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의 나라 고대 이집트 네버랜드 지식팡팡 플랩북 6
롭 로이드 존스 지음, 곽영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플랩을 들출 때마다 피라미드, 미라, 신전 등 신비함으로 가득 찬 고대 이집트의 이야기 속으로 흠뻑 빠져들어 신나는 놀이를 하듯 즐거운~" 이라는 책의 소개를 보고 너무나도 흥미가 가던 책이다.
플랩북이라고 하면 유아들이 보는 그런 책을 연상하고 있었는데 이건 연령대도 높아서 더 그랬다.

드디어 책을 받아서 플랩이 어찌 활용되어 있을까....하고 두근두근하며 책을 펼쳤다.
그런데 찾아보니 플랩이 안보인다.
게다가 책도 몇장 안되고 보드북처럼 두터웠다.

이게 모냐~라며 손으로 쓱하고 책장을 훝으니 어라~ 감촉이 올록볼록 이상하다.
뚫어지게 다시한번 쳐다보니...헉~
페이지 한장마다 수많은 플랩들이 달려 있었다!

 

이 페이지에 플랩이 몇개나 있을 것 같아 보이는가...? 장장 12개나 플랩이 달려 있다.

피라미드를 만드는 방법, 미라를 만드는 방법, 장말, 신정, 부자들의 생활 등의 7가지에 관한 그림만으로도 아주 빽빽히 한 페이지에 이집트의 옛 생활양식이라든가 사람들의 직업, 건물 등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어서 정보의 내용이 생각보다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플랩들을 잔뜩 달려 있어서 여러가지 정보들을 더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천천히 읽어보니 모든 정보들이 책위에 펼쳐져 있는 것보다 더 궁금증이 일어나는 것이...은근히 재미가 있다.
다시 한번 읽어볼때는 나 스스로가 플랩의 안쪽에 무엇이 있더라...하면서 고민도 해보게 됐다.
아이들과 읽을 때 자연스럽게 퀴즈 놀이를 해가면서 공부하는 효과도 기대 할 수 있겠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아이가 읽은 내용을 체크해볼 수 있도록 "찾아보세요"란 부분이 있기도 했는데...난 이 수많은 플랩들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내가 어렸을 때 속담 카드 놀이가 있었는데 이 카드로 정말 엄마와 재미있게 놀면서 속담들의 뜻들을 공부했었다.
이 책으로 그 속담 카드처럼 아이와 신나게 같이 놀고 공부도 하는 두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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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 -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하마오 미노루 지음, 이민영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아직은 정말로 잘 모르겠다. 정말이다.
아, 뭘 모르겠냐 하면…내 아이를 가르치는 법…그것을 잘 모르겠다.
나는 내 아이가 예의 바랐으면 좋겠고…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알고…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예전에 내 아이를 낳기 전에는 뭐가 그리 어려울까…
잘 가르치면 되는 것 아닌가…? 라는 택도 없는 생각을 했더랬다.
아이들 낳고 나니 그게 얼마나 바보 같은 생각이었는지 절절히 깨닫고 있다.
처음엔 아직 어리니까 괜찮겠지…조금 크고 난 후에는 어떻게 혼내야 되지…? 우는 건 가슴 아픈데…라는 생각에 아무래도 꾸짖기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라는 말이 나왔는가 보다.

저자는 일본인이다.
그래서 조금 우리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어느 나라나 다 자식에 대해 생각하는 건 비슷한지 볼만한 책이었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마음에 드는 것들을 꼽자면 이렇다.

1. 동심을 되찾자
2. 꾸짖으며 키운 효과는 20년 후에 나타난다
3. 칭찬 한마디로 충분하다
4. 어른이 열심히 할 때 아이도 열심히 한다.
5. 기대를 받고 자라는 아이가 성장한다.
6. 감사하는 마음을 키워라.
7. 교사보다 부모의 그림자가 훨씬 크다.
8. 부모 먼저 그렇게 되라.

가장 먼저 꼽은 “동심을 되찾자”는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로 표현할 수 있겠다.
예전에 어떤 책을 읽었었는데 그 책에서 고등학생 아이가 말한다. “어른들도 아이였을 때가 있을텐데 어째서 우리의 마음을 몰라주느냐?”고…
쉬울 것 같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나는 대학생 남동생을 데리고 살며 가르쳤는데 대학생 때의 일이 벌써 10여년 전 일이라지만 어렸을 적에 비하면 참 가까운 때인데도 동생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몰아붙이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그랬다.
그런데 아이들 때의 생각을 잊지 않고 아이들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는 것이 어찌 어렵지 않겠는가.

나머지 사항들도 모두 같다. 단기적인 행동이 아니다. 살아가면서…내 아이를 키우면서 계속해서 곱씹어야 할, 잊지 말아야 할 내용들이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잘 잊어버리는 그런 내용들이다.

