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나에게도 디지탈 카메라가 생겼다. 디지탈 카메라라고는 심지어 핸드폰에 장착된것 마저 없었던 나에게 이 카메라가 선물로 들어온것.
캐논 EOS - 350D로 기존에 겁나게 비싸게 나왔던 EOS - 20D의 기능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으면서도 플라스틱 바디를 쓴 보급형이라 싸게 나온 제품이다. (싸다고는 하지만 130만원 정도이다.)
다만 하나 아쉬운것은 판매한 쇼핑몰에서 미쳤는지 CF카드가 아닌 SD메모리 카드를 줘서 한참동안 헤매었다는 것. (1G 면 뭐할껀가. 대체 맞지도 않는것을) 주말에 받았기 때문에 참고 월요일날 따져서 CF받을 생각이다. 따라서 저 놈을 사 놓고도 여태 쓰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처다보며 흐뭇해 할 뿐.
바디가 굉장히 작고. (렌즈 탈착식 디카 치고는 작다.) 플라스틱이라 가벼워서 상대적으로 손이 작은 여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좋은것 같다. 아직 써 보질 않아서 성능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 셔터를 눌러 본 결과 디지탈 카메라가 가지는 느린 셔터속도를 어느정도 보안한것 같다. (여태 몇가지 기종들을 만지작거려 본 결과.)
벌써부터 사고싶은 렌즈가 너무나 많긴 하지만 일단은 저걸 가지고 매우 그럴싸한 사진을 찍게 되었을때나 생각 해 봐야 할것 같다. 누군가가 천장만 찍으면 그래도 사진에 대해 어느정도 감은 가질 수 있다던데 정말 그럴까?
앞으로 오래오래 잘 가지고 놀아야겠다. 반갑다. 내 첫 디지탈 카메라야.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