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한 남편이 저녁 준비에 바쁜 나를 부른다.

'자~~ 모여봐,유진,유경이도...내가 새해 선물 사왔걸랑~~"

유진,유경이 기대에 부풀어 남편만 쳐다보구...

'자 제일 먼저 유경이 선물'



사진에 잘 안나왔지만 요 포장봉투를 넘겨준다..

'아빠,,고맙습니다'........울 유경인 워~ 낙 요런걸 책상 구석 구석에 모아놓는 녀석이라 이것도 반가운 모양이다.

내가 '뭐야?'하는 맘으로 눈을 약간 치켜떠도 남푠 얼굴엔 장난기가 가득하다.

'자,,요건 울 유진이 선물...'

유진인 유경이보다는 좀 덜 순수(!!)한 편이라,,약간의 실망을 담아서...고개만 꾸뻑~~

그리고 나서 손에 숨겨서,,,내게 넘겨주는 선물..

'자,,,이건 000선물~!~~~, 000를 이미지화한거여~~흐...'



사진엔 잘 안나왔지만 꽃돼지가 달린 핸폰걸이....

'아니..왠? 당신 나 몰라,,,,나 핸폰을 수시로 잃어버렸다 찾구 하는 사람인대....아예 핸폰을 잃어버리게 하려는거여??'

새해 선물로 이렇게 썰렁한 선물을 준비하는 남편이 또 있을까..

차라리...돈을 줬으면 지난번에 봐둔 화이트골드,,,귀걸이 하나 사는건데..

가서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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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1-18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새해 선물로 예쁜 황금 꽃돼지한마리 받으셨네요^^

물만두 2007-01-18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귀한 선물이네요^^ 좋으시면서~

hnine 2007-01-18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정말 가서 바꾸시는거 아니시겠지요? ^ ^
좋으시게따~~

씩씩하니 2007-01-18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향기님...제 이미지는 아니겠지요? 근대..웃긴게..대개 귀여운 꽃돼지여요...요즘은 금방도..캐릭터를 쓰나봐요..
물만두님..에이..아신거죠? 자랑인거...ㅋㅋㅋ
hnine님...바꾸진 않지만,,하고 다니진 않으려구요...

토트 2007-01-18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남편분이 장난을 잘 치시나봐요.ㅎㅎㅎ 선물받고 좋으셨겠어요~

씩씩하니 2007-01-18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장난 잘치는 재미..그거라도 없었음,,,울 과묵한 신랑 거느리고 살기 어려웠을꺼여요.
속삭이님(13:45)~~그럴까요? 근대..넘 자주 잃어버리는 스탈이라,,겁나요~~

마노아 2007-01-19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힛, 이거 자랑질이죠? 멋져요. 부러워요^^

소나무집 2007-01-19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네요. 저거랑 똑같은 거 달고 다니던 남편이 술 드시고는 늦은 밤 택시에 놓고 온 적이 있었어요. 전화 걸어서 돌아간 택시 부르느라 금값 다 들어갔답니다.

2007-01-19 0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7-01-19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눈치채셨어요??? 에이..너무 빠르시당~~~
소나무집님..세상에 제가,,,걱정하는 바가 바로 그거랍니다,,,,신경 무자게 쓰여요
속삭이님(08:21)아,,이른 시간에...들어오셨네요..잘 다녀오시구요,,,이쁜 느낌..다 남겨주세요~~

건우와 연우 2007-01-19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워라 부러워라.....ㅜ.ㅜ

모1 2007-01-19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돼지해니까...복들어 오라고 가지고 계시는 것이~~

짱꿀라 2007-01-19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저는 옆지기에게 해준 것이 없어서요. 매일 심부름만 시킨답니다. 축하드려요.

씩씩하니 2007-01-2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연우님..부럽긴여,,그냥,,모 실용성도 없는데..
모1님..그냥 가지고 있기루 결정했답니다,,,잘했지요?
산타님~~심부름해주는 신랑,,,그게 선물이죠,모,,,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