단기적으로 무언가를 바꾸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읽지 마라. 이 책은 곁에 두고 아이가 자라고 그 아이와 내가 헤어지는 그 날까지도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생각해야 할 그런 종류이지 단기간에 무언가를 바꾸어주는 책은 아니다.

그래…내가 두 번째로 꼽은 “꾸짖으며 키운 효과는 20년 후에 나타난다”가 이 책의 성격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인내심을 갖고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며 자신이 먼저 행동하기에 대한 행동 강령 같은 이 책은 그렇게 내 책장에 오래도록 꽂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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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양 - 전3권 - 우리 엄마 어딨어? / 모양 찾기 놀이 / 즐거운 숫자놀이
린다 워랄 글.그림 / 대교출판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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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았을 때 한 눈에 들어 온것은 귀여운 양의 얼굴을 한 작은 가방이었다.
책이 3권이 있다고 했는데 안보여서 설마...하며 가방을 열어보니 조그마한 보드북 3권이 나온다.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되어있고 가볍고 작은 책이 너무 맘에 든다. 

 

사실 대부분의 보드북들이 커서 아이가 들고 보기에는 무거워 주로 내 무릎에 앉아서 책을 읽곤 했는데...
이리 작은 책을 보더니 우리 공주님... 책을 붙잡고 휙휙~~ 흔들어보다가 책장을 넘긴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엽다.

처음엔 이 가방을 어찌해야되는건지 잘 모르든 듯 싶었다.
요리조리 발로 툭툭 건드려보다가 나중에는 손가락으로 꾸욱~꾹 눌러보더니 요것도 붙잡고 휙휙 흔들더라...ㅋㅋㅋ
이리줘~ 하면서 등에 매주려는데 울음을 터트려서 달래는데 한시간...ㅡㅡ;

드디어 가방을 매주니 자기등에 가방이 매달려 있는 것이 신기한지 등을 쳐다보려고 기를 쓴다.
그냥 냅두니 가방끈을 만지작만지작...꺄~꺄~ 하며 좋댄다.
이제 자야되겠구만 이 녀석  가방을 빼려구하면 으르렁...하며 뿌루퉁한 얼굴로 날 바라본다.
에구에구...그래 안 뺏을께~ 그리 노려보지 말거라~ ^^;;;

 

졸린지 눈을 연신 비비기에 재빨리 가방을 빼고 안아서 재웠다.
에고 힘들다...아이들은 저런 가방이 참 좋은가 보다.
찬찬히 책들을 살펴보니 의외로 구성이 아주 실~하다.

각 동물들의 엄마와 아기에 대한 책...
세모, 네모, 동그라미 등의 모양에 관한 책...
다양한 동물들이 여러마리씩 나와서 숫자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책...

게다가 우리 공주님이 들고 볼수 있는 작은 크기에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어서 우리 공주님과 이 책으로 같이 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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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와 제비꽃 그루아동문고 43
권극남 글, 김병철 사진 / 그루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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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은 들어봤는데 사진 동시집은 처음 들어봤다.
무슨 내용일런지...어떻게 동시와 사진이 어우러져 있을런지 기대하며 첫장을 넘겼다.

책 머리의 글을 쓰신 분과 사진을 찍은 분의 글이 실려 있었다. 글을 보니 두분은 사제 지간이셨다.
글을 쓰신 분이 선생님...사진을 찍은 분이 제자분...

글을 쓰신 분께서는 생각이 많으셨던듯...자신의 글들이 몇편을 빼고는 맘에 들지 않는다며 벌써 세번째 동시집이건만 또다시 내일을 기약하신다.
사진을 찍은 분께서는 선생님에 대한 애정이 깊으셨나보다. 선생님의 부탁에 망설이면서도 다시 카메라를 잡고...사진을 찍는 그 동안을 딸아이와 함께 감상도 하며 행복했다면서 자신의 작품이 시를 살릴 수 있기를 바라며 선생님의 건강을 기원한다.

이런 글머리를 읽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더 많이 이 책을 보고 싶어졌다.

우선은 사진들이 내 눈길을 끈다.
작고 여린 풀꽃들에서부터 그 흔하디 흔한 강아지 풀...그리고 사랑스러운 아가들과 작은 동물들...구름들...
어쩌면 그리도 사진의 소재들이 풍부한지...
좋은 사진들이 많아서 눈이 호강이다.
그리고 이 사진들은 그냥 사진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는 동시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하나가 된다.

 

글을 쓰신 분께서 선생님이셔서 그랬는지...글들에 유난히 엄마와 아이들에 대한 글이 많이 들어 있다.
꽃을 바라보며 두팔 벌려 활짝 웃고 있는 아기의 사진에는 "아기 웃음"이란 동시가 있는데...
말간 천사의 웃음이라고 표현한 아기의 웃음에 할머니의 주름도 펴지고 엄마, 아빠도 넋을 잃고...그 웃음이 온 방안에 가득하다는 내용이었다.
요새 내가 그러하다. 우리 공주님을 보면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귀여운 웃음 하나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행복해서 다른 일들을 모두 잊게 되곤 한다...그러다 보니 이런 글들에 고개를 끄덕이며 비싯 웃음이 나온다.

