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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논문 -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지적 수집품
산큐 다쓰오 지음, 김정환 옮김 / 꼼지락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이 논문들은 물론 정식학술지에 실린 논문이 아니라 '기요'라는 잡지에 실린 논문들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대학내에서도 정식학술지가 아니라 기요라는 부록(??)개념의 잡지가 있는데
여기에 실린 조금 이상한 주제의 논문들이나 정식학술지보다 약간 너그러운(??) 학술지에 실린 논문들에 대한 글이다...
여기실린 논문들의 주제들...(총 13편이 있다)
# 어느 잘생긴 노숙자의 이야기-->개인적으로 와닿았다..꼭 직업적으로서가 아니라...이렇게 연대기형식으로 씌여진 논문도 받아들여지다니...그는 사와다 겐지라는 전설적으로 잘생긴 배우를 닮은 노숙자였다..줄리 앤드루스를 좋아하여 '가와라마치의 줄리'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논문의 '줄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놓는데..
(왠지 모르게 슬퍼 ㅎㅎㅎㅎㄱ)
아무튼 결말이 너무 슬프다...ㅠㅠ
#공원의 경사면에 앉는 커플 연구
이건 이상하다기 보단 평범한데?
#불륜남의 머릿속
이논문은 <리쓰메이칸 인간과학연구>에 실렸는데
리쓰메이칸 대학내의 소속연구소 학회지 같다
이것도 좀 평범해 보이긴 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심리연구학회지나 뭐 이런데에 실릴것 같은 논문이다...
#하품이 전염되는 이유와 상황
대학의 기요집에 실린 논문으로 의학적으로도 고찰해봐야할 주제라고 생각된다
#커피잔이 내는 소리의 과학
분말커피를 유리잔에 넣고 티스푼으로 휘저으면 점점 소리가 커진다는 논문인데
어떻게 보면 평범한 논문 같기도 하다
근데 큰 의미는 없는 논문같다
왜냐면 나는 커피를 아무리 마셨어도 그 음을 감지하지 않았다 ㅎㅎ
# 여고생과 남자의 눈
일반여고에서 남녀공학으로 바뀌면서 나타나는 여학생의 변화에 대한 논문인데
너무나 뻔하다 뻔해
이것도 논문인지
# 대학축제에서 '고양이 까페'의 효과
이것도 과연 논문이라고 냈는지...
reject를 어떻게 안당하고 낼수있었는지 모르겠어 >.<
# 수수께끼의 법칙
이건 많이 보는 논문 주제인데
주제는 많이 봐왔다만 약간 재미있게 쓴 논문같다
#예전에 합병되기 전의 오사카긴테쓰버팔로즈와 오릭스 블루웨이브 팬의 비교 (야구팬들)
대학기요에 실린 논문인데...
야구에 관심이 없어서
#현역 '도코야마'설문조사
스모선수 머리장식을 매만지는 사람들에 관한 논문이긴 한데
이런 특수한 직업을 가진 분들에 대한 논문도 중요한 의미를 갖긴한데
스모에는 관심이 없어서...
#끝말잇기는 어디까지 계속되는지 컴퓨터를 이용해서 연구한 논문
일본정보처리학회에 실린 논문인데..
이 논문의 의미는 컴퓨터가 인간보다 얼마나 빨리 처리하는지 보여주는 논문이라고 한다
#가슴의 출렁임과 브래지어 위치의 어긋남에 관한 논문
별 관심 없다
#'탕파'에 관한 진기한 이야기

탕파란 여기 통 입구에 뜨거운 물을 넣고 데워서 나중에 추울때 몸을 데우는 장치다
가정학과 디자인학부 교수가 쓴 논문인데..
일본 탕파의 역사를 고찰한 논문이다...
중간중간에 작가의 논문에 관한 짤막한 지식도 있어서 좋은 책같다
(작가는 코미디언인데 와세다대 문학박사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생각난 논문주제가
요양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상한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