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천적으로 잔머리가 많은 사자머리라서 늘 샴푸와 린스에 신경을 쓴다. 드라이를 하거나 머리에 스타일링을 한다고 뜨거운 셋팅기 같은걸 대는 일은 극도로 피한다.

뭐 그렇다고 해서 헤어제품 광고에 나오는 모델들 처럼 파리 미끄러지는 반질함을 보이진 않지만 그럭저럭 머리카락이 건강한 편이다.

여러가지 샴푸를 섭렵했었는데 물론 제일 좋은건 슈퍼마켓에는 팔지 않는 비싸디 비싼 샴푸들이다. 하지만 무지하게 긴 내 머리를 그런걸로만 감는다면 돈이 장난 아니게 든다. 따라서 슈퍼에 파는 샴푸중 가장 좋은것을 찾기위한 나의 노력은 수년전 부터 계속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것이 저 제품이다. 나는 14일간의 약속이라는 펜틴도,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듯 머리를 가꿔준다는 아쿠에어도, 비오는 날도 스타일 제대로 나온다는 비달사순도 다 써 봤지만 하나같이 똑 같았다. 그냥 머리를 씻어주는 것 이외에는 어떤 효과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케라시스를 쓰고 부터는 머리도 많이 차분해지고 윤기도 흐른다. 적어도 내가 써본 슈퍼마켓용 샴푸 중에서는 가장 좋은것 같다. 가격이 좀 비싸기는 한데 그래도 헤어전문 제품에 비하면 세발의 피니 그정도는 투자해 주도록 하자. 우리 머리카락은 생각보다 소중하니까 말이다.

참. 궁금한게 있는데 다른 사람들도 샴푸와 린스를 똑같이 쓰기 시작하면 린스를 더 빨리 쓸까? 난 그런데 남들은 어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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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3-2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보통 린스를 조금 더 빨리 씁니다. 요즘에는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번갈아 쓰느라 샴푸가 빨리 떨어지기도. ^^

연우주 2004-03-21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플라시보님, 마지막에서 놀랬네요. 저도 늘 궁금했는데. 저도 항상 린스가 먼저 떨어지거든요. 남들도 그럴까 생각 많이 했지요.

책읽는나무 2004-03-21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린스 엄청 빨리 씁니다...머릿결이 별로 좋질 않아...린스를 듬뿍듬뿍~~~^^....케라시스 저도 좀 선호하는 편입니다요.....^^

아라비스 2004-03-21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정말 신기하네요... 전 늘 샴푸를 많이 쓰게 되어서 다들 그러는 줄 알았어요. 반대 경우도 첨 알았어요. 플라시보님 서재에서 우리, 샴푸팀이 많은지 린스팀이 많은지 손들어볼까요?^^;;

biseol 2004-03-22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샴푸가 먼저 떨어집니다. 아니 아예 린스는 거의 안쓰고, 샴푸쓰고 트리트먼트를 쓰는 정도요..아바비스님 말처럼 제가 그러다 보니 남들도 그러할 줄 알았어요.
화장품도 로션 1개 쓰는 동안 스킨을 2개 반 쓰는데 갑자기 그것두 궁금허네요..
새 제품이 나오면 한번씩 바꿔보긴 했는데 둔해서 그런가 웬만한 건 차이 모르겠어요.
근데 아쿠에어는 정말 꽝이었음..광고는 물방울이 계속 따라오는 거였는데 손가락으로 빗질하는게 잘 안되었어요.

플라시보 2004-03-22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대부분의 님들이 린스를 더 빨리 쓰는군요. 물론 아라비스님처럼 샴푸팀도 있지만...아마 머리가 긴 여자들은 린스를 더 빨리 쓰고 남자들은 비슷하거나 샴푸를 더 빨리 쓸것 같습니다.(예외도 있겠지만요^^)

sooninara 2004-03-22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물들어온 샴퓨,린스셋트중에 샴푸만 없어져서..린스만 돌아다녀요..
남편은 린스를 거의 안하고..저도 린스를 조금만 써서..그런데 우리집이 특수한 집이었군요^^

zizizi 2004-03-25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린스팀입니다. 푹푹 쓰져. 로션과 스킨은 스킨 먼저 쓰는 게 정답입니다. 옛날에 트윈엑스인가 하는 남성화장품 나왔을 때 스킨 양이 더 많게 나온 걸 보고 남자들이 감탄하더군요. 토너가 항상 먼저 떨어졌는데 그렇게 나오다니 좋담서. 여자들도 마찬가지인듯. 특히 전 화장솜에 묻혀서 써서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