 

이렇게 엄마의 마음...그리고 아가를 바라보는 엄마에 대한 시들도 많은데...이 시들을 보면서 과연 내가 이래줬을까...?
라면서 고민에 잠기기도 했다.

해맑고 예쁘기만한 우리 아이들의 말투를 닮은 이 시들을 읽으며 혼자서 웃음짓고...눈물 짓기도하고...뿌듯한 마음에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했다.
글을 쓰신 작가 선생님의 말씀처럼 나또한 모든 시들이 다 마음에 든 것은 아니다.
당연히 더 마음가는 시들이 있었고 그다지 마음에 와닿지 않아 훌쩍~ 넘겨버리는 시들도 있었다.
하지만 동시라는 것을 그저 아이들이나 읽는 시...정도로 생각하던 내게 새로운 시각을 준 이 책에 또 한번 편견이 얼마나 부질 없는 것인지 깨닫게 된다.

우리 공주님과 함께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그 날이 오면 다시한번 시들을 낭독하며 이 사진들을 천천히 감상하고 싶다.

"
싹싹 지우개로 지울 수만 있다면
마음 속에
숨겨둔 비밀 하나
꼭 지우고 싶어요.

’절뚝절뚝’

학교에
찾아온 엄마가
너무 창피해

막 울며
화장실로
숨어 버렸던,

철없던
5학년 때
그날 그일을

싹싹
지우개로
지우고 싶어요.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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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소년 바질의 모험 1 - 공중도시 헬리오스의 비밀
와일리 밀러 지음, 김선하 옮김 / 예꿈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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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평범한 삶일까...
남들처럼 잘 사는것...?
회사원 하며 아이 낳고 아이 키우고 그냥 그렇게 사는 것...?
글쎄...난 평범함의 정의를 잘 모르겠다.
그저 그런 정의를 내리려 하지 않고 나 자신이 살아가며 조그만 일에도 행복을 느끼는 것이 평범한 것이라 여기고 그 평범함을 사랑하는 소시민일 뿐이다.

하지만 나 또한 어린 시절이 있기에 평범한 것보다 비범한 것을...그리고 특이한 것을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여기에 그 평범함이 싫어 모험을 떠나는 선택을 한 소년이 있다.
이 책은 바질이란 이름을 가진 그 소년의 이야기이다.

"어머머, 평범한게 뭐 어때서?
평생 특별한 일만 일어난다고 생각해 봐라. 그러면 오히려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걸. 평범한 하루하루가 있어서 특별한 순간이 더욱 빛나는 거야!"
엄마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말하자, 그제야 바질은 고개를 돌려 엄마를 쳐다봤다.
"똑같은 시간을,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불평하며 우울하게 보낼 수도 있고, 최대한 재미있고 값지게 보낼 수도 있어. 똑같은 시간을 전혀 다르게 보낼 수 있다고! 모두 네 선택에 달렸단다.
잘 생각해보렴."
p.12~13


평범한 것이 싫다며 투덜대는 바질에게 엄마가 한 말이다. 너무나도 훌륭한 말이고 나또한 이 이상의 대답을 해줄 자신이 없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다지 와닿는 말은 아닌가보다.

그런데 이 말이 기폭제가 되어 바질의 가슴속에 있던 곡조 하나를 끄집어내게되고 그 곡조를 휘파람으로 부르던 바질은 일생일대의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선택하는 것이다. 자신의 평범을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 선택으로 공중 도시 헬리오스에 갈 수 있었던 바질은 자신을 평범한 소녀라고 소개하는 헬리오스의 시민 루이스를 만나게 되고 서로가 서로를 비범하다 여기는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된다.

바질은 루이스가 하나도 평범에 보이지 않고 루이스는 바질이 너무나 부럽다.
그렇게 서로가 주장하는 평범한 소년과 소녀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이 두 사람의 만남은 앞으로 커다란 용기와 지혜를 요구하는 상황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다. 

 

힘의 제국론을 숭상하는 악당 폰 뢰트바일 박사에게 납치된 루이즈를 구하고...그의 계획을 저지하고...
너무 어린 바질은 많이 피곤했는가보다.

 

깨어나보니 자신의 등대집 작은 침대 위...지금까지의 모든 일들이 꿈이었던거야...?
순간 허무해지려는 바질에게 엄마가 말해준다.
아침 일찍 어떤 여자애가 찾아와서 원숭이 섬에 같이 갈 수 있는지 물었노라고...
순간 기뻐하는 바질이 웃는다.

평범과 비범함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도록 해주고 자신의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었다.
마지막에서도 얘기하듯이 다음에는 원숭이 섬에서의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어서 원숭이 섬에 가있을 바질과 루이스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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