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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3-31 09:13   좋아요 0 | URL
1번 사진... 쑥님 댁인가요?
어쩌면 꽃들이 이렇게 발랄하죠? ㅎ

2016-03-31 09:33   좋아요 0 | URL
ㅎㅎ 비공개로 해놓은 줄 알았는데, ㅎㅎ 사진 저장용 페이퍼 였어요.
학교에요. 오늘 수업할 준비물들..ㅎㅎ

단발머리 2016-03-31 09:35   좋아요 0 | URL
ㅎㅎㅎ 공개되었습니다.
이따 뵈요...
숙제 없어서 날아갈듯한 단발머리가^^

2016-03-31 09:44   좋아요 0 | URL
네 그냥 공개로.ㅋㅋ 숙제 없으니 이렇게 홀가분할 수가 ㅎㅎ
정말 열심히 숙제 해 간 사람들 같네요..
이따 뵈어요..ㅎㅎㅎ

책읽는나무 2016-03-31 10:05   좋아요 0 | URL
도대체 어떤 수업이시길래~~제비꽃 준비물이??^^
예쁜수업이로군요?
그래요~이쁘지 않음 안되는거에요^^

저는 얼마전 할인매장에 수선화 화분을 보고 살까,말까,망설였던적이 있었어요
몇 년전 정원에 일렬로 작은 수선화를 심어 놓은 식당에서 우연히 본 노란 봉오리에 반하여 수선화가 가장 예쁜 꽃이다라고 여겼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쑥님의 사진으로 보니 좋네요
사진 속 꽃들은 영원히 시들지 않으니까요^^

2016-03-31 13:05   좋아요 0 | URL
꽃보며 이렇게 한 세상^^
저도 요즘 그렇게 수선화가 예쁘더라구요~
 

사랑은 질투의 독화살로 자신의 심장을 겨냥한다

 

 롤랑 바르트가 말한 것처럼, 자신을 네 번 죽이는 질투는 사랑한다면 피할 수 없는 감정이다. 사랑 속에 깊숙이 묻힌 이글거리는 폭발물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두면 질투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함께 있지 않은 시간을 질투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두면 질투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있다고 해도 그 사람 마음에 다른 것이 끼어들면 질투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만나기 전, 과거의 시간을 질투한다.

 "과거가 뭐가 중요해?"라고 하면서도 그 과거에 대한 질투 때문에 아파한다. 아파하다 헤어지면 그나마 낫다. 아파하다가 결국 그 폭발물을 터뜨려 사랑을 산산조각 내버리는 이야기가 있다.

 현대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줄리언 반스는 <플로베르의 앵무새>,<내 말 좀 들어봐>등의 소설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초기 대표작인 <그녀가 나를 만나기 전>은 질투가 빚어내는 파멸을 담고 있는 장편소설이다.

 그가 그녀를 만나기 전, 그녀가 보낸 세월까지 질투하는 남자 그레이엄, 그는 40년 가까이 소위 '범생이'로 살아왔다. 오직 연구밖에 몰랐고 공부밖에 몰랐다. 예쁜 딸과 아내를 둔 모범적인 가장이기도 했다. '몸은 뇌를 저장하기 위한 컨테이너 박스와도 같다'고 생각하던 그는 15년의 결혼생활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바람을 피워 본 적이 없다. 돌출 행동을 한 적도 없다. 186쪽

 

이런 글을 읽으면, 사랑이 하고 싶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책을 읽고 싶어진다. 그 지독한 사랑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뇌만 있고, 마음 따윈 없었던 것 같은 일탈을 모르던 사람이, 마음의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는 현상은, 철처한 절제의 기제가 작동한 것 처럼 같은 방식으로 빠져 나올 수 없는, 지독한 사랑에 중독되어 버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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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6-03-31 09:09   좋아요 0 | URL
자기가 어떻게 되든 이미 상관없는 게 그런 사랑 아닐까요. 결국 파멸에 이르더라도 그것만이 중요한, 어찌할 수없는 마음.

