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우리 아이가 무슨 이야기던지 똥이야기를 너무나 좋아하고 그림도 온통 똥그림만 그리던 터라 이책을 발견하곤 바로 아들에게 선물했던 책이다. 그때도 아이나 나나 참 재미있게 읽었었다. 그리곤 한참 지나서 3학년이 된 아이~~ 몇일전 다시 꺼내서 보더니 웃고 난리다. 저번에 읽은 것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는 약간 섭섭 기분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그래서 나도 그 덕분에 다시 읽어 보았다.잊었던 내용이 새록새록나면서 우리 아들이 왜 이렇게 재미있어 하는지 알 수있었다.가끔씩 보면서 속이 거북하기도 했지만, 정나라한 똥의 이야기가 남다른 재미를 가져다 준다. 그리고 똥의 진가(?)를 알게도 해주고... 이야기의 전개가 바로 앞에서 누군가 재미나게 이야기 해주는 듯해서 더욱 느낌이 크다.분량이나 그림이나 쉽고 적당해서 어떤 아이들이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이란 것은 시간이 가면서 느끼는 점이 하나하나씩 틀리고 그재미가 다름에 또 한번 놀란다 그래서 빌려보아도 좋은 책이 있지만 구입해서 보아야 진정한 책의 가치를 알 수 있다는 생각이다.
제목만큼이나 아이들의 마음을 꼭 사로 잡는 책이다. 고경숙님의 그림은 살아있는 아이모습을 그냥 그대로 옮겨다 놓은것같아 엄마 마음을 꼭 잡아끈다. 우리 아들이 꼭 그림속에 숨어 있는 것 같아 마냥 즐겁기만 하고 아이들의 행동이 우습기만하다. 차례 차례 손바닥 맞는 모습이나 청소도구 들고 장난치는 모습들은 사뭇 나의 어릴적 교실의 한장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교실에서의 장면 그대로이다.아이들 표정표정 하나에 애정이 가고 사랑스럽다. 수복이는 엄마를 학교에 모시고 가지 못하는 갈등의 마음과 반장이 막대기를 들고 있는 모습의 대비는 글로다 표현 못하는 느낌을 그림으로 모두 함축해 놓았다. 글이 너무 짧아 책을 덮고도 한참 아쉬웠다. 좀 더 다른 사건이 이여졌으면 하면서 다시 한번 읽는다. 그림도 다시한번 느껴본다. 그리고는.... 책표지를 한참 들여다 보았다.
용구슬..내가 어렸을때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던 여의주를 찾아 떠나는 모험담이 실린 만화(제목이 전혀 기억나지 않음..ㅠㅠ) 를 떠올리고는 이책을 집어 들었다. 저자도 중국인이고..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펴들었는데. 생각했던 그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중국 저자의 책은 드물게 보는 편이라 나름데로의 위안으로 읽었다. 항상 중국 영화나 책을 보면 그 과장이 심해서 웃게 만드는 것과 너무 결과 뻔한 내용이 싫었었다.이 책 역시 그런면이 없지 않았다. 쉽고 단순하게 읽기에는 좋지만, 크게 내용에 재미가 느껴지지 않는 것은 어쩔수없다. 어찌 보면 아이들 책이여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70년대 내가 초등학교때 읽었던 그런 진보되지 않은 스토리 같았다. 만화를 이야기로 풀어 놓은 듯한 느낌이 강했다. 등장인물의 재미난 이름도 그렇고 그들의 생각 부분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내용 역시 다소 유치하기까지 했다.5가지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매끈하지 않은 스토리 구성도 좀 어설프고 사건의 발단 부분도 너무 평이해서 흥미를 끌지 못했다. 책이 부피감이 있고 활자가 작아서 고학년이상 읽어야 적당하겠지만, 내용으로 봐서는 초등2,3학년 정도 읽어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아이들에게는 소재의 신비로움이 있을 듯 싶기도 하다.
예전 선생님의 모습을 되새겨 보게 하는 책이다. 잊혀지진 않지만, 그렇다고 별달리 기억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학교를 졸업했던 것이 너무 오래되어서 일까?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나는 선생님이 계셨다. 선생님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 모습 그대로 생생하게 기억되게 만든다.그리고 가슴 뭉클하게 나의 성장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도 느낀다.나는 고3때..공부에 찌든 우리에게 말로 못할 위안을 주신 선생님 다부진 모습에 한손에는 막대기를 집고 다니셔서 처음에는 너무 무서워했었는데...항상 우리보다 먼저 학교에 오시고 그리고 항상 밤늦게까지 있어주셨던분...그리고 공부에 항상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셨던분...여름에 양동이에 찬물을 떠오셔서 몸소 아이들 발을 담그게 하셨던 분...제리뽀(?)의 추억...여러 기억들이 가슴 절이게 다가오면서 선생님 존재만큼이나 아이들 마음에 살아나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든다.이책을 읽으면서도 멋진 선생님을 만나게 된 심학산 아이들...이젠 그들의 인생에 크나큰 빛으로 다가서리라 생각든다. 나이가 들면서 선생님에 대한 기대가 자꾸 사라져 버리지만, 그래도 김혜자 선생님 같으신 분은 계실 것이다. 묵묵히 진정 아이를 사랑으로만 대하고 싶은 선생님 그들의 가치가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아이들 마음에는 언제까지나 숨쉬고 있다. 그리고 그아이들은 분명 사랑을 베풀줄 아는 사람으로 커가리라 생각한다.책으로지만, 선생님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참 좋았다.개성이 다양한 아이들 (갑수, 양옥, 미애, 태정,운기...)을 그나름데로 관심으로 보듬어 주시는 선생님은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의 맘속에 영원한 우리들의 선생님으로 남을 것이다.
이책은 아이가 돐정도 되었을때 사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잠깐씩 들추어 보고 다른 그림책을 더 좋아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큰아이가 보기에는 너무 유아스러울 거란 생각에 기대하지 않았죠.그런데 처음에는 큰아이가 더 신기해하고 내용은 시시하지만, 재미있다면서 깡그리 외워서 몇일동안 동생앞에서 과시를 하더군요. 사실 큰아이가 보기엔 멋쩍은 데가 있지만, 그래도 복습겸으로 각인 시켜주는 효과는 있었죠(초등3학년이거든요^^:;) 책을 사고 한 2달 정도 지나니까 이젠 그책만 줄기차게 뽑아옵니다. 그리고 첫페이지를 가장 좋아합니다.택시에 타고 있는 몬스터를 가장 좋아해서 하루에도 수십번 확인합니다.그 첫페이지에서 항상 머물러서 언제 뒷페이지로 진도(?)나갈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도 첫페이지만 고집스럽게 들추고 닫고 머라고 종알거리다가 아빠나 엄마에게 가지고 옵니다. 책이 커서 들고 다니는 것이 영 불안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들고 다니면서 오빠는 손도 못대게 아주 소중하게 여깁니다. 책을 펼쳐놓고선 입도 다물지 못하고 열중인 모습을 보면 그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튼튼해서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점입니다. 앞으로 아이가 커가면서도 오래오래 보고 또 활용될 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