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반 고흐 어린이를 위한 예술가
실비아 뤼티만 지음, 노성두 옮김, 로렌스 사틴 그림 / 다섯수레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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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살아생전 가난한 화가이자 정신병자였던 반 고흐.

800점의 유화와 1,000점의 스케치라는 방대한 작품을 남겨서 그런지 그의 책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작품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동생 테오가 화자가 되어 고흐에 대해서 얘기해 주고 있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창작인지 헷갈려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고흐의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삶과 죽음 이후 화려하고 강렬한 자취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사실 그의 명성도 테오의 부인 요한나에 의해 생겨난 것이라고 하니 결국 위인이라는 것도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고흐는 자신의 실패와 성공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영국내셔널갤러리 명화전'에서 고흐의 작품을 한 점 감상한 적이 있다.

불과 1년 전의 일인데 마치 먼 옛날처럼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나는 과연 죽기 전에 '꽃 피는 아몬드 나무'를 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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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 가짜 관계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행복한 진짜 관계를 맺는 법
전미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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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이 많아서 가독성과 작가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졌다. 해도 해도 너무한게 아닌가 싶어서 도대체 어느 출판사 책인가 보려고 책장을 덮고 표지를 확인했다. 그리고는 놀랐다.
어느 이름 없는 영세 업체겠지 했는데 글쎄 꽤 유명한 곳이었던 것이다.
책을 출판하면서 검수도 하지 않았단 말인가?
가수 인생이 본인 노래 제목 따라간다더니 책도 그럴 때가 있나보다.
300페이지가 넘는 책 한 권을 다 읽어도 내게 남는 것이 없었다.
지식도 철학도 성찰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것은 신비한 마술이다.
제목에 홀린듯이 책을 집어든 나의 어리석음에 대한 따가운 댓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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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부웅부웅 - 우당탕탕 야옹이 4 작은 곰자리 31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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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제목과 표지가 눈길을 끈다.

통통 튀는 공처럼 흘러가는 전개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유쾌하고 즐거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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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폼의 겨울잠 편지 그린이네 그림책장
롬 지음 / 그린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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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추운 겨울이 너무 싫은데 이 그림책 속의 겨울은 포근하고 행복해 보인다.

내용은 평범했지만 종이 눈꽃 만들기 체험이 재미있었다.

그림책도 읽고 창작 활동도 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다만 종이 오리는 부분 표시가 헷갈리게 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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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본
허가윤(Kylie Hur) 지음, 윤문영 그림 / 우리교육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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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을 기억한다. 그 이후의 나날들을 기억한다.

벌써 10년이 지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죄책감에 작은 행동들을 실천했다. 

팽목항도 가고 단원고도 가고 희생자 부모님들과도 만났다.

그래도 그 때는 정권이 바뀌면 대통령이 바뀌면 야당 국회의원들이 과반수 이상이 되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안고 있었다.


정권이 두 번이나 바뀐 지금은 허탈하기만 하다.

세월호가 묻히고 나니 이태원 참사는 수면 위로 올라오지도 못하고 지워져 버렸다.


단 한 사람을 죽이기만 해도 살인자가 되어 감옥에 가고 죗값을 받는데 권력자는 수백 명을 수장시키고 압사시켜도 호의호식하며 잘만 살아간다.


그저 가슴이 먹먹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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