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의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방법 아이의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방법
토미나가 유스케 지음, 윤경희 옮김 / 북스인이투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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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가 학교의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을 선생님께 들었을 때는 너무 힘이 들었다.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말이 조금 느리다보니 항상 걱정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사회성이었는데 학교에 가니 엄마와 같이 공부하는 것과는 틀린지... 툭하면 '몰라요', 어려워요' 라는 말들을 도돌이표처럼 되뇌이며 뭔가 하는 것을 거부하곤 했다. 일단 자신이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쓱쓱~ 잘하는데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불확실한 것이 있으면 무조건 안하고 보는 거다. 나는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았고 말이다.


일단 책은 '남자아이'를 타겟으로 삼아서 여자아이와 틀린 점을 하나하나 알려준다. 그렇게 여자아이들과는 틀리기에 취해야 하는 행동이나 학습 방법들이 조금씩 틀려진다. 나는 첫째가 딸이었기 때문에 대부분 딸에게 하던 것들을 그대로 적용했었는데 조금 반성이 된다. 그래, 어떻게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와 같겠는가. 게다가 나는 엄마고 여자이기에 작은아이는 항상 조금은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 같다. 요즘들어 부쩍 '엄마 싫어, 엄마 미워!'를 말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물론 금방 풀어지곤 하지만 걱정되는 상황이었기에 이 책은 나에게 좋은 지침서가 됐다.


물론 이 책이 무조건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다보면 조금쯤은 내 아이와 틀린 부분도 있고, 한번 시도해봤는데 맞지 않는 것도 있었지만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몇배는 더 나았다. 조금은 아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약간의 근거있는(?) 자신감도 조금씩 붙고 있다. 마냥 학습방법에 대해서나 주구장장 나온다기보다는 남자아이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나와있으므로 '공부'라는 것을 억지로 시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엄마들에게도 꽤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내 아들을 잘 모르겠다며 뭔가 약간이라도 좋으니 길잡이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엄마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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