥둥 했다. 

아이들이 저 지경인데 욕실은 어떠했을까? 난 아이들 모습 본 후에 급 두통이 몰려와 침대에 누워버렸고 보다못한 남편이 욕실에 투입되어 그 아수라장을 평정해버렸다. 

청소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내게 하는 말,  

"일부러 얘들 물감놀이 시킨거지. 욕실 청소할 때 되서..." 

그건 절대 아닌데....그런데 듣고 보니 그 말도 맞긴 하네... 여봉~~~ 미안, 그리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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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0-07-27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도 딸아이 유치원 다닐 때 목욕탕 타일에 그림을 그려본 적은 잇는데 몸에는 안 해봣어요. 아이들 무지 재미있어 했을 것 같아요. 얼굴에 그린 거 다 지워졌나요?

엘리자베스 2010-07-28 22:34   좋아요 0 | URL
그날 저녁 시댁에 갔었는데 어머니께서 애들 얼굴이 왜 이리 부었나고 하시더라구요. 물감기가 덜 빠져서 눈두덩이 둘다 부었던건데... 하루 지나니까 괜찮아졌답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과목이 점점 뚜렷해지는  초등 4학년 우리 아이.

과학을 미워하기 전에 미리 요런 책들을 살펴봐야겠다.  혹시 더 싫어질려나?

<초등 5학년 공부법>에서 알려준 5학년 과학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들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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