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선천적으로 잔머리가 많은 사자머리라서 늘 샴푸와 린스에 신경을 쓴다. 드라이를 하거나 머리에 스타일링을 한다고 뜨거운 셋팅기 같은걸 대는 일은 극도로 피한다.
뭐 그렇다고 해서 헤어제품 광고에 나오는 모델들 처럼 파리 미끄러지는 반질함을 보이진 않지만 그럭저럭 머리카락이 건강한 편이다.
여러가지 샴푸를 섭렵했었는데 물론 제일 좋은건 슈퍼마켓에는 팔지 않는 비싸디 비싼 샴푸들이다. 하지만 무지하게 긴 내 머리를 그런걸로만 감는다면 돈이 장난 아니게 든다. 따라서 슈퍼에 파는 샴푸중 가장 좋은것을 찾기위한 나의 노력은 수년전 부터 계속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것이 저 제품이다. 나는 14일간의 약속이라는 펜틴도,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듯 머리를 가꿔준다는 아쿠에어도, 비오는 날도 스타일 제대로 나온다는 비달사순도 다 써 봤지만 하나같이 똑 같았다. 그냥 머리를 씻어주는 것 이외에는 어떤 효과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케라시스를 쓰고 부터는 머리도 많이 차분해지고 윤기도 흐른다. 적어도 내가 써본 슈퍼마켓용 샴푸 중에서는 가장 좋은것 같다. 가격이 좀 비싸기는 한데 그래도 헤어전문 제품에 비하면 세발의 피니 그정도는 투자해 주도록 하자. 우리 머리카락은 생각보다 소중하니까 말이다.
참. 궁금한게 있는데 다른 사람들도 샴푸와 린스를 똑같이 쓰기 시작하면 린스를 더 빨리 쓸까? 난 그런데 남들은 어떤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