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충청북도학생수련장에 예약이 되는 바람에 지난 주말에 대천에 다녀왔다.

언니네랑 또 동생네랑 함께...

요즘 우리 친정가족들이 전반적인 침체기라서 오랫만에 웃고 떠들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친정 형제들은 참 이상하지....

밤새 이야기를 하고 또 해도 할 얘기가 새록새록 어디서 나오는건지...

울 집에 장가온 남자들은 하나같이 그게..참 궁금하고 신기하다고 한다....ㅋㅋㅋㅋ

시간에 쫓기느라 아이들을 더 오래도록 바닷가에서 놀게 해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해변에서 햇살 아래 노는 모습이 넘 이뻤다.


 

저녁에 항에서 조개 사구 우럭회 떠나가 쏘주 한잔 했다~~ 아이들이 원체 좋아라하구 먹어서 내 입엔 뭐가 들어왔더라???



대천항,,,새로 싹 정비해놓아 깨끗했다. 난 개인적으로 멍게에 맘이 쏠렸는데...넘 비싸서 포기~

바닷가로 뛰어가구 있는 울 유진유경이랑 조카...무지 신나했다~

파도가 부서지는 대천 해변...

울 유경이는 대천 출발할 때 치마 입구 긴 겨울 부츠를 신어서 사람 속을 뒤집었는데...웃는 모습 보니..모든게...다 용서되네...ㅋㅋ

아빠랑 얼굴도 삶의 자세도, 식성도. 성격도 무지 닮은 울 큰 딸...그리고 울 신랑...올해가 가기 전에...70킬로까지만 쩌주면....소원이 없겠다~ 살 쩌있던 사람이 저렇게 말라서 평상시에 모르다가 사진을 보면 늘 가슴이 철렁한다....

울 언니네 아그들이랑 한컷! 옆에 장군처럼 서있는 울 머슴아 조카는 이모가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라는 사실을..자랑스러워한다...유진,유경.수민, 진섭,,,,사랑한다~~

(아참!)

우리가 대천에 있는 그 시각에 울 직원네가족은(남편이 캠프족인...) 몽산포해수욕장서 캠프를 했는대...너무 좋았다고 했다. 우리도 올해는 전문캠프를 한번 흉내내볼까하는데...원체 캠핑용품이 비싸서 심히 망설이는 중이다...

그나저나 요즘 몽산포에 오시면 모시조개가,,,정말 팔 아플 때까지 잡아도 지천일 정도루,,,무지 많다네요~~~

울 직원이..저만 살짝쿵!오늘 갖다줘서 지금 냉장고안에 있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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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7-03-20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마에 긴 부츠 신고 바닷가를 뛰노는 소녀~ 멋지잖아요~~
이맘때 대천해수욕장은 저런 모습이군요.

hnine 2007-03-20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년전 수원 살때 제부도 가서 조개 구워먹던 얘기를 하면서 또 가고 싶다는 말을 아이가 하던데, 사진 보니 대천 바다, 가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불끈~ 솟습니다.
다음 페이퍼의 석양 사진도 잘 보았어요. 보이는 자동차들은 모두 피곤한 일상을 마치고 지는 해를 안고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하는 것 같아 찡 하기도 하고요.

씩씩하니 2007-03-20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반가워요~~이렇게 노크를 해주시다니....이맘때 바다가,,,더 운치 있잖아요...이제쯤..사람을 기다리는 설렘이 있드라구요..ㅎㅎㅎ
hnine님~대천보다는 몽산포로 가세요...해변가에 소나무 숲까지 사진 보았는데...넘 멋지드라구요~~~ㅎㅎㅎ 여린 님의 마음처럼 저도 피곤한 일상을 접고 석양을 바라보며..까닭없이 슬퍼질때도 있답니다~

홍수맘 2007-03-20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좋은 시간을 보내셨네요. 부러워요. 요즘 여기는 날씨가 계속 우중충해서 어디 쉽사리 나다니지 못하고 있어요. 오늘도 비와요 ㅜ.ㅜ

하늘바람 2007-03-20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들 미모에 봄바람이 다 떨겠어요.
저 대천해수욕장 제겐 아주 뜻깊은 곳이랍니다. 차마 말할 수는 없지만 '
아~ 그리워라

씩씩하니 2007-03-20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만님..글쿠나,제주도는 바람이 세서 그럴까요?여긴 요즘 햇살 좋은데....전 제주도의 봄이 늘 그리워요~
하늘바람님~에이구 미모라시니..원~ 음....차마 말씀을 못하신다함은???제가,,다 새겨들을께요~ 그렇게 뜻있는 곳이..어디..님만 있으려구요.히..

홍수맘 2007-03-20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못 받으셨나요? 걱정이 되서.....

짱꿀라 2007-03-20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천으로 가족여행 즐거우셨겠어요. 아 가고 싶어지네요. 잘 다녀오셨죠. 대천 앞바다에 가서 회 한접시도 먹고 싶어집니다.

2007-03-20 2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3-20 2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07-03-21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서 제일 예쁜 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인 것 같지 않아요?

씩씩하니 2007-03-21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잘 받았어요,,어제 먹었어요,,간도 딱 맞구 맛나요~~ 그나저나 계좌번호 주세요~~ㅎㅎㅎ
산타님~우럭회..진짜,입안에서 살살 녹았어요~~
속삭이님~(20:29)멋쟁이는요...옷땜에 살짝 스트레스 받아요 제가,,괜히 딴데다 신경써서요..사춘기는 음....온것도 같구..ㅋㅋㅋ 님..제가 님 서재루 갈께요~
속삭이님(21:11)걱정마세요~~처음은 일단 실수가 있어줘야해요..ㅋㅋㅋ
소나무집님 맞아요...완도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얼마나 이쁠까요......

해리포터7 2007-03-21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미모로운 따님은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는군요.ㅎㅎㅎ
저도 며칠전에 남푠을 졸라서 조개구이를 먹으러 갔었는데 아그들 거둬 먹이느라 몇입밖에 못먹었는데 푸짐한 조개들을 보니 또다시 먹고프네요... 참 이번여름에 저희도 캠핑용품을 좀 구입할 예정인데 선배?님께 조언을 좀 구해야겠어요.ㅋㅋㅋ

씩씩하니 2007-03-21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ㅎㅎㅎ 맞아요.애들은 추위를 모르는것같아요...님도 조개구이 드셨어요? 맞아요 엄마들은 애들 먹이느라,,흑,,,캠핑용품이요???직원 조언을 듣고 또 님께 조언해드리는건 충분히 가능하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