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세계 미술관
이유민 지음, 김초혜 그림 / 이종주니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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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인 딸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방과후 수업도 다른 것들은 안해도 회화수업은 꼭 듣는 아이이다. 그래서 딸에게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보여주고 싶어서 보게된 책이다. 물론 조금쯤은 딱딱한 어른들용 갤러리 책보다 보기 좋겠지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리하여 받은 책을 아이한테 건내주니 반응이 독특했다. "우와~ 고양이다!" 였으니... 참 고양이 좋아하는 우리 딸래미 못말리겠다.


책을 받은 딸래미는 우선 책들을 쭈욱~ 훝어보더니 간단하게 다음과 같이 평했다.

- 미술관 이름도 알 수 있고 다양한 화가들의 여러 그림들을 한 책에서 볼 수가 있어서 좋네. 엄마 고마워~


우리 꼬맹이가 평한 것처럼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여행하듯이 세계 각지의 여러 미술관들을 중심으로 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일부의 그림들을 소개하는 형태로 되어 있는 구성이라고 하겠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각 나라에 어떤 유명한 미술관들이 있는지 알 수 있고 그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명한 그림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옆에서 같이 보던 내가 보기에도 참 괜찮은 책이었다.


물론 미술품의 특성상 설명은 딱딱할 수밖에 없지만 곳곳에 고양이 화가와 화가를 꿈꾸는 서영이의 그림을 삽입해서 아이들의 흥미를 끌도록 한것도 괜찮았다. 고양이라면 끔뻑 죽는 우리 딸래미는 중간중간 나오는 고양이 화가 그레이의 그림들을 찾으면서도 좋아했으니 말이다. 아이들에게 세계의 미술관들과 다양한 그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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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르쾅쾅 - 이야기를 스스로 만드는 글자 없는 그림책
이혜진 외 지음, 이즌 그림 / 하늘샘 교육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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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글자 없는 그림책이다. 예전에 가지고 있던 '사자와 생쥐' 책 이후로 두번째였는데... 첫번째 책이었던 '사자와 생쥐'는 그림이 훌륭하고 딱 보기만해도 어떤 내용인지 한눈에 보일 정도로 정미히 묘사되어 있어서 편하게 아이와 즐겨봤던 책이었다. 그래서 글자없는 그림책에 대한 기대도 컷고, 아동심리전문가와 언어전문가가 만든 책이라는 것에 대한 기대도 컷다. 아직까지 또래보다 말이 느린 작은 아이를 위해 참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일단 책은 단순하다. 이야기가 복잡하지도 않다. 숲속에서 번개가 치고 번개에 맞아 부러지고 타서 다친 엄마 나무를 숲속 친구들이 정성컷 돌보고 그 옆을 아기 나무가 지키는 내용이다. 전에 봤던 책처럼 정교한 그림은 아니었지만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은 여기저기 세심히 둘러보면 이야기거리가 참 많다. 나무 뒤에 숨어있는 새가 있기도 하고, 아기 수달을 배에 얹고 강에서 헤엄치는 수달 엄마도 있다. 중심이 되는 이야기 뿐이 아니러 여기저기 주변을 둘러보면서 여러 가지 것들을 보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막상 글자가 없으면 어떻게 아이에게 설명을 해줘야 좋을지, 어떻게 같이 해줘야할지 모를 수도 있는데 맨 앞에서 숲속 친구들을 소개해주고 책의 맨 뒷쪽에는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활용팁도 함께 있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뭐, 그런 것들이 없더라도 우리 아이들은 재잘재잘 자신들의 생각을 재미나게 풀어내니 나는 옆에서 함께 추임새를 넣어주고 귀 기울여주기만해도 되었다.


책에 이미 고정되어 있는 글자가 없기에 여러번 봐도 그때마다 내용을 변형시켜서 다양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것도 좋겠다. 글자에, 이야기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아이와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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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커피를
요코이 에미 지음, 강소정 옮김 / 애니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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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커피를 먹는 것이 좋다. 집에서 느긋이 혼자 먹는 커피도 좋지만 친한 사람들과 카페에서 수다를 떨면서 먹는 커피가 좀더 맛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집 근처의 카페를 지인들과 함께 가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 아마도 그래서 눈에 띄었던 책인 것 같다. 제목이 눈에 밟혀서 보게된 그런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커피에 담긴 소소한 일상 이야기가 책 속에 펼쳐져 있다. 한번 읽으면 끝을 봐야하는 그런 장편은 아니고 짧은 에피소드들이 엮여있는... 일종의 '수다'와도 같은 이야기들이다. 제목처럼 카페의 커피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자판기의 커피나 시골 노인분들이 마시는 커피일 때도 있다. 그렇게 한정된 장소가 아닌 '커피'라고 하는 것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고 있는 이 책은 커피와 아주 잘 어울린다.

