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엄마 ㅣ 건전지 가족
강인숙.전승배 지음 / 창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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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에 '건전지 아빠'를 재미있게 읽고 기대감을 잔뜩 안은 채 이 책을 펼쳤다.

첫 장을 보는 순간부터 벌써 힘이 나고 마음이 포근해지고 기분이 좋았다.

힘들고 지친 일상에 위로와 위안을 안겨다 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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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모자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4
리사 데이크스트라 지음, 마크 얀센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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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와 분노와 울화가 치미는 날들의 연속이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마법처럼 마음이 편안해진다.

때때로 책들은 나에게 위로와 용기를 안겨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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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름 완주: 읽는 소설 ㅣ 읽는 소설 1
김금희 지음 / 무제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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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들은 다들 이런 경험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책과 내 삶이 겹치는 일들을.
열매는 완주했지만 나는 아직 길 위에 서있다.
같은 방향을 같은 시기에 같이 있었다는 그 동질감만으로도 이 책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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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 갈매기
전민걸 글.그림 / 한림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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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잠깐이나마 휴식이 필요했다.

심각하거나 슬프거나 진지한 책은 싫었다.

뭔가 재미있고 즐거운 책을 읽고 빡빡한 시간들을 전환하고 싶었다.


일단 이 그림책은 표지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책을 펼치니 갈매기가 나왔고 바위섬이 나왔고 바다가 나왔다.

얼마 전에 바닷가에 갔던 일이 생각났다. 그 바닷가에도 갈매기들이 많이 있었더랬다.

수 년전에 갔었던 독도도 떠올랐다. 내가 독도에 입도했던 시기에는 비록 괭이갈매기가 없었지만 말이다.


책 내용은 흥미진진하고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여백이 가득했다.

바다를 보면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듯이 이 책을 읽으니 잠시 스트레스를 벗어날 수 있었다.


바다와 갈매기는 항상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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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는 난중일기 (학생용)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 / 도서출판 여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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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쉽게 보는 난중일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고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배신감을 느꼈다. 임진년부터 병신년까지의 기록은 일기가 아니라 일지같은 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순신이라는 위인을 제 3자를 통해 알고 배웠던 지난날의 각색된 영웅으로의 모습이 아니라 직접 그 분을 결말까지 알고 있는 미래에서 실시간으로 현재를 마주하는 기분은 상당히 다채롭고도 놀라운 경험이었다.

시적인 표현을 즐기고 늘 걱정과 염려로 밤잠을 못이루고 여기 저기 아픈 곳이 많은 인간적인 적나라함에 충격을 받기도 하고 군주국가라는 시대의 한계 속에 살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과 선조, 원균의 괴롭힘에 고통스러워하는 부분들을 보며 오늘날 나의 힘든 삶에 위로와 위안을 얻기도 했다.

이순신 장군은 전사하기 이틀 전까지 일기를 쓰셨는데 책의 말미로 가면서부터는 그 분의 남은 목숨줄이 실시간으로 손끝에 느껴져서 슬프고 가슴이 먹먹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어서 하루하루가 값지고 소중한 나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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