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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번쯤 다른그림찾기
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18년 9월
평점 :
다른 그림 찾기를 안해 본 사람은 없다. 물론 나도 심심풀이로 꽤나 해봤었는데 다만 종이 책이 아니라 PC 프로그램이나 앱으로 한 것이 다였다. 그래서 종이 책으로 다른 그림 찾기가 있을꺼라는 생각 자체를 안가지고 있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요새 아이들이 부쩍 놀아달라는 요구를 아주 강하게 해오기에 같이 놀아줄 것들을 찾다보니 눈에 띄게 되었다. 음, 종이책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가끔씩 놀아주기에 좋겠다 - 라는 생각에 보게 된 책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다른 그림 찾기 놀이는 꽤나 단순하다. 똑같아 보이는 두개의 그림을 두고 약간씩 변형을 준 부분들을 찾아내는 것이 유일한 규칙이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별로 특색이랄 것도 없는 놀이였다. 음, 그런데 이 책은 펼치는 순간 내 마음에 들었다. (옆에 있던 첫째 딸래미도 아주 마음에 들어하더라) 이유는 아주 단순하게도 그림이 너무 예뻤기 때문이었다. 아기자기 예쁜 그림들이어서 보는 재미도 있는 책이다.
혼자하는 재미도 꽤나 있었지만 역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경쟁하면서 찾는 것이 더 재미있다. 학교에서 돌아온 첫째 딸래미는 책을 보자마자 짹짹 거리면서 참 많이 좋아했다. 씻지도 않고 이것부터 하려고 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이것 저것 볶잡한 그림들도 있었지만 초등하교 1학년생인 둘째도 생각보다 꽤 잘 찾아서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집중력이 짧아서 그런지 오래는 못하더라.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인 첫째와 주로 노는 편인데 제법 잘 한다. 서로 색이 다른 색연필을 각자 들고 찾은 것들을 동그라미 하는 시합을 하는데 은근히 재미있어서 한번에 최소 서너개씩 하고 있다.
매일이 심심한 우리 아이와 함께 놀기에도, 가끔씩 아픈 머리를 털어내기위해 혼자하기에도 썩 괜찮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