 

문득 느긋이 책상에 앉아 이렇게 글을 쓰면서, 지금 내 손에 들려있는 인스터트 커피에 잠시 내 이야기를 담아보는 상상을 하면서 가볍게 소리내어 웃어본다. 일상에서 쉬이 볼 수 있는 커피에 이야기를 담은 작가 요코이 에미의 감각에 찬사를 보내며 나는 이만 글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커피를 즐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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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 TOAST - 식빵과 바게트로 만든 76가지 맛 cooking at home 1
밀리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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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 - 라고 하면 좀 심심한 식빵 한장에 잼 바른 것...? 정도만 생각난다. 내가 해먹는 종류가 빈약하다보니 그렇다. 그런데 요새 겨울방학이 되서 매일 아침/점심/저녁을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먹다보니 매번 밥만 먹기 그렇기도 하고 일단 아침에 아이들이 밥을 귀찮아하는 경우가 있어서 고민 끝에 몇가지를 생각해봤다. 첫번째는 콘프로스트, 두번째는 토스트다. 콘프로스트는 뭐 준비랄 것도 없이 후다닥 챙겨주기만 하면 되서 좋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든든하게 먹은 것 같아보이지 않아서 불만스러워 토스트에 좀 집중을 해봤다.

 

그런데 찾다보니 토스트 요리가 가득한 책이 있다. 바로 이 책 '토스트'. 뭔가 종류가 참 많았지만 두세개의 토스트 종류만 건져도 좋으리라 싶어서 보게됐다. 오호~ 그런데 뭔가 복잡한 요리들이 많을 것 같았지만 심플한 것들이 더 많다. 요리조리 넘겨보니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것들도 많고 아, 이건 생각도 안해봤는데 싶은 것들도 있다.

 

일단 간단한 것들을 들자면 잼토스트, 치즈토스트 되시겠다. 집에 다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토스트들이 많아서 아주 좋았다. 게다가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토스트들을 보니 이것저것 몇개를 섞고 재료를 추가해서 만들어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마침 아침 밥 대신으로 만들어 본 '햄+잼+치즈 토스트'를  만들어봤다.

 

치즈토스트처럼 구운 식빵에 버터 바르고, 그 위에 잽을 바른 다음에 스* 햄을 잘게 썰어서 얹고, 피자치즈를 뿌려서 전자레인지에서 1분! 생각보다 보기에 좋았는데 맛은 더 괜찮았다. 입짧은 우리 딸래미랑 아들래미 먹이고 나도 더 만들어서 먹었는데 단짠의 조화가 좋더라. 피자 치즈를 더 많이 넣어서 만들어도 좋을 듯 싶다.

 

'토스트' - 나에게는 참 쓸모많은 요리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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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요괴 랭킹 슈퍼 대사전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0
코마츠 카즈히코.이이쿠라 요시유키 감수, 이진원 옮김 / 글송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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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둘째가 최강왕 시리즈를 너무 좋아한다. 공룡, 곤충, 동물 등이 서로 싸우고 최종 우승을 누가하는지에 대한 내용의 토너먼트 책인데 그게 그렇게 좋다고 한다. 누가 남자애 아니랄까봐... 그간 나온 최강왕 시리즈가 우리 집에 다 있다. 그런데 얼마전인가부터 요괴는 안나오냐고 성화였었다. 다른 출판사의 요괴 배틀 시리즈를 벌써 두권이나 가지고 있는데도 또 갖고 싶다면서 징징거려서 우리집에 오게 된 책이다.


기괴한 요괴들이 참 많기도 하다. 게다가 그림을 너무 잘 그려놔서 내가 보면서 '이런 요괴들도 있었네' 하면서 재미있게 읽기도 했다. 그러니 우리 집 둘재는 오줄 좋았을까 싶다. 책을 끼고 살다가 문득 나한테 말하더라. '엄마 학교에 언제가?' - 아직 방학이 한참인데 빨리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같이 보고 싶단다. 게다가 요괴들의 다른 모습들이 궁금했는지 '네이X'로 찾아서 여러 가지 형상들의 요괴들을 더 찾아보기까지 한다.


다만 아이가 아쉬워했던 것은 다른 공룡이나 곤충, 동물 최강왕처럼 요괴들 간의 전투 장면을 묘사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요괴들의 종류가 많고 능력들이 독특해서 전투하는 것을 넣기 어려웠을 것 같기는 하더라. 그리고 내가 아쉬웠던 것은 책속의 요괴들이 모두 일본의 요괴들이었다는 점이었다. 물론 저자가 일본인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우리나나의 요괴들로 구성된 책이 따로 나와줘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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