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우리말의 담백함이 잘 우러나는 이우환의 책이다.

우리나라 밖에서 사는 분들이 쓰시는  글에서 우리말의 맛이 더 드러나게 살리시는 것을 보며

가끔 의하해 할 때가 있다.

엉뚱하게 줄이거나, 비틀거나, 회치듯 하는 우리말,글의 사용을 보며

이것을 목숨과 바꾸며 지켜내신 선구자들의 희생을

우리는 너무 값없는 일로 전락시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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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1-14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부자님의 "축복의 나래" 라는 그림입니다.

자세히 봐 주세요. 물고기 두마리와 떡 다섯개.

니르바나님의 삶에 이렇게 작지만 아름다운 기적의 씨앗이 가득하시길 바래봅니다.

귀한 주일 저녁이예요. 평안하시기를... ^-^


니르바나 2004-11-15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밖으로 外出합니다.

체셔고양이님께도 주님의 평안이 늘 함께하시길 빕니다.

비로그인 2004-11-17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오시려나 함 들러봤습니다 ^^;

아잇 궁금해요

니르바나 2004-11-18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일주일 잠수하려 했는데 체셔고양이님이 찾으셔서 빨리 귀가했습니다.
 

 

그가 하는 말은 믿음이 가고, 그가 권하는 음식은 입맛에 맞고,

그가 맺어주는 사람과는 쉬 친구가 되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책에 관한 한 저는 문학평론가 유종호 선생의 권유를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그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버리는 일은 하지 않고 있는 셈이지요.

 

오래 전에 신문에 기고한  선생의 글을 읽고서 이 책은 사서 보아야겠다고 생각하다가

구입을  차일 피일 미루다 결국은 도서관에서 대출받아 읽었습니다.

대출도서가 항상 그렇듯 반납일을 앞두고 일독을 하려고 내가 책을 읽는 지, 책이 나를 읽는지

구분하지 못할 이상한 책읽기를 하였습니다.

잘 씹지못해 소화하지 못한 음식처럼 그저 눈으로만 건성으로 읽고 말았습니다.

좋은 독후감을 남길 수 없는 것이 유감입니다.

시간내어서 한번 더 대출받아 읽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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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1-13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오프모임에 안가셨나 보네요 ^^

저도 친구만나고 집에 들어와서 저녁시간 한가롭게 보내고 있답니다 ^^

파란여우 2004-11-13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이 책의 간단 소개좀 곁들여 주시면 저 같은 무지랭이들에게는 큰 깨우침이 될 것 같은데요^^

니르바나 2004-11-18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처럼 글을 잘 쓰면 순식간에 리뷰를 쓸 수 있을텐데요...
 

몇 달 전 일입니다.

홈플러스에서 아내의 구박을 받으며 또 책을 사고 말았습니다.

도서관에서 대출받을까 생각하다가 언제 들어올 지도 모르고 해서 비난을 귓등으로 날렸습니다.

집에와 펼쳐보니 참으로 인상적인 사진이 한 장 들어있더군요.

문익환 목사님이 아내 박용길장로님을 꼬옥 안아주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연세에 아무나 보여줄 수 없는 장면이지요. 

단 한 장의 사진이 부부의 사랑을 대변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 연세에 이런 포옹장면 한국에선 찾아볼 수 없는 명장면입니다.


구박은 들었어도 참 잘 구입했다 생각을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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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1-13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사셨군요. 얼마 전, TV에서 인물 현대사에 문익환 목사님을 다뤘었는데, 그거 보면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 시절 언론에선 얼마나 문익환 목사님을 좌경으로 매도했었습니까? 그 모든 편견을 뒤로하고 꿋꿋히 주님 부르신 길을 갔던 목사님을 생각하면 고개가 숙여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음 한번 비우고 한번만 겸손해지면 천하를 얻고 내 이웃을 끌어앉을 수 있는데, 왜 갈수록 저의 마음은 무뎌지기만 하는 것인지, 무척이나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니르바나님 이 책 읽으시면 리뷰 한번 올리지죠.


니르바나 2004-11-19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저는 리뷰 못써요. 재주가 없어서요.

그래서 저 위에 간판 달았잖아요. '리뷰는 없다'
 


나는 사람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그것도 내가 사는 방식과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그린 글을 좋아한다.

분명 소설도 있을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그리는 문학 장르이지만

소설을 읽을 때의 자세와 또 다른 태도로 자서전 또는 평전을 읽어낸다.

자기 잘났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써내려간 자서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은

내가 만난 전기물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치열한 생의 태도는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는 것을

거의 용납치 않고 있다.

이 점에서 책이 가지는 효용과 비슷하여 책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 분들을 만날수 있겠는가.

해서 그것이 설명이 되었든, 묘사가 되었든간에

내가 그 상황에서 가졌을 행동을 가정하며 주인공의 삶에 경의를 표하곤 한다.

만인을 그리는 고 은 선생의 시도 있지만 김지하 시인 주변 사람들의 모습도 참 다양하다.

이것이 이런 종의 글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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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1-12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평전이 좋아요. 남의 삶이 왜 그리도 궁금한지...^^

니르바나 2004-11-12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도 좋아하시군요.

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마세요.

다치니까요.(히히히)

딱 한가지만 빼고요. 이것은 조만간에 아실겁니다.

stella.K 2004-11-12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은 미스테리 맨이어요. 알라딘엔 미스테리 맨이 왜 그리 많은지...ㅠ.ㅠ 딱 한가지요? 그게 뭘까? 궁금해요.^^

파란여우 2004-11-12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무얼까? 무얼까요?^^아하, 알았다.!생물학적인 성별이 '남'이라는 거잖아요.큭

그럼, 아인슈타인과 친인척?..
 

 

지난 여름, '무소유'란 수필로 유명하신 법정스님이 오랫만에 새로운 수상집을 내셨습니다.

 

"홀로 있다는 것은 어디에도 물들지 않고 순수하며 자유롭고,

부분이 아니라 전체로서 당당하게 있음이다.

결국 우리는 홀로 있을수록 함께 있는 것이다."

 

"텅 비어 있어야 충만한 은총의 기운이 차는 것이다" 라고

전의 산문집에서 말씀하신 것과 맥락이 닿는 말씀이네요.

 

가끔  같이 있어도, 함께 살을 맞대고 살아도 외롭다는 생각에 빠져

옆에 있는 사람에게 속으로 무안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시대의 커플들이 같이 있어도 외로운 이유를 잘 알 것도 같군요.

 

허리깨를 스쳐 지나는 스산한 바람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새삼스레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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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1-12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로워도 좋으니 커플이면 좋겠어요! >.<

비연 2004-11-12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홀로 있을수록 함께 있는 것이다..정말 가슴저린 문구입니다.

니르바나님도 이 책을 읽으셨다니 반갑네요~^^

니르바나 2004-11-12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이랑 저는 같은 글을 읽고 감동을 받은 인연이 있네요.

바람불어 차가워진 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비연님.

니르바나 2004-11-12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께도 사랑이 어여 오시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