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 정원 아래서 내 사랑과 내가 만났지;
그녀는 작고 눈처럼 하얀 발로 버드나무 농원을 지났어.
그녀는 내게 말했지 사랑을 쉽게 생각하라고, 마치 저 나무에 잎들이 자라듯 말이야;
그러나 난, 어리고 바보같아서, 그녀에게 동의하지 않았지.
강가 옆 들판에 내 사랑과 내가 서있었지,
그리고 내 처진 어깨에 그녀는 눈처럼 하얀 손을 얹었어.
그녀는 내게 말했지 삶을 쉽게 생각하라고, 마치 저 강둑에 풀이 자라듯 말이야;
그러나 나는 어리고 바보같았고, 그리고 지금 눈물만 가득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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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의 노래 The Salley Gardens를 좋게 들었다.
듣기 편한 음악과 음성과 더불은 이 가사, 회한의 느낌이 통렬하다.
인터넷을 보니, 이것이 아일랜드 시인인 예이츠의 시였네. 1889년 출판된. salley는 아일랜드어로 버드나무를 말한단다. 영어로는 willow
시에도 문외한인 나의 무지가 드러났다.
참 좋다. 가끔 시도 읽고 그래야겠네. 해석연습도 하고.
그런데 번역은 ... 어렵다... 특히 시를. 아이고. 그래도 또 재밋기도 하다.. 잘 모르겠는 표현은 on my leaning shoulder. leaning shoulder가 무슨 뜻일까? 기울어진 어깨? 양쪽이 다 기울었으면 처진 어깨? 삶을 쉽게 생각하라고 그녀가 충고할 정도로 삶에 힘들어하던 '나'의 상태를 볼 때 처진 어깨로 해석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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