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무크 : 2026 부동산 대전망 - 한 권으로 끝내는 이재명 정부 부동산 투자 전략 올가이드 한경무크
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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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6.27, 9.7, 10.15 총 3번의 부동산 정책 변화가 생겼다. 정부의 정책은 투자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그 동안 동향이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국토보유세, 보유세가 강화되고 대출 규제가 심해지는 등의 정책이 나왔다. 이 상황에서 투자를 킵고잉하는 사람도 있고, 현재 올스탑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정책으로 인하여 시장이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 판단의 잘 하여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026 부동산 대전망'에서는 서울 지역 내 핵심 정비 사업지(재개발, 재건축 지역)와 서울 외 지역의 부동산 가격과 수요에 대한 차이를 실질적인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여 해설해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부동산 투자 전문가가 아니라면 이런 현상이 왜 생기는지 흐름을 잡기 매우 어려운데, '2026 부동산 대전망'에서는 전문가 인터뷰와 자료를 정리해주어서 정책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빠르게 할 수 있게된다. 기본적으로 부동산은 정책부터 금리, 공급 등 변수가 매우 많다. 이런 변수를 읽고 계산하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한데 '2026 부동산 대전망'에서는 특정 지역을 무조건적으로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으로 입체적인 분석을 해준다는 점이 좋았다. 기본적으로 투자에 대한 고민과 전략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도움이 되는 무크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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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자리 - 먹히지 않고 늙어가는 동물들을 만나다
김다은.정윤영.신선영 지음 / 돌고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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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다수의 사람이 봉사를 하러 가는 유기동물 보호소와 동물의 자리에서 소개된 생추어리는 결이 다르다. 유기동물 보호소에 거주하는 동물의 90%가 개와 고양이로 반려동물로 분류되며 어느 정도 사람에게 익숙한 동물이다. 사람과 함께 살아본 경험이 있는 개체도 있고 유기동물 보호소의 목적은 장단기 보호가 아닌 (쉽지않지만) 입양을 우선으로 두고 있다. 생추어리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동물은 농장동물로 분류되는 대동물이다. 소, 말, 곰, 돼지는 일반적으로 도시에서 반려동물로 살기 어렵다. 숙련된 사람이 돌보아도 사고가 나기 일수다. 동물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동물이 살고 있는 도시라는 장소가 인간 외 동물에게는 낯설거나 불편한 장소인 것이다. 동물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 동물이 비켜주어야 하는 상황이 필요하다. 어떤 방식으로던지 말이다.

소, 말, 곰, 돼지가 사는 곳은 생추어리라고 