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집에 갔다가 일하러 간다며 짐을 챙기니까 민이 해준 말 

-나 너 좋아하니까 서울 가지마. 

 낭만적인 구석이 있구나 민은.  

이러고 말아야 품격 있을텐데 역시나, 주접을 떨고야 말았다. 

-응? 엄마보다 좋아? 누나보다? 내가 제일 좋아? 

민은 저만치 가서는 그냥 해본 소리에 웬 오바! 이러며 별꼴이란 표정을 지었다.  

가끔 기분 좋으면 내가 제일 좋다고도 해주더만. 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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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01-20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민이 장난 아니게 멋있다...
(그렇지만 저 역시나 주접 앞에 전 그저 무한공감 ㅋㅋ)

Arch 2009-01-20 01:02   좋아요 0 | URL
멋있고 박력있지 않아요? 꺅꺅거리며 한참 아부떨고 싶었어요.

웽스북스 2009-01-20 01:05   좋아요 0 | URL
그니까 그니까
막 동영상 찍어서 올리라고 하고싶고 막 ㅋㅋ (민 너무 사랑스러워 ㅋ)

바람돌이 2009-01-20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엄마인데도 첫번째가 못되는걸요. 예린이는 할머니, 해아는 언니 저는 그 다음 아니면 가끔 아빠 다음...ㅠ.ㅠ

Arch 2009-01-20 10:34   좋아요 0 | URL
또 그런 애로사항이 있네요.^^ 바람돌이님 인기 많으실 것 같은데... 제가 모르는 혹, 다른 면이? ㅡ,.ㅜ;; 그럼 전 초큼 만족해야겠어요. 사실 엄마한테는 어림도 없지만 옥찌들은 돌다남은 애정을 가끔 던져주곤 하니까.

무해한모리군 2009-01-20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달콤한 친구로군요~

Arch 2009-01-20 22:51   좋아요 0 | URL
네, 제가 좀 그래요. 살살 녹는다고도 하죠(내 얘기 아닌거 알아요 잇힝) 민이가 맘만 먹으면 사람들을 아주 녹이기도 해요.

Mephistopheles 2009-01-21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깔깔..아무리봐도 아치님은 민이 손바닥안에서 노는 것 같아요..^^

Arch 2009-01-21 14:10   좋아요 0 | URL
절대 아니에요. 메피님이 잘 모르시는구나
 


 얼마 전에 새언니가 친척 오빠가 술만 먹고 오면 아이들을 불러서 잔소리를 한다는 얘기를 한적이 있다. 이해는 하지만 애들이 콧방귀도 안 뀌는데 그러는걸 보면 답답하단 말도 전했다. 답답하겠지, 그리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짜증나겠지. 어떻게 잘 아냐고? 그건 곧 오빠가 판박이처럼 닮은 우리 아빠 얘기니까.

 아빠도 우리들이 어렸을 때 술 드시고 늦게 들어오실 때면 딸들을 다 불러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는 둥의 잔소리를 하셨다. 아빠는 잔소리뿐 아니라 가끔 물기도(물어봤다는게 아니라 정말 앙하고 문거다)하고, 괜히 동생들을 괴롭혀 둘 중 하나가 울 때까지 애를 타게했다.

 난 어렸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이런게 모두 지금, 내게 관심을 좀 갖어주란 아빠의 주문이란걸. 그렇다고 애교를 떨면서 용돈을 갈취할만한 깜냥이 못되는 난, 대뜸 짜증만 내고 방에 처박히기 일쑤였다. 그때마다 아빤 내 싸가지를 당사자가 아닌 엄마에게 호출했고 결국, 두 분의 투닥거리로 한밤의 소요는 끝을 맺었다.

 지금의 나는 아빠의 위악이 관심을 갖아주란 단순 주문이라기보다는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살아온 아빠가 직접적으로 말할 수 없는걸 쥐어짜낸 안간힘이란 것도 조금씩 헤아릴만한 나이가 됐다. 하지만 그때는 몇 년째 계속되는 사춘기처럼 불만투성이었다. TV에서 퇴근할 때면 선물을 한아름 사오는 아빠는 주제를 아는지라 바라지도 않았다. 다만 불현듯 화내시거나 술을 먹고 우릴 괴롭히지만 않았으면 했다. 아빠가 일으키는 집안의 분란이 난 맘에 들지 않았다. 아빠의 그런 균열은 늘 마이너스였고, 사람들을 질리게 하는 속성을 갖고 있었으니까. 가정의 모범으로서의 아빠상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다. 별다른 일만 만들어내지 않길, 근심걱정수심이 할인은커녕 포장만 요란한 3종 세트로 가득 찬 엄마의 얼굴을 볼 때면 난 항상 그렇게 기도해왔다.

