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지고 있는 키플링 가방과 많이 다르게 생겼지만 빨간색이 제일 이쁘게 나왔길래 이 사진을 올린다. 사실 키플링 가방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저 놀라운 땟깔. 벨기에산 가방인데 내동생 말로는 그쪽동네에 사는 아해들이 컬러 감각이 끝장이란다. 나도 키플링처럼 빨간색을 이쁘게 뽑아낸 가방은 잘 보지 못했으므로 보자 마자 확 꼽혀서 사 버렸었다. 엄하게 우리나라에서 저게 유행 비슷하게 해버리는 바람에 좀 안타까웠다. 제발 저런 노말한 제품은 유행좀 안했으면 좋겠다. 키플리이나 롱샴같은 가방이 왜 유행을 하고 난리일까? 정말 안타깝다.

생각보다 키플링 가방은 물건이 많이 들어가므로 사기전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너무 큰 가방을 사면 나처럼 넣어도 넣어도 채워지지 않는 여행가방 수준이 되어 버리므로 적당한 크기를 사는게 좋을듯. 그리고 키플링 가방 중에서 내가 보기에는 파란색이랑 빨간색, 노란색등의 원색이 가장 이쁘다. 우중충한 색깔은 다른 가방 회사에서도 나오는게 많으니 키플링에서는 원색의 가방을 고르는게 좋을듯. 

Tip : 가짜 키플링을 구별하는 법. 진짜 키플링은 고릴라 인형이 엄지손가락을 들고 있는데 그걸 고릴라의 입안에 넣으면 쏙 들어간다. 허나 가짜는 입에 안들어간다. 엄지손가락이 크거나 아니면 입이 작거나. 아무튼 안들어간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BRINY 2004-06-09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키플링 가방 좋아해요~ 참 많이 들어가고 가볍지요. 전 파란색 계통을 샀는데, 파란색 계통도 다양하고 예쁘게 빠져서 좋아요

메시지 2004-06-09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커플링으로 읽고, 플라시보님께서 남치소(내 남자친구를 소개합니다)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암튼 가방이 이쁘네요.

진/우맘 2004-06-09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메시지님.....저와 비슷한 정신세계+시력의 소유자 이시군요.^^;

groove 2004-06-09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 두분과 정신세계와시력이 같은사람이 여기또있습니다.하하하

starrysky 2004-06-09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당연히 커.플.링.인 줄 알았어요. 아아, 플라시보님의 예쁜 손에서 반짝이는 반지를 보나 했는데..
근데 키플링 가방은 정말 예쁘죠. ^-^

마태우스 2004-06-10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론 저는 커플링으로 읽고, 플라시보님이 드디어...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다수가 잘못 이해했으면 제목이 잘못된 거라는 게 제 생각.

플라시보 2004-06-10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저도 키플링을 사러 갔을때 빨간색과 파란색을 두고 많이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둘 다 너무 이뻐서 말이죠. 근데 파란색은 제가 원래 좋아하는 색이라 그 계통의 가방이 많은데 빨간색은 하나도 없어서 과감하게 저질러 보았습니다.^^
메세지님. 히..실망드려 죄송합니다. 만의 하나 눈삔 남정네가 걸려들면 댐시 보고하겠습니다만 과연 언제가 될지...하하^^
진/우맘님 groove님 비슷한 정신세계와 시력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흐흐. 전 두분 다 혼자 늙어가는 제가 안쓰러워 마음속 깊은곳에서 부터 '저 에미나이래 좋은 남자 만나 호강해야 할텐데'라는 내면의 소리에 충실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starry님. 제 손에 반짝이는 반지를 끼는 그날이 오면 제목이 커플링이 아닌 반지의 제왕을 쓸겁니다. 하하^^
마태우스님. 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군요. 키플링 가방 이라고 했으면 좀 덜 헤깔렸을것을...그러나 기왕지사 이렇게 된거 그냥 넘어가면 안될까요? ^^

2004-06-10 1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누발바닥 2004-08-27 0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주 작은 가방인데....귀여워서 그런지 탐내는 사람이 많더군요~~
근데 님 가방도 이쁘네요...색깔도 곱고...

플라시보 2004-08-27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누발바닥님 처음 뵙네요. 반갑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너무 귀여워요 비누발바닥. 저는 아기들 발바닥 보면서 꼭 비누 같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아 그리고 저 위에 가방은 제 것이 아닙니다. 이미지를 찾아서 올린거구요. 제 꺼는 룩색의 형태가 아니라 크로스백 형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