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청소하기 귀찮아 하는 곳이 있다면 바로 욕실이다. 욕실 전용 세제를 뿌린다고 하더라도 바닥솔 혹은 다 쓴 칫솔로 바닥이며 벽의 타일 사이사이를 문지르다 보면 진이 쏙 빠진다. 특히나 항상 물기가 많은 욕실은 세면대 이음새의 실리콘 부분에는 곰팡이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건 아무리 세제를 뿌리고 문질러도 좀처럼 해결이 안된다.

욕실 청소가 쉬워진다는 TV광고에 반신 반의하며 어제 옥시 싹싹 곰팡이 제거를 사서 뿌려보았다. 10분정도 지나고 나서 욕실로 가 보니 실리콘 사이에 있던 검붉은 색의 곰팡이가 거의 98% 정도 제거가 되었다. 내친김에 타일에도 뿌리고 벽에도 뿌렸더니 곰팡이가 말끔하게 없어졌다.

닦지않고 오로지 뿌려서 곰팡이를 제거하는 거라 그런지 약간 헤프게 쓰이는 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솔을 들고 쭈그리고 앉아 문지르지 않아도 되는 것 만으로도 어디냐 싶다.

욕실 청소를 하긴 해야겠고 시간은 많지 않다면 권할만한 제품이다. 물론 매일매일 욕실을 청소하면 곰팡이나 물때 같은게 생길 틈이 없겠지만 말이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mila 2004-07-26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곰팡이 제거엔 정말 직빵이죠. 직빵이란 표현밖엔 달리 쓸 표현이 없네요.

tarsta 2004-07-26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략 98%? 대단한걸요. 매번 집었다 놨다만 했는데 한번 써봐야겠어요.

sweetmagic 2004-07-26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국에 파는 솜 사다가 축여서 타일 사이에 머금어(?) 놓으니 정말 깜쪽 같더군요 ^^
예전에는 클로락스로 했는데 옷이 아차하면 탈색이 되어서리...

panda78 2004-07-26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히 액이 잘 흘러내리는 벽 부위엔, (휴지는 너무 잘 녹고) 키친 타올 붙여 놓는 것도 괜찮더군요. 아주 오래 된 시꺼먼 곰팡이는 어떻게 해도 안 없어지지만요.. 실리콘 곰팡이 제거 젤로도 안되더라구요. ;;

마냐 2004-07-26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체 얼마나 대단한 원료로 만든건지, 궁금합니다. 저거 냄새는 맡아도 되는 거랍니까? (음..뭐든 의심부터 하는 아낙스피릿)

플라시보 2004-07-26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락스 냄새가 좀 납니다. 못 맡을 정도는 아니구요. 대신 욕실 문을 열어두고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맡지 않도록 말입니다.

2004-07-27 0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04-07-27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써요. 헹구기 전에 솔질 한번 해주면 전체적으로 욕실이 뽀드득해지는 느낌. 이걸로 청소하고 나면 손님들이 '새집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메시지 2004-07-27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이 글보고 저도 에어컨 청소해야한다는 생각이... 세정제사다두고 묵히고 있었어요.

책읽는나무 2004-07-27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저걸로 사야겠네...^^

플라시보 2004-07-27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는 저걸 그냥 벽에다 바로 흠뻑 뿌려서 다 흘러내렸는데 주방 타올을 이용해서 뿌리면 좀 더 오래 벽에 세제가 머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