 소설을 한창 읽기 시작할 때. 멍과 관련된 내용의 글을 접한 적이 있다. 어떤 여자가 소설가인 극중 화자에게 원고를 보낸 형식의 소설이었다. 여자는 매일 밤이면 술에 취해 온몸에 멍을 달고 오는 남편 얘기를 한다. 소설가는 시큰둥하게 그녀의 글을 읽다가 그만 아차 싶어지고 마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나였다면 남편의 멍이 지겨워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거나 그를 윽박질렀을 것이다. 한번만 더, 한번만 더, 내 삶에 균열을 내기만 해보라고 으르렁거리며 며칠 굶은 개처럼 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자는 그 멍이 너무 안쓰러워, 혹은 너무 아름다워 자는 남편의 잔등을 쓸어올리며 멍을 어루만진다고 했다. 어루만지는 여자를 생각하니 한없이 내가 무능하고 아량없는 인물로 느껴졌다. 혹은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해 균열마저 감싸앉는게 왜 '그녀'의 미덕에 해당되는지, 그녀의 정신 상태를 체크해보고 싶거나 작가의 의도를 파헤치고 싶기도 했다.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가족 중에 한번씩 일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어야 긴장도 되고, 목표가 생기니 화합도 좋아진단 소릴 한적이 있다. 내 주위엔 굳이 그런 의도가 아니어도 충분히 가족들을 힘겹게 하는 사람들 천지인데, 화합은커녕 불화와 고통스러움만 남기곤 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멍을 쓰다듬을 수 없는 속좁은 인간들인걸까?

 부부관계에서 멍이 들어오는건 주로 남자. 여자들은 감히 멍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이해를 바라지도 못한다. 그들의 멍은 그 순간 가족의 수치로 기억돼 걷잡을 수 없이 그녀를 압박한다. 멍이 사라지고 나서도 꾸준히 멍을 기억할 것을 요구받는다. 지금까지 아빠가 흔적멍을 주장하는데도 엄만 단 한 번도 인정하지 않았던 것도 본능적으로 습득한 엄마의 감각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멍은 멍 자체가 아니라 엄마와 아빠와의 관계, 나, 사회적인 잣대까지를 아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시 균열

 모든 사람이 모범적일 수는 없다. 모범이라는 것은 모범 택시가 아닌바에야 정해진 요금조차 알 수가 없다. 내 경우에는 그 최대한으로 잡은 경계가 '남에게 피해 안 줄 정도'이다. 그런데 그걸 당장 확인할 수 있을까? 안전벨트 문제를 예로 들자면 '안전벨트를 안 차고 사고가 났다고 하더라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게 아니다. 도리어 안 매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런데 왜 이걸 규제하나?' 사회가 한 사람의 인력을 잃게 됐을 때의 손해 때문이란 이유를 들긴 하지만 난 여전히 궁금하다. 마찬가지로 모범적이지까지는 아니지만 '가족끼리라도 피해는 그만 주는 관계'이기를 바랐던건 좀 얌체같은 생각일까? 피해의 범위망도 누구말대로라면 정말 엄살일 뿐인데도? 정말 가족은 누군가 안 보고 싶을 때 버리고 싶은 존재들일까? 그런 가족과 왜 굳이 이렇게 북치고 장구치며 지내야하는걸까? 설마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 운운의 이젠 희망사항이 파시즘 정도가 되어버린 도덕교과서 같은 소리를 하려는건 아니겠지?

