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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잉팩토리 Sewing Factory 2012.봄.여름
소잉팩토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소잉 팩토리가 드디어 2012년 봄여름호가 발매됐네요. 벌써 3월인데 언제 나오는 건지 기다리고 있었기에 바로 주문해서 받아봤습니다. 이번 호는 특이하게도 표지에 왠 남정네가 앉아있네요. 누군가…? 하는 생각에 보니 김원준씨더군요. MBC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박소현씨와 알콩달콩 미싱으로 서로 노는 모습을 보이시더니 이렇게 소잉 팩토리에까지 소개되시네요. 지금까지는 다 여자분들만 소개 됐었기에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게다가 뭔 남정네의 손재주가 그리도 좋은지… 펠트 스마트폰 커버, 리넨 머플러, 이니셜 K를 새긴 리넨 파우치 등 한눈에 보기에도 솜씨좋게 만들어진 아이템이 멋스러웠습니다. 인터뷰 내용들도 김원준씨가 가졌던 오랜 공백기와 그 공백기 동안에 있던 일들, 소잉에 대한 김원준씨의 생각 등이 담겨 있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나저나 요새 대세는 패브릭 인가 봅니다. 소잉 팩토리 안의 DIY들이 모두 패브릭으로 만드는 것들로 채워져있네요. 그 중에서도 3월부터 8월까지의 월별 소잉 스케쥴들은 보기만해도 행복해질 정도로 아기자기 예쁘고 실용적인 아이템들이 많았습니다. 요새 부쩍 예쁜 것들만 찾고 있는 우리 공주님에게 만들어 주고 싶은 숲속 무늬 나이트 가운, 이제 날이 따뜻해지면 남편과 아이들이랑 소풍갈때 예쁘게 들고 가고 싶은 양면 돗자리 등등 만들어보고 싶은 것들이 어찌나 많은지~ >_<
소잉 팩토리에서는 실물 크기의 패턴을 주기 때문에 만들기도 쉬울 것 같습니다. 이번 봄여름호에는 실물패턴이 12개나 있더라구요. 사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꿈에 부풀어 있어요~ 꼭 한번 만들어보려고요~

책의 중간 즈음에 “당신의 소잉은 몇 단계?” 라고 진단하는 페이지가 있길래 재미로 해봤다가 새싹단계가 나왔습니다. 나름 잘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좌절이었어요. 나중에는 좀더 나아지겠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좀더 실력을 길러본 다음에 한번 더 진단해봐야겠어요. 그 밖에서 소소히 재미있는 여러 소잉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그리고 예쁜 작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요~

소잉 팩토리를 볼 때면 늘상 기대되는 것이 부록입니다. 작년 가을겨울호에서는 도트패턴 라미네이팅 원단 DIY 가장이었는데 쓸모가 많아서 참 좋았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호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기대가 컷습니다. 오~ 역시나...이번 호의 부록도 참 마음에 들어요. 플라워 & 체크 패턴 패브릭으로 미니 바스켓이었는데 바스켓을 만드는 방법도 책의 안쪽에 잘 나와있네요. 만드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크기도 작아서 저는 손바느질로 만들어 봤는데 생각외로 금방 만들어지더라고요. 다만 바이어스를 만들기에는 체크 패브릭 천이 작아서 원래 가지고 있던 베이지색 체크 바이어스를 가지고 만든 것이 좀 흠이네요. 색이 안예뻐서요. ㅠㅠ
미니 바스켓을 만드는 페이지의 아래쪽 소개에서 바스켓 말고도 응용 아이디어로 주방장갑이나 파우치를 만든 사진을 보니 주방장갑을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아서 예쁜 패브릭 천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만든 미니 바스켓은 저희 공주님이 냉큼 채가버렸어요. 거기에 자기 보물들(목걸이 팔찌 등...)을 담아놓고 좋아라~ 하네요. ^^;
이번 호에서도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 참 많아서 흐믓하게 책을 보고 있습니다. 올 봄과 여름도 소잉 팩토리와 함께하는 즐거운 취미생활을 해봐야 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