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한번씩은 꼭 이래야만 하는 우리 아이들. 

매번 엄마도 함께 하자며 초대하지만 끝끝내 사양한다.

  

핑거페인팅 물감을 다 쓴지라 그냥 수채화 물감을 넣어주었다. 다 놀은 후에 청소도 깨끗이 할 것을 다짐받은 후에 이들의 놀이는 시작됐다. 그동안은 3,4 가지 색깔만 넣어줬었는데 이번엔 아예 물감 한 통을 다 넣어줬다. 어디한번 니들 마음대로 놀아봐라 하는 심정으로...

 

진짜 신들린 것처럼 놀았다는 말밖에... 

핑커 페인트용 물감이 아니어서 놀이 후에 고생 좀 했다. 얼굴이고 몸이고 물감기가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아 목욕후에도 아이들 얼굴이 시퍼러둥둥 했다. 

아이들이 저 지경인데 욕실은 어떠했을까? 난 아이들 모습 본 후에 급 두통이 몰려와 침대에 누워버렸고 보다못한 남편이 욕실에 투입되어 그 아수라장을 평정해버렸다. 

청소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내게 하는 말,  

"일부러 얘들 물감놀이 시킨거지. 욕실 청소할 때 되서..." 

그건 절대 아닌데....그런데 듣고 보니 그 말도 맞긴 하네... 여봉~~~ 미안, 그리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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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0-07-27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도 딸아이 유치원 다닐 때 목욕탕 타일에 그림을 그려본 적은 잇는데 몸에는 안 해봣어요. 아이들 무지 재미있어 했을 것 같아요. 얼굴에 그린 거 다 지워졌나요?

엘리자베스 2010-07-28 22:34   좋아요 0 | URL
그날 저녁 시댁에 갔었는데 어머니께서 애들 얼굴이 왜 이리 부었나고 하시더라구요. 물감기가 덜 빠져서 눈두덩이 둘다 부었던건데... 하루 지나니까 괜찮아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