 눈만 부딪히면 싸우기 시작해서 결국은 몇 달씩 말을 안 하고, 서로 고집은 세서 한치의 양보도 안 하던 나와 막내 동생. 얼마 전 막내가 생일이라고 전화를 걸어왔다. 그날 우린 평소의 패턴답지 않게 약간은 낯 뜨거운 칭찬을 했고 안부 인사를 건넸다. 멀리 떨어져 있고, 그간 '피해'라고 일컬을만한 소소한 일들이 없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둘 다 집을 떠나있어 기존의 패턴대로 가자니 뭔가 껄끄러워 좀 더 세련된 흉내를 냈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막내와 나는 조금씩 변하고 있는걸까? 경제력은 있지만 성적매력은 급격히 감소되고 있어서 수순처럼 뒤바뀐 엄마 아빠의 권력관계처럼? 역시 알 수 없는 일이다.

 알 수는 없지만 이제야 조금씩 엄마의 멍을 바라볼 용기가 생기고 있다. 용기라고 말하기에도 어줍잖은 곳까지 참 많은 길을 돌아서 왔지만.

 걸핏하면 이혼하라고 악다구니를 쳐대던 딸은 엄마가 멍을 꼭꼭 숨겨가며 빌어먹을 가정이란걸 지켜줘서 비로소 감사해하고 있다. 가족주의 포에버가 아니라 만약 그때 엄마가 너무도 어려운 결정 사이에서 우릴 포기하는 쪽을 택했다면 난 이 정도로도 크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결손가정의 아이들에게 문제가 있다는식의 말은 아니다. 아, 이 말들 속에 속속들이 담긴 정치적이고 편견에 쌓인 내용들이란.

 나는 엄마가 복수까지는 아니어도 이제는 가부장의 짐을 내려놓고 사시는 울 아빠에게 가끔씩 강력한 펀치를 날리는 맛도 알아가길, 그간 쌓여온 멍의 흔적을 아빠에게도 들이밀면서 '여보, 영감. 기억나?' 하며 짖궂게 굴어보기를 바란다. 그건 엄마가 젊었을 때 아무 도움이 못된 딸이 차마 못해드렸던 엄마 스스로의 치유일거란 생각이 드니까. 만약 내가 이런 말을 한다면 엄마는 대뜸

-치유고 뭐고간에 옥찌들이랑 싸우지나 말지?

이러시겠지만.

 여전히 이렇게 나 좋을대로 엄마를 봐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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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1-20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들의 아버지들은 왜 저렇게 밖에 자기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는지... 그럼으로써 자식들에게 왜 끊임없이 아버지를 부정하고 싶게만 만들었는지.... (제 얘깁니다.) 지금도 전 아버지와 소통하지 못해요. 아버지와의 대화 시도는 항상 아버지의 일방적인 훈계로 이어지고 저는 결국 입을 다물며 내 다시는 말을 하나 하는 앙다뭄으로 끝나버리니...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01-20 08:40   좋아요 0 | URL
가끔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면 아빠에게 상처받지 않은 자식이 10에 하나도 안되서 깜짝 놀라곤 합니다. (전 그 하나입니다. 아주 어렸을때 돌아가셔서..) 우리 아버지들은 총알같은 속도로 변하는 자식세대를 따라잡지 못한 꽤나 불행한 낀세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Arch 2009-01-20 10:38   좋아요 0 | URL
다행인건 저희 아빠는 제 싸가지 덕분에 조금 일찍 짐을 내려놓으셔서 이제는 전보다 한결 대하기가 쉬워졌어요. 휘모리님, 저희 아빠의 단골 주제도 바로 '낀세대'론입니다.
 

 

 나의 친구 A는 자신의 무직상태를 벌써 몇 개월째 애인에게 숨기고 있다. A는 변으로(시커멓다가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란 이유를 댔다. 그런 A는 가끔 치밀하게 머리를 써서 애인을 긴장시키고, 밀고 당기기의 잔재주를 구사한다. 그렇다고 마냥 줄다리기만 능한 것도 아닌게 총론의 사랑학에도 빠삭하여 시도때도 없이 애인을 감동시키고, 감동받고 웃기고 자빠진 연애질을 벌써 햇수로만 3년째 해오고 있다. 그 아이의 옆에서 기술의 조각보에 깁다 말은 조각이라도 하나 얻을라 쳐도 워낙에 구조 자체가 다른 인종이라 감히 엄두도 낼 수가 없다.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주고받은 말들이 서로를 더 끈끈하게 맺어주기도 하지만 때론 서로의 신비감을 없애는데 일조하는데 내 경우에는 그 격차가 미네르바와 검찰의 입장처럼 천지 차이이다. 멘토의 말에 의하면 나의 연애 기술 부족은 성장환경에서 기인한다고 하는데 분석의 귀재인 그의 말과는 다르게 난 내 문제가 뭔줄 너무 잘 안다.

