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선생님의 모습을 되새겨 보게 하는 책이다. 잊혀지진 않지만, 그렇다고 별달리 기억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학교를 졸업했던 것이 너무 오래되어서 일까?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나는 선생님이 계셨다. 선생님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 모습 그대로 생생하게 기억되게 만든다.그리고 가슴 뭉클하게 나의 성장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도 느낀다.나는 고3때..공부에 찌든 우리에게 말로 못할 위안을 주신 선생님 다부진 모습에 한손에는 막대기를 집고 다니셔서 처음에는 너무 무서워했었는데...항상 우리보다 먼저 학교에 오시고 그리고 항상 밤늦게까지 있어주셨던분...그리고 공부에 항상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셨던분...여름에 양동이에 찬물을 떠오셔서 몸소 아이들 발을 담그게 하셨던 분...제리뽀(?)의 추억...여러 기억들이 가슴 절이게 다가오면서 선생님 존재만큼이나 아이들 마음에 살아나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든다.이책을 읽으면서도 멋진 선생님을 만나게 된 심학산 아이들...이젠 그들의 인생에 크나큰 빛으로 다가서리라 생각든다. 나이가 들면서 선생님에 대한 기대가 자꾸 사라져 버리지만, 그래도 김혜자 선생님 같으신 분은 계실 것이다. 묵묵히 진정 아이를 사랑으로만 대하고 싶은 선생님 그들의 가치가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아이들 마음에는 언제까지나 숨쉬고 있다. 그리고 그아이들은 분명 사랑을 베풀줄 아는 사람으로 커가리라 생각한다.책으로지만, 선생님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참 좋았다.개성이 다양한 아이들 (갑수, 양옥, 미애, 태정,운기...)을 그나름데로 관심으로 보듬어 주시는 선생님은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의 맘속에 영원한 우리들의 선생님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