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자와 마사이족 남자의 사랑이야기..
이렇게 사랑해본적이 있는가? 그 사랑의 경험만으로도 너무 행복하지 않았을까?
너무 다른 문화환경도 아무 문제 되지 않고 오직 마사이 한남자만 보고 나의 한시절을 바칠수 있었던 여자. 그 선택을 할수 있었던 용기가 멋지다.
나의 삶을 둘러보면서 단순히 사랑과 열정만으로 나를 버릴수 있었던 때가 있었나? 마음을 감추고 나를 속이면서 살았던 청춘시절이 아쉽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도 같이 사랑하게 된 마사이족 남자...하지만 사랑뒤에 삶의 무게가 짓눌리면서 마음이 퇴색해버려 아쉬웠다.
그래도 그때는 그렇게 살아갈수 밖에 없었음을 이해하면서 이래서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리라.
소녀때 <러브스토리>, <라스트 콘서트>를 보면서 가슴 아프게 울었던 그 마음이 다시 한번 더 그려진것은 또 다른 느낌이였다.

영화 <화이트 마사이>는 다른 허전함이 있었다.
머리로 사랑했던 마사이족 남자의 영상이 여지없이 무너지면서 영화는 보지 말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영화까지 너무 보고 싶었던 터라 사실 안볼수 없었다.
그렇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책본후 영화는 보지 말걸~~~ 또 한바탕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