 뭐든 말로 다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과신과 공감능력의 부족. 장점보다는 단점을 더 쉽게 캐내는 살쾡이(살쾡이 미안) 근성. 상대의 상처에 대한 냉담함. 아마 아침이 다가올 때까지 능히 다 적을만치 기술보다는 인간성 부족에서 기인하는 문제들이 땅 속에 파묻은 쓰레기들처럼 부패돼서 순식간에 배 밖으로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고 보니 A가 나를 몰아세우면며 '제발 감정이 없는 듯 행동 하지마.'란 말을 한거며, 누군가의 '날로 먹으려고 하느냐'도 다 내 경우에 해당된단 생각이 든다.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방바닥을 등짝으로 쓸고 다니며 발을 동동 굴리며 아니라고 떼를 썼는데, 어쩌나, 이제는 떼를 써도 안 먹히는 나이인걸.

 이제는 기억의 뒤편으로 가버린 논쟁의 경우도 그렇다. 난 내가 걸어놓은 댓글에 책임을 지고 끝까지 얘기를 하던가, 아니면 제대로 된 해명이라도 했어야 했다. 한마디 거들고는 싶고 건드려 놓고나니 무섭기도 하고, 이러다 알라딘에서 추방되면 어쩌나 덜컥 겁도 나고, 그래서 이유랍시고 내민게 이 사람은 내가 계속 싸우는걸 원하니까 난 안 싸운다는거였는데 그건 참, 두고두고 어처구니없음 목록 상위권에 랭크될게 분명하다. 그 과정에서 가시장미님이 여러 페이퍼를 올린걸 보다가 주제도 모르는 나란 녀석은 나라면 엄두도 못내겠단식의 촌평만 해댔다. 가시장미님이 누누이 이건 논쟁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치유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거라고 했음에도, 그런 과정 자체가 미화된 성장이 아니라 상식적인 수준의 반응이었는데...... 늘 그랬듯이 회피는 수가 아니었다. 내가 봉인했다고 믿었던 것들은 순식간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내게 덤벼들게 뻔했다. 그건 봉인이 아니라 눈속임이었고, 아주 잠깐의 시간을 붙잡아두는 것일 뿐이었다.

 오랜만에 내가 책임을 지고 해야 하는 일이 생겼고, 일 덕분에 사람들에게 넉넉하게까지는 아니어도 그간 민폐를 갈음할만한 상황이 됐다. 그런데 난 지루하고 힘들어서 어떡하냐고, 이렇게 평생 일만 하면서 살아야하는 거라면 차라리 일이 없었을 때가 좋았겠다고 진상을 피우고 있다. 돈 문제만 나오면 얌체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게 파닥거렸던 내가, 명함이란게 있으면 참 좋겠다고 꿈꾸던 내가, 막상 내 일이라는게 생기자 또 딴청을 피우고 있는거다. 어쩌면 나의 코드는 위악이 아니라 기만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요근래 많이 해본다.

 올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새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책도 별로 읽지 않는다. 혼자 다니고, 서점에 주저앉아 조악한 그림을 그리고, 자기 전에는 괜히 코끝이 시큰거려 이불 속에 얼굴을 꽁꽁 파묻기도 한다. 걸을 때면 무릎 부근이 딱딱 소리가 나고, 가슴은 며칠째 단단해져 있다.  

 배가 조금 들어가 몸이 한결 가벼워질 때처럼, 샤갈의 그림처럼, 이문세의 노래처럼 조금만 기운이 났음 좋겠다. 조금만 눈이 반짝일만한 일이 움텄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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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1-18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을 이해하는 건 무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사실 그렇고요.
(내 속도 모르는데 남의 속을 우찌 아누)
근대 이해를 인정으로 바꾸면 조금은 쉬워지더군요.^^

페이퍼와 전혀 상관없는 댓글인 거 아시죠??

