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세계 1~9 세트 - 전9권
모랑지 글.그림 / 온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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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완간을 먼저 축하해 드립니다.

제 딸아이가 소개해줘서 잠깐 보기는 했는데 이 나이에 나도 이랬던가...? 라고 추억해볼만한 책이었어요.

솔직히 제 나이에 보기에는 오글거리는 내용들이라서... 끝까지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완간 됐다고 하면 제 딸래미가 우선 좋아할 것 같네요.

사춘기의 여자 아이들이라면 대부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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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독 생물 대백과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5
시바타 요시히데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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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작은 아이가 최강왕 시리즈를 정말 좋아한다. 작은 아이의 책꽃이를 보면 한칸에 최강왕 시리즈가 주르륵 꽃혀있다. 어찌 그리 이 시리즈가 좋은건지... 하다못해 혼자서 좋아해 줄 것이지 새로 들어온 책은 물로 이전 책들도 수시로 꺼내서 이건 뭐고 저건 뭐래요 시시콜콜 미주알고주할 한말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 아오~ 아들, 힘드니까 그만좀 하자 -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 책은 들여온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마디마디가 너덜너덜하다. 다른 오래된 최강왕 시리즈들은 손때 묻고 여기저기 다 떨어지고 찢어져서 테이프로 덕지덕지 땜질은 해놓은 터라 새로 사줘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좀 오래 깨끗하게 봐줬으면 좋겠다.


그간 아이가 좋아하던 것들은 동물이나 공료, 요괴들이 서로 싸우는 배틀 쪽이었는데 이렇게 최강왕 시리즈에서 '대백과'라고 해서 나오는 시리즈가 생기면서 서식지나 특징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읽어보는 습관이 생겼다. 전에는 그림이나 사진 위주로 봤다면 지금은 그 내용이 어떤건지 자세히 ㅇ릭고 그것을 나나 남편, 자기 누나에게 전파하는 실정이다. 그 때마다 내상(?)을 입어 좀 힘들기는 하지만 스스로 뭔가를 읽고 알게된 지식을 기반으로 다른 사람한테 설명해주고 찾아보는 게 어디냐 싶다.


책의 내용은 일목요연하다. 독을 가진 생물들을 수록해 놨고 독의 강도를 0~5 레벨로 표시를 하고 있으며 사진과 함께 특징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서식지는 어딘지, 크기는 어느정도인지, 먹이는 무엇인지 등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편집이 보기 좋게되어 있어서 아이가 스스로 자세히 살펴보고 읽기 좋게 되어 있다. 물론 글자도 크다.


그나저나 앞으로 꽤 오랫동안 아들래미에게 독생물들에 대해서 듣게 생겼다. 몇달 뒤면 나 또한 독생물들에 대해서 아주 많은 것들을 알게 될 것이다. (원지 않지만... ㅜㅜ) 여하튼 내 입장에서는 거부하고 싶은 책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재미도 있고 독 생물들에 대해 공부도 하게되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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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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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재미있으세요? - 책의 표지에 있는 문장이다.
사실 나는 살림이 너무 재미없다. 열심히 치워봤자 하루를 못넘기고... 큰 마음 먹고 정리를 해도 일주일을 못간다. 노력과 시간은 많이 드는데 티는 정말 안나는게 살림이라... 나는 '살림'이 정말 재미없다. 아직 작은 아이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를 하기 시작한 지금은 더 재미없다. 엄마 미안해요, 이렇게 힘든 것을 엄마는 평생을 해오신 거다. 집안 일은 하며 힘이 들거나 짜증이 날 때면 어김없이 엄마가 생각이 나서 죄송하고 고맙고 하다. 난 참 못된 딸래미였던 것 같다.


여튼 살림을 거진 2년 가까이 하다보니  집을 정리하고 싶은데... 뭔가 도움을 받고 효율적으로 하고 싶어서 찾아보는 책들마다 하는 말은 모두 '버려라' 였다. 미니멀 라이프... 말은 좋지만 나같은 사람한테는 많이 힘든 것 같다. 나는 다람쥐처럼 필요할 때를 위히 이것저것 저장해두곤 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버리는 것 자체가 힘든 것을 넘어서 속이 상하다. 저 멀쩡한 것들을 굳이 버려야 되나...? 뭐 다른 방법은 없나...?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아날로그 살림' - 처음엔 이게 뭔 내용인가 싶었는데 그냥 일상 생활에 대한 이야기다. 단, 환경을 생각하며 버리는 것들을 최소화하는 방법들을 기술해 놓았다. 요새 날로 심각해져 가는 환경문제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고 조금이라도 일회용품을 덜 사용하고 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잘 나와 있다. 그냥 탁상공론도 아니고 저자가 직접 생활에서 하고 있는 방법들이니 더 실용적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말은 '버리지말고 정리하기' 였다. 쓸만한 문건들을 굳이 버릴 필요가 뭐가 있을까... 중고 판매나 이웃나눔, 기증 등 생각외로 방법은 많았다. 단, 발품이나 수고가 더 든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매번 정리할 때마다 버려지는 것들을 보면서 속이 상한 나한테는 꽤 적절한 방법들이라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 외에 직접 해볼만한 여러 가지 살림법들이 나와 있는데 그 살림법들을 잔잔하게 이야기 들려주듯이 예쁘게 써내려가고 있어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푸근~한, 뭔가 안정감을 주는 듯한 어투(?)가 마음을 편하게 해줘서 좋다.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책의 표지가 거칠고 밋밋하다 생각했는데 재생지인 것 같다. 그 흔한 사진이나 그림조차 인쇄하지 않았기에 나중에 재활용하는데 더 좋겠지...? 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그런 투박한 표지를 다시 한번 손으로 쓸어봤다. 거칠거칠한 느낌이 오히려 안정감을 주는 것 같다.


