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아기 고래도 춤추게 한다 - 작은 악마를 천사로 만드는 12가지 칭찬 기술
켄 블랜차드 외 지음, 박슬라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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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다시 한번 읽고 서평을 쓴적이 있다. 워낙에 책을 오래 전에 읽어놔서 내용이 가물가물했기에 문득 눈에 띄인 그 책을 모른척하니 지나칠 수가 없어 회사에까지 들고가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예전에(아마도 6년 전이었던 듯 싶다…)는 그다지 크게 내 마음에 와 닿던 책이 아니었는데 얼마 전에 읽을 때에는 얼마나 마음에 와닿던지… 아무래도 조금은 다른 사람들의 위쪽에 자리를 차지하고 후배들을 받아들이는 위치에 있다보니 더 그랬던 듯 싶었다.

그렇게 멋지다~ 라고하면서 읽었던 책이었는데 책을 읽으면서도 이 방법을 내 아이를 교육하는데 써볼수는 없나…? 라는 생각을 했었더랬다. 워낙에 마음에 드는 내용이었기에 한번쯤은 내 아이에게 직접 실천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원래 엄마가 되면 다 그런 듯, 대부분의 생활에서 마주치는 것들을 모두 아이에 대입해서 생각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에 했던 생각이었던 듯 싶다.

그런데 얼마 전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깜짝 놀라고 기쁘던지…! 아무래도 기본 규칙은 똑같다고 해도 실제 적용하는 예가 틀리다 보니 조금은 어렵지 않으까 생각했던 이야기들이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상황에 맞는 에피소드들을 예로 들어서 아주 알기 쉽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었다. 게다가 그 에피소드들이라는 것이 아이를 기르다보면 한번씩은 꼭 마주할 수 있는 상황들이 주를 이룬다는 사실들이 나에게 더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올바른 잠자기 습관 기르는 법”, “아이의 긍정적인 행동을 이끌어내는 ABC 법칙” 등 소제목만 보더라고 꼭 봐야겠어! 라고 외칠만한 내용들이 가득했다. 절절히 수긍이 가는 에피소드들이 끝나면 “아기고래 반응 노트” 라는 작은 장을 두어서 이제껏 읽은 에피소드를 잘 정리해주고 어떤 방식으로 적용을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서 나 같은 엄마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 주더라.

요새 계속된 고된 회사일들과 이런저런 스트레스 때문에 조그만 일에도 거슬리고 짜증이 나는 시기가 지속되었었는데 주말이면 아이와 함께 하루종일 있으면서 아이에게 짜증내고 싶지않고 큰소리내고 싶지않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잘 모르겠던 나는 몇번 큰소리를 내고 짜증을 내어 아이를 울리고서 후회되어 끌어안고 울기도 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금 나는 화가 나는 행동이나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도 대뜸 화부터 내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중에 있으며 조금은 성과가 있다고 자부한다. 책에서 나온 3가지 원칙들 중에서도 두번째 원칙인 “실패하거나 잘하지 못해도 이를 무시하고 관심을 전환하라” 라는 원칙이 나에게는 생각보다 굉장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이었기에 나온 결과이기도 하다. 어린 아이를 둔 엄마라면 한번쯤은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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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진 잘 찍는 법 - 소중한 내 아기 감동의 한 컷
김남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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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후배에게서 구입한 중고 DSLR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사용해보기 위해서 선택한 책이었다. 원래 DSLR을 구입하게 된 동기 자체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공주님의 사진을 멋지게 많이 찍어주고 싶다는 욕심이었으니 말이다. 사실 욕심만 앞섰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찍는 것이 좋은지조차 잘 알지 못했던 DSLR에 대해 이 책의 첫 번째 장에서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DSLR 렌즈의 종류와 그 렌즈들 중에서도 상황에 맞는 선택법을 보고 내가 구입한 렌즈들은 단렌즈와 일반줌렌즈였다. 기본적으로 인물사진을 찍기 위한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단렌즈는 공주님을 귀엽고 사랑스런 모습을 부각해서 찍어주기 위해서, 줌렌즈는 풍경들도 함께 살리고 싶은 야외에서의 사진을 위해서 구입을 했다. 계획없이 DSLR을 구입하신 분들이 기본개념을 잡기에 충분한 내용들이 담겨있어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저자분의 예쁜 아기사진들이 가득 담겨있는 본 내용들은 빨리 우리 공주님의 사진을 찍어주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해질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처음 태어났을 때의 사진을 비롯해서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상생활에서조차 아이의 사랑스러움을 가득 담아낸 사진들은 충분히 따라해 볼 수 있는 멋진 구도들을 가지고 있었다. 아~ 내가 왜 예전에는 이런 것들을 몰랐을까…? 라는 생각에 아쉬웠던 부분들도 많았다. 역시 아는 것이 힘이라는 생각이 절실히 들고 이렇게까지 많은 준비를 해서 아이를 위한 사진들을 찍은 저자분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더라.