Arch 2009-01-18 18:13   좋아요 0 | URL
맨~ 이런식이야^^ 난 메피님의 신기주의를 이해는 못하지만 인정하기로 했어요

Mephistopheles 2009-01-18 20:33   좋아요 0 | URL
아주 바람직한 자세에요.. 자 그럼 저를 인정했듯 다른 사항들도 인정하면 되겠군요? 그쵸??^^

Arch 2009-01-19 13:10   좋아요 0 | URL
^^

L.SHIN 2009-01-19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나도 이제 새해 계획을 세워볼까나...ㅡ.,ㅡ (아, 너무 생각없이 보내고 있답니다.킁..)
 

오늘 메신저에서 오랜만에 접속한 친구를 봤어요. 

그런데 이 녀석 별명이 '남자라면...'이러는데 

뭘까 뭘까 하다가 클릭해서 봤지요. 보고선 역시 귀여워서(요새 자꾸 뭐가 귀여운지) 페이퍼로 후다닥 달려왔죠. 

뭘까요~ 알아맞추시는 분에게는 암것도 없구요.  

옆구리 찔러 절받기 아부가 주어지겠습니다. 

남자라면 힘, 남자라면 능력, 남자라면 부성애. 이런거 아님. 냉소적이면서도 재치가 묻어나는 그 한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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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돌이 2009-01-14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라면 안산다?

Arch 2009-01-14 12:16   좋아요 0 | URL
뭘 안 사요~ 살지 않는다는 뜻? 비슷하긴 한데 그것보다 좀 더 나갔죠

조선인 2009-01-14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라면... 보다는 감자라면?

다락방 2009-01-14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라면 Arch님과 사귀겠다? ㅋㅋ

다락방 2009-01-14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라면 여자랑 자겠다?

Mephistopheles 2009-01-14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또 새로나온 라면인가 하고.....(고추가 듬뿍 들어간 라면)

그러고 보니 난 아직도 이벤트 선물 고르지도 못했네~~~

Arch 2009-01-14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땡
다락방님도 땡(야하기만 하고, 투덜투덜)
메피님 전혀 아니구요. 이벤트 선물은 조선인님 깁스 푸는날 모여서 소주먹기! 하지 않았나요?

정답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 기발했던 그의 다음 말은...






남자라면 일시불~
괜찮지 않아요? 저거저거 괜히 괜찮다고 한다 이러는 느낌. 아~ 안 들리고 안 보이는척!

Mephistopheles 2009-01-14 15:13   좋아요 0 | URL
헉...맛있게 드세요..전 당분간 금주라..^^

Arch 2009-01-14 15:39   좋아요 0 | URL
그럼 깁스 풀고, 메피님 금주령 해제되면 하는걸로 하죠~ 역시 '그냥 책'(이렇게 보면 책 서운하겠지만) 이 나았겠다 싶네요.

다락방님은 언제 시간 내주실거? 일요일날 봐요 우리.

다락방 2009-01-14 17:15   좋아요 0 | URL
일단 이번주는 패쓰요~

Arch 2009-01-14 17:20   좋아요 0 | URL
음음.. 그럼 언제든 시간나면 콜!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로~ 그런데 다락방님이 절 알아보려면 제가 양아치 분장을 좀 해야겠는데요.

조선인 2009-01-15 08:31   좋아요 0 | URL
나랑 아치님이랑 술 먹고 메피님은 그 옆에서 냉수 한 사발, 좋잖아요?

Arch 2009-01-15 16:36   좋아요 0 | URL
네네. 제가 술은 잘 못하지만(정말?) 따라주는건 정말 잘 합니다^^
 

 친구랑 통화를 하다가 평소에 순진을 모포삼아 열심히 두르고 다니던 A한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 그래? 어쩐지 녀석이 연락 한번 없더라. 

-그런데 걔가 친구들이 여자친구 생겼냐 어쨌냐 물어보면 뭐라고 하는줄 알아? 

-뭐라고? 

- 내가 언제 없었가니. 

아휴, 내가 A를 잘 아는데 녀석, 허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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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1-14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건 어디 사투리일까요? (몰라서 물어보는 것임.)

Arch 2009-01-14 12:03   좋아요 0 | URL
걔 고향이 광주이긴 한데 꼭 그런것만은 아닌 것 같고. 잘 모르겠는데요. 그런데 저 말을 '내가 언제 없었었니?' 이럼 좀 깍쟁이같단 느낌은 들어요.

순오기 2009-01-14 15:49   좋아요 0 | URL
언제 없었가니~ 우리 충청도에서도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