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식과 가치와 신념들이 입 밖으로 나와 상대에게 향해질 땐 이미 본질을 잃는 경우가 많다. 지속성을 획득하며 고도로 조직화되어 있더라도 외부와 접촉할 땐 입장과 태도로 화(化)하기 때문이다. 즉물적, 즉흥적 반응을 절제하며 거르고 추스려 합치되지 못할 때 타인에겐 가시가, 자신에겐 독이 된다. 괴리가 클수록 재승덕(才勝德)하기 십상이니 그 폭을 최소로 함이 참됨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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