기저귀 누드, 양치질 장면, 리조트에 가서 혹은 동물원에 가서 찍은 사진들… 그간 저자분이 찍었던 많은 사진들 가운데에서도 각 장의 주제에 맞는 것들을 고르고 고른 듯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할까 고민만 했던 나에게 멘토가 되어주는 사진들은 정말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저자분께서 서울에서 사시는 분이었던 듯, 괜찮은 셀프 스튜디오에 대한 정보라고 하는 곳들이 모두 서울 쪽 이었다는 사실들과 사진을 찍은 후의 필수 후보정 부분의 내용이 조금 기대했던 것보다 내용이 적었던 것이다.

저자분만큼은 아니지만 책에서 조언했던 것처럼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을 찍기 위해 카메라는 항상 쉽게 찾을 수 있고 빨리 잡을 수 있는 곳에 놓고 순간순간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해봤다. 이제 조금씩 자신이 무언가를 하기를 원하던 우리 공주님의 나홀로 옷입어보기 장면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하겠다. 여태까지 사진을 그냥 찍은 그 사진 그대로만 사용했던 나는 책의 후보정 파트의 도움을 받아서 나름대로 포토샵 과정을 넣어보았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와주어서 행복한 사진이기도 한 공주님의 사진을 하나 넣어본다. 보정후와 전의 사진을 같이 넣는다. 역시 사진의 보정은 꼭 필요한 것 같다. 다음 번에는 사진 보정에 관한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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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야, 어디 있니? 둥글게 세워 놓는 울타리 그림책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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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책의 소개만을 봤을때에는 이렇게 책이 큰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받고 보이 ‘우와~ 크다!’ 소리가 먼저 나올 정도였답니다. 전에 애플비의 ‘어흥 사자야 무얼좋아하니’도 병풍책이었는데 인형극을 할 수 있도록 손가락 인형과 작은 책이 전부였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 책도 좀 작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어쨌든 책이 굉장히 커서 좋은데다가 병풍책이 둘때에 손상되지 않도록 책집(?)도 있습니다.

책을 받아서 공주님에게 주던 날… 캬악~ 하고 소리 지르면서 좋아하는 공주님의 모습에 팔불출 엄마는 마냥 뿌듯하기만 했답니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저한테 뽀뽀까지 자진해서 해주던걸요~ 그리고 얼른 풀어달라고 졸르더라고요. 비닐을 벗기는데 조금 오래 걸렸더니만 징징거릴 정도였어요.

비닐을 벗기고 책을 펼쳐보니 그림들이 양면인데 한쪽 면에는 동물들을 각각 한 페이지마다 따로 그려놓고 커다랗게 동물의 이름도 글자로 새겨져 있어서 한참 글을 배울 때 같이 놀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다른쪽 면에는 길게 그림들이 이어져서 동물 농장의 풍경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플랩들이 달려 있어서 한창 플랩을 열어보면서 노는 놀이에 빠져있는 저희 공주님에게 아주 안성 맞춤이었답니다. 


<플랩 열어보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병풍책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아이들의 자기 영역 놀이일 것 같습니다. 책으로 대문처럼 만들어서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다가 저랑 눈이 마주치면 즉석에서 까꿍 놀이도 해준답니다. 정말 한참을 대문 열기 닫기 놀이와 까꿍 놀이를 하더니만 문득 나와서 저를 툭툭 건드립니다. 이럴때는 어흥 놀이를 해달라는 표시인데… 그래서 공주님 바라시는 대로 어흥 놀이를 해주니 캬악~ 하면서 병풍책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립니다. 어찌나 재미있고 웃기던지 그렇게 한참을 놀았네요. 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었어요. 


