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행복박사조만장자 2003-12-07  

안녕하세요^^(EVE)
안녕하세요^^
EVE 李 基準입니다.
전략경영연구소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즐겨찾는 서재 BEST 33'에 선정된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부상을 수여하기 위해 들렀습니다.
참고로 부상은 마이리뷰와 마이리스트에 대한 추천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약을 부탁드리며 좋은 하루 되세요.
 
 
풀꽃선생 2003-12-13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참 재미있네요
다음 달엔 선정 안되면 어쩌지... ㅎㅎㅎ

 


글샘 2003-11-26  

명징한 정신과, 팍팍한 삶 사이에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풀꽃선생님 서재를 놀러와 보니, 곽재구 포구기행을 읽은 감상과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비평이 잔잔하게 마음을 흔듭니다.
왠지 몇 자 적고 싶어서...
냉정과 열정 사이를 읽으면서, 시답잖은 줄거리보다 더 가보고 싶었던 피렌체의 대성당, 그 두오모가 아닐까 하면서 선생님 서재 사진을 봅니다.
살아온 시대가 비슷했던 사람들이 갖게 되는 마음 속의 火傷들을 바라보노라면 왠지 위안을 받곤 합니다.
세상을 편안하게 행복하게 살다가, 사랑하며 살다가 마무리할 수 있는 여유를 늘 의심하게 되고, 내가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해도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 불안한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서 만날 수 있는 건, 이런 공간의 혜택이라고 억지를 부려 봅니다.
그렇더라도, 그렇더라도 삶은 행복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읽을 수 있어 고마웠습니다.
한때 명징한 정신의 시대에 휘청대던 삶을 추억하며, 돈도 명예도 보장되지 않는 불확실성의 팍팍한 삶 사이에서 가끔 뭔지 나와 비슷하다는 느낌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습니다.
강원도는 춥겠군요. 몸조심 하시고, 늘 아이들에게도 따스한 선생님 돼 주시길...
 
 
풀꽃선생 2003-12-02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글샘님...
그래요, 평소에는 잘 어울리던 8,9년 어린 동료들하고 노래방에 함께 갔을 때 느끼는 소외감, 그들 중 주민등록번호가 6자로 시작하는 사람
이 있으면 그와 공유하던 노래들의 따스함... 그런 비슷한 것이 아닐까...
사진은 파리의 노틀담이구요, 공사 중이었는데 공사를 위한 와이어 사이로 카메라는 뻗어 찍은 가고일이랍니다. 턱을 괴고 파리 시내를 내려다 보는 모습이 사랑하는 연인을 시내에 두고 마법에 걸려 해지기만을 기다리는 애절한 영혼같아서...
강원도는 제가 첫 다섯 해를 보냈던 곳이지만 지금은 마음의 고향일 뿐이랍니다. 지금은... 생의 대부분을 지냈던 서울에서 다시 살고 있지요. 숨이 막힐 것만 같아서 한강을 건널 땐 기어이 창문을 내리고 시속을 높여 물냄새 바람냄새를 들이마시죠. 모아이 블루가 좋았던 건 그 글보다도 사진 속의 물빛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러고 보니 그 책은 글샘님의 서평을 보고 산 것 같은데요.
요즘은 최승자 시인의 일기가 재미있어요. 님은 무슨 책을 읽으시는지요?

글샘 2003-12-02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고일과 노틀담이었군요.
저는 요즘 책을 읽을 정신이 아니랍니다. 팔자에 없는 일구덩이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거든요. 얼마 전에 학교 도서관에 책을 산다고 신청하라길래 풀꽃선생님의 리스트와 '달팽이'(아시나요?) 선생님의 리스트를 훑어 보고 신청을 좀 했습니다. 김정란 시인과 최승자 시인의 리스트가 가슴을 헤집고 핏빛으로 쓴 시들이던가 뭐던가... 암튼 리스트의 제목이 너무 멋져서 책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요즘은 아들 잠자리에서 책 좀 읽어주다가, 화장실에서 읽는 정도가 전부랍니다. 가끔 서점에서 사람 기다리다가 동화 한 권 정도 읽고... 슬프지요.
서울... 제가 십년을 살다가 도망친 마을이랍니다. 지난 주말에 일산에 병문안 가는 길에 한강대교를 지났는데, 서울은 참 밋밋한 거 같았어요. 한강이. 미끈거리는 느낌.
저는 아침마다 광안대교라고 바다위로 달리는 다릿길을 달린답니다. 다리 위에서 매일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태양의 붉은 낯을 보고, 은빛 윤슬을 곁눈질하는 시원함을 참 좋아합니다.
선생님 리뷰를 읽고 유리가면을 보러 만화방에 가야지 하면서도 아직 못 가고 있네요. 마음이 포근한 겨울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반지하bnb 2003-11-14  

안냐세여

우리교육 임정은이에여.
"그 개가 온다" 리뷰 읽고 누굴까, 넘 멋져~ 하며
추천버튼을 꾹 눌렀는데 알고 보니 샘이 그 샘?
으흐흐흐.... 이 달의 리뷰 선정되셨단 소식 듣고 알았어요.

책이 있는 삶, 너무 멋지죠?
그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으니 더 기쁘구요.
책 만드는 기쁨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리겠습니다.
유리가면에 쓰셨듯이 언젠가 미켈란젤로를 만나시어
대리석에서 작품으로 태어나시기를...
 
 
반지하bnb 2003-11-14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글구 저두 연극 좋아해여. 극작가의 꿈은 사라지지 않았어라.

풀꽃선생 2003-11-14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극작가라니, 정말 멋지군요. 저는 아들을 데리고 연극 보러 갈 때마다 너 무대 미술 같은 거 하고 싶지 않냐? 하고 옆구리 쿡쿡 찌르곤 하거든요. 부디 임정은씨 극작가의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정직한 글, 멋진 글을 남길 수 있는 것은 진정 영혼의 축복이겠지요.
 


^♡^ 2003-11-11  

^^
처음 뵙네요.
제가 다른분들 마이리뷰리스트는 많이 보는데 정작 리뷰는 잘 안 읽거든요.
그런데 풀꽃선생님 서재 둘러보다가 <행복한 청소부>리뷰를 읽게 되었어요.
저도 감명깊게 읽은 동화라서요^^; 글솜씨가 상당하신것 같아요.
잘 정돈된 글에서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그런 느낌이 드네요.
너무 인상깊어서 이렇게 몇자 적고 가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풀꽃선생 2003-11-14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찬이시어요^^
구름 사이로 눈이 시게 푸른 하늘처럼
부디 행복한 책읽기를 누리소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님의 서재에 종종 들를게요.
 


행복박사조만장자 2003-11-09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전략경영연구소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즐겨찾는 서재 33'에 선정되었습니다.
부상으로는 수시로 서재에 들러 마이리뷰 또는 마이리스트를 추천코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약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많은 분들이 새롭게 선정되면서 아쉽게도 즐겨찾는 서재에서 탈락된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에게도 더욱 분발하시라는 의미에서 격려코자 합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