편한 것을 추구하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똑같겠지만, 저자분처럼 자연이나 동물과 함께 살아하는 환경을 조금이라도 보호하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거 좀 한다고 뭐가 나아지겠냐?' 를 항상 말버릇처럼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굳이 신경쓸 것 없다. 일단 '나만이라도...' 라는 생각이 점점 더 많아지면 뭔가 틀려지리라 기대하면서 조금씩 생활에 적용해보려고 한다. 무조건 따라할 필요는 없겠지만 한번쯤 읽어보는 것이 좋을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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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 돈을 버는 생각의 기술
구정민.김기환 지음 / 포르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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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별 관심이 없던 책이었다. 제목이 조금 거부감을 일으켜서 그랬다. 요새 사람들이 계속 '돈' 이라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서 마치 이것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여타의 그런 것들이 연상되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생각을 바꿔서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굉장히 단순하다. 목차를 천천히 확인해보니 그 내용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그랬다.


책은 맨 먼저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REAMS를 소개하고 있다. 이건 나도 처음 들어보는 방법론인데, 이것의 정의는 Remove - Exchange - Add - change Material - change Shape 이라고 한다. 이 다섯가지의 방법은 적용이 쉽고 빠르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필요한 모든 작업에 많이 사용되는 원리라고 소개하며 실제 적용하기 위한 여러 예제를 통해서 설명한다.


이 내용이 끝나고 나면 다음장에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특허가 되기 위해서는 '신규성'과 '진보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물론 그 두가지를 갖추었다고 해서 무조건 유익한 아이디어일 수 없어서 진짜 돈이 되는 제품이나 생각은 많은 사람들의 니즈와 맞아 떨어졌을 때 탄생하게 되므로 창의력을 극대화시키는 활동도 중요하겠지만 하며 머리를 식혀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만들어진 아이디어 어느 것 하나에도 실패한 방법은 없다고 말하면서 '실패노트'에 메모해두기를 권유하며 다른 아이디어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충고했다. 역시 쉽게 되는 것은 없다. 하지만 노력한만큼 언젠가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 것이 정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노력없는 성공은 없듯이 계속 도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일단 결론을 먼저 내 보자면 이 책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되는 그런 책은 아니다. 단지 돈을 벌 수도 있을 수단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견하고, 발견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아, 정리된 아이디어를 특허 출원하는 방법은 덤이다. 이 책을 통해서 일상생활에서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그대로 사장해 버리지 않고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물론 모든 아이디어가 돈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노력'이라는 것을 해볼 수 있을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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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세계사 - 마흔이 되기 전에 갖춰야 할 역사지식
모토무라 료지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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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역사에 관련된 것들을 좋아한다. 그것이 국사든 세계사든 가리지 않다보니 이것저것 꽤 많은 책들을 봤던 것 같다. 그래서 요새는 주로 독특한 주제를 가진 역사 책들을 위주로 보곤 했었다. 뭐 예를 들자면 '기마대'에 관련된 역사 같은 것 말이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골라서 읽게 된 이유는 책에서 '마흔이 되기 전에 갖춰야 할 역사지식' 이라는 부제 때문이었다. 마흔 전에 꼭 알아둬야 하는 역사지식으로 저자가 무엇을 선정했을지 궁금해졌다는 소리다.


일단 저자는 관용(Tolerance), 동시대성(Simultaneity), 결핍(Deficiency, 건조화), 대이동(Huge Migration), 유일신(Monotheism), 개방성(Openness), 현재성(Nowness)의 7가지 핵심코드를 통해서 역사를 바라본다. 그래서 상당부분 작가의 가설이 함계 섞여 있는데... 역사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익히 들어봤을 중요한 역사들이 저자가 선택한 저 7가지 핵심코드아래에 정리되어 있다.


우선 첫번째 관용은 로마 제국의 흥망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마가 '관용'의 힘으로 세계 제국을 건설했으나 나태와 오만의 함정에 빠져 무너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제국은 이미 오래전에 무너져 버렸는데도 현재까지 계속 끊임없이 로마사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배우기를 바란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런데 이 장의 뒷부분에서 '로마는 미국, 그리스는 유럽, 카르타고는 일본을 닮았다?'라는 챕터가 있는데 비교적 작은 영토를 가졌던 카르타고는 2차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에 패배한 후 군사력을 상실하지만 경제 부흥을 통해 다시 나라를 일으킨 나라라고 한다. 그 모습이 2차 세계대선에 패배한 일본이 경제대국으로 회복한 모습과 절묘히 겹쳐서 나온 말이라고 하는데, 경제력으로 국력을 회복한 카르타고가 로마의 허가없이 다른 나라와 절대로 교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주변의 소국들과 국지전을 벌였다고 한다. 힘이 생겨 오만해진 카르타고는 그 정도쯤은 로마가 눈감아주겠지 - 라고 생각한듯 싶다고 작가는 말한다. 결국 분노한 로마는 카르타고를 멸망시키고 초토화된 땅에 소금을 뿌려 아예 풀 한포기 자라지 않도록 응징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의 끝에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역사에서 배워라"라는 말은 카르타고의 처참한 최후를 보고 일본이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훈을 얻으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 01 로마는 '관용'의 힘으로 세계제국을 건설했다 中 p.90


이후의 내용들 또한 일목요연하다 역사를 통해서 배우고 현재를 고찰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든 장마다 들어있다. 독일의 정치가 비스마르크는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우고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운다."고 했다. 천하무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알아둔다면 교훈이 되고 힘이 될 세계사...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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