2016-03-31 09:13   좋아요 0 | URL
네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 마음. 내가 이미 주인이 될 수 없거나 주인이 되어지지 않는 마음. ㅎㅎ 뭐라고 하는 건지 원..ㅎㅎ 아침부터 횡설수설 입니다. 줄리언 반스는 읽고 싶은 작가 중의 한 명이어서 조만간 시작하려고 해요..좋은 하루 되셔요^^
 

아직 한 줄도 안 읽었지만
강의는 무지 좋았음:)
자발적 폐인이라는 말에 찔림.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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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종 내 글에 좋아요를 누른다.
그런데 내 글에 좋아요를 누르면 이런 글이 뜬다.

`자신의 글을 좋아요 할 수 없습니다`

왜?

왜? 내 글에 좋아요를 할 수 없는 거지?

평생 나를 싫어하다가 이제 겨우. 간신히
조금 나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왜?

좀 누르면, 누르면 안되나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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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6-03-30 09:07   좋아요 2 | URL
오늘 하루 웃으며 시작해요. 내가 대신 좋아해줄게요.^^

2016-03-30 09:43   좋아요 1 | URL
고마워요.많은이 많아서 좋은ㅎㅎㅎ

yureka01 2016-03-30 09:12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ㅋㅋㅋ.문제는 내가 나를 좋아하는 것 보다 옆에서 나를 좋아해주는 게 더 좋은 거라서 ^^..

2016-03-30 09:43   좋아요 2 | URL
늘 감사합니다.좋은하루되셔요^^

단발머리 2016-03-30 10:01   좋아요 2 | URL
ㅎㅎㅎ 저도 제 글에 좋아요~ 누른 적 많답니다~~~ 이 글 좋아요^^

2016-03-30 10:03   좋아요 1 | URL
북플중독증세인것같기도.손가락이 절로 좋아요로 가요(.. )

책읽는나무 2016-03-30 13:47   좋아요 1 | URL
이런~이런요!!
버스 기다리며 흐드러진 벚꽃나무를 올려다보면서 흥겨워진 전 님의 이리 귀여운 글을 읽으며 그림책 아이처럼 벚꽃같은 분홍뺨을 하고 있으실 것같은 쑥님을 상상하며 웃지 않을 수가 없어요
제가 더 많이 좋아요!! 해드릴께요^^

2016-03-30 20:24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나무님^^^^

서니데이 2016-03-30 17:16   좋아요 1 | URL
쑥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2016-03-30 20:25   좋아요 2 | URL
부지런한 서니데이님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수이 2016-03-30 22:09   좋아요 1 | URL
이 책 민이가 엄청 좋아하는 책 ㅋ 잘 자오!

2016-03-30 22:10   좋아요 1 | URL
오! 그대도 잘 자오!

수이 2016-03-30 22:11   좋아요 1 | URL
영탄법은 금지_ 감정 절제하고 당분간 시집만 리딩하는 걸로 ㅋ 숙제 부담 없으니 놀아야지~
 

매화.산수유.목련.개나리.진달래.제비꽃.수선화.동백. (섬님이 우리집 베란다냐고 물어서 당황했던) 허브농원의 이름모를 꽃들.

3월에 읽은 책을 정리해놓으려고 페이퍼를 열었는데
어제.오늘읽은 <우리들>만 생각나고 머릿속이 캄캄하다. 3월에 한 권 읽었나? 갸우뚱.

포기하고 최근에 본 꽃들을 떠올리니 금세 좌르륵. 쓰다보니 <세상 끝 섬>, <채식주의자>도 읽었구나. <적과 흑>도.
<울분>,<포토노이의 불평>도.


공원에서 벤또 먹던, 3월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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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6-03-30 08:47   좋아요 0 | URL
ㅎㅎㅎ 쑥님 베란다엔 예쁜 애들이 많이 살고 있을 것 같아서 그랬어요.ㅎㅎㅎ

2016-03-30 08:58   좋아요 0 | URL
환상을 깨시기 바랍니다.ㅎㅎ 우리 집에 들어오는 식물들은 다 죽어나갔어요. ㅠㅠ

2016-03-30 0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30 09:47   좋아요 0 | URL
늘 미안해하다가.이젠 식물을 집에 안들여요.
슬픈일이죠ㅠㅠ

조미영 2016-03-30 09:49   좋아요 0 | URL
식물

서니데이 2016-03-30 18:13   좋아요 0 | URL
쑥님 꽃사진이 생생하고 예뻐요.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