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범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7월
구판절판


"시게코만의 루트를 찾아야 해. 그리고 그전처럼 어중간한 르포 같은 걸로는 안돼. 글을 쓰는 건 훨씬 나중의 일이고, 지금은 오로지 시게코만이 갈 수 있는 숨겨진 뒷길을 찾는게 관건이야" -197쪽

어느 쪽이 보다 빨리 효과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알리고 사회의 신뢰를 얻을 것인가. 지금으로서는 선악의 판단 기준이란 그것뿐이다...사람들은 모두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다. 선전이야말로 선악을 결정하고, 옳고 그름을 정하고, 신과 악마를 나누는 것임을. 법이나 도덕 규범은 그 바깥에서 하릴없이 어슬렁거리고 있을 따름이다. -343쪽

2008.05.1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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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라이프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열림원 / 2003년 3월
품절


..가끔씩 나도 가슴이 서늘해진다니까. 결국 스스로 자신이 없으니까 이 남자 저 남자 교대로 바꿔가면서 그 숫자를 자신의 가치척도로 삼는거지. 몇사람한테 사랑을 받았는지가 아니라 누구한테 사랑받았는지가 중요한데 말이야...-20쪽

아무것도 숨기고 있는 건 없다니까. 어쩌면 자신에게는 숨길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는 건 아닐까.-48쪽

"도대체 왜 모두들 공원으로 몰리는 거죠?"
"한숨 돌리려는 거 아니겠어?"
"보라고. 공원이란 장소에선 말이야. 아무일도 하지 않는다고 누가 뭐랄 사람은 없잖아. 오히려 누굴 붙잡고 권유를 하거나 연설을 하거나 뭔가를 하려고 하면 내쫓기지"-76쪽

"나도 자네와 비슷해. 토요일만큼은 몸을 푹 쉬게 해주고 싶거든"하고 웃었는데, 내 경우는 몸을 쉬게 하려고 그런다기보다 말을 쉬게 하려고 한다는 편이 정확할 듯싶다. 함께 있고 싶으니까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이동한다는 가즈히로 씨는 아니지만, 나야말로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다는 이유에서 토요일 하루만큼은 아무도 만나지 않고 혼자서 말없이 보내고 싶다.-82쪽

무슨 일인가 늘 시작되려고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고 있는 현대가 지니는 특유의 빈 공간과 블랙유머, 그리고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조차 분명치 않은 희망같은 것..-189쪽

2005.11.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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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9월
구판절판


때로, 외간 여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외간 여자란 요컨대 아내가 아닌 여자. -28쪽

항상 같은 사람과 밥을 먹는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먹은 밥의 수만큼 생활이 쌓인다.-48쪽

그렇게 오늘도 우리는 같은 장소에서 전혀 다른 풍경을 보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다른 풍경이기에 멋진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만났을 때, 서로가 지니고 있는
다른 풍경에 끌리는 것이다.
그때까지 혼자서 쌓아올린 풍경에. -64쪽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82쪽

등 뒤에서 껴안으면 남편은 귀찮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린다. 외로움만이 늘 신선하다.-113쪽

2005.10.2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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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구판절판


..어쩌면 동서고금을 통해 씌어진 모든 위대한 문학작품들의 기본적 주제는 '같이 놀래?'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형색색으로 다르게 생긴 수십억의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고 자리싸움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인간적 보편성을 찾아 어떻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화합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가를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문학의 과업이기 때문이다. -6쪽

'지옥이란 다름아닌 바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데서 오는 괴로움' (까라마조프 형제들)-111쪽

사랑과 친절은 부메랑 같아서 베풀면 언젠가는 꼭 내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 그래서 결국은 사랑하지 못하는 마음이야말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불편한 장애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185쪽

영혼의 난쟁이들인 우리들은 하루하루 지리멸렬하게 살아가며 에이헤브의 근처에도 가지 못하지만, 바보같더라도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면 홀로 우뚝 선 영웅의 삶보다 더욱 가치있다는 말일 것이다.-189쪽

'우리 각자의 영혼은 그저 하나의 작은 조각에 불과해서 다른 사람들의 영혼과 합쳐져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분노의 포도)-230쪽

2005.10.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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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무라카미 류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문 / 2004년 6월
구판절판


인간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은 제대로된 훈련뿐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물론 자신감이 없으면 자립할 수 없고, 상대에게 의존하는 사람은 반드시 불행을 부르게 돼-25쪽

2005.10.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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