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이다!
아니 벌써!
오늘은 종일 빨래한 기억 밖에 없다. 기숙사 내에 빨래방이 있는데, 애들이 자기 것이 끝났으면 제때제때 가져가야하는데 이것들이 시간 개념이 없어서 나는 내내 기다리다가 내 방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가봤다가를 반복했어야 했다.
드디어 내차례가 되어 시작 버튼을 누르고 끝날 때가 되어 가보니 아니, 감색 바지에서 물이 나와 몇몇 흰 옷들이 물들었다. 짜증. 다시 한번 더 돌렸다. 아구 돈아까워라. 끝나고 보니 여전히 남아있는 얼룩들 덜룩들.
빨래를 말리느라고 또 다른 애들 드라이가 끝나기를 전전긍긍 기다린 끝에 토요일 하루를 빨래로 화려하게 수놓으며 마치는 결과를 보게 되었다.
이런 날도 있다.
아침은 라면. 점심은 라면. 저녁은 토스트.
이런 날도 있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