<대문 열기/닫기 놀이에 푹 빠지신 우리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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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보다 1 : 선사, 고대 - 개정판, 스토리텔링과 이미지의 역사여행! 세계사를 보다
박찬영.버질 힐라이어 지음 / 리베르스쿨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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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저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다른 나라의 다른 문화와 전혀 다른 사건들 등 충분하게도 재미있을만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어렵게 느껴졌었는지 시험 때 말고는 세계사책을 펴본 일이 없었던 것 같네요. 아무래도 그 재미있을 만한 내용들이 결국 시험을 위해서는 이것저것 다 암기해야 하는 내용들이라는 사실들이 세계사를 어려운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것저것 세계 역사에 대한 책들도 찾아보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났네요. “세계사를 보다” – 얼마 전에 읽었던 “한국사 드라마가 되다” 라는 책이 정말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책도 기대에 부풀어서 손에 넣게 됐지요. 한번쯤 세계사라고 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쭉~ 한번 볼 수 있는 책을 보고 싶었거든요.

책을 펼치고나서 제일 먼저 제 눈에 띄인 것은 시간의 계단이었습니다. 이 시간의 계단이라고 하는 것은 동서양의 역사를 구분하지 않고 연대표로 정리해 놓은 것이었지요. 세계사와 국사를 따로 배우다보니 국사에서 본 사건들과 세계사의 사건들이 어떤 차례로 일어나게 된건지 꼬일때가 있습니다. 지금도 헷갈리고 있는 것들이 아주 많은데요. 이 또한 암기방식의 시험에 적응을 하다보니 나타난 부작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데 이 시간의 계단에서는 중요 사건들을 연표로 잘 정리해 놔서 한번에 사건들을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내용들은 페이지의 구성 하나하나가 보기 쉽게 되어 있고 그림들과 사진의 배치가 잘 되어 있어서 읽는다기 보다는 책을 보는 느낌이 나더군요. 제가 보기에 재미가 있었으니 아이들이 보기에도 재미있고 보기 쉽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분류의 첫 페이지에서는 앞으로 이어질 내용이 어떤 것들일지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언급하면서 그 이야기들의 주체가 되는 지명들을 지도를 이용해 그 위치를 알려주고 페이지의 오른쪽 윗쪽에서는 이제 보게될 내용이 어떤 연대에 속하는지를 그래프 형태로 나타내주고 있어서 일목요연하게 내용들을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세계사가 어렵다는 생각으로 교과서를 보던 제게 이 책은 정말 다른 세계사를 보여주는 또 다른 교과서였습니다. 이런 책으로 처음 세계사를 접한다면 아이들이 조금 더 세계사라고 하는 과목을 쉽게 여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한눈에 쉽고 재미있게 세계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책은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우선은 저부터 읽어야 하는 교양서겠네요. 아이든 어른이든 세계사라고 하는 과목을 한번 보고 싶은 경우 꼭 보셔야 하는 책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읽는 책이 아닌 재미있게 보는 세계사 – 라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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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동물 친구들 - 빙글빙글 휠 북
대교베텔스만 편집부 엮음 / 대교출판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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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그림이 깔끔하고 보기 편하네요. 게다가 각 페이지마다 설정한 주제에 맞춰 배경을 그리고 그 배경에 다양한 동물, 양서류, 곤충 등을 그려 넣어서 아이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설명할 수 있도록 구성해놔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림들의 색도 다양하고 화려해서 공주님이 아주 좋아한답니다. 하지만 그림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바로 손으로 돌릴 수 있는 휠도 좋아합니다. 그냥 정적인 그림을 보기보다는 손으로 돌리면 그림이 바뀌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예요. 책을 보면 우선 손으로 휠을 먼저 돌릴려고 합니다.

이 휠은 좌측이나 우측 옆쪽의 휠로 문제를 선택하면 아랫쪽의 휠을 움직여서 아이가 그림을 보며 답을 찾을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아줄 수 있답니다. 아직 어린 아이라면 굳이 휠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그림만으로도 설명할 것들이 한가득이예요. 여기에는 사자가 있네요. 아가 사자들이 몇마리나 되나…? 와~ 아가가 숨어 있어요. 한번 찬아보세요~ 라는 식으로 설명하고 놀아줘도 저희 공주님은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그게 다 그냥 동물들(혹은 곤충들)의 그림만 있는 여타의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페이지 전체를 한폭의 귀여운 풍경 그림같이 그려놨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그래서 작은 아이들과 큰 아이들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물론 즘 큰 아이들과는 학습효과를 기대해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집에 가서 우리 공주님과 이 책을 보고 놀아줘야겠습니다. 저희 공주님은 책속에서 항상 숨어 있는 아가를 찾는걸 참 좋아하거든요. 오늘도 아가 찾기 놀이를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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