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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독 생물 대백과 ㅣ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5
시바타 요시히데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19년 11월
평점 :
우리 집 작은 아이가 최강왕 시리즈를 정말 좋아한다. 작은 아이의 책꽃이를 보면 한칸에 최강왕 시리즈가 주르륵 꽃혀있다. 어찌 그리 이 시리즈가 좋은건지... 하다못해 혼자서 좋아해 줄 것이지 새로 들어온 책은 물로 이전 책들도 수시로 꺼내서 이건 뭐고 저건 뭐래요 시시콜콜 미주알고주할 한말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 아오~ 아들, 힘드니까 그만좀 하자 -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 책은 들여온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마디마디가 너덜너덜하다. 다른 오래된 최강왕 시리즈들은 손때 묻고 여기저기 다 떨어지고 찢어져서 테이프로 덕지덕지 땜질은 해놓은 터라 새로 사줘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좀 오래 깨끗하게 봐줬으면 좋겠다.
그간 아이가 좋아하던 것들은 동물이나 공료, 요괴들이 서로 싸우는 배틀 쪽이었는데 이렇게 최강왕 시리즈에서 '대백과'라고 해서 나오는 시리즈가 생기면서 서식지나 특징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읽어보는 습관이 생겼다. 전에는 그림이나 사진 위주로 봤다면 지금은 그 내용이 어떤건지 자세히 ㅇ릭고 그것을 나나 남편, 자기 누나에게 전파하는 실정이다. 그 때마다 내상(?)을 입어 좀 힘들기는 하지만 스스로 뭔가를 읽고 알게된 지식을 기반으로 다른 사람한테 설명해주고 찾아보는 게 어디냐 싶다.
책의 내용은 일목요연하다. 독을 가진 생물들을 수록해 놨고 독의 강도를 0~5 레벨로 표시를 하고 있으며 사진과 함께 특징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서식지는 어딘지, 크기는 어느정도인지, 먹이는 무엇인지 등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편집이 보기 좋게되어 있어서 아이가 스스로 자세히 살펴보고 읽기 좋게 되어 있다. 물론 글자도 크다.
그나저나 앞으로 꽤 오랫동안 아들래미에게 독생물들에 대해서 듣게 생겼다. 몇달 뒤면 나 또한 독생물들에 대해서 아주 많은 것들을 알게 될 것이다. (원지 않지만... ㅜㅜ) 여하튼 내 입장에서는 거부하고 싶은 책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재미도 있고 독 생물들에 대해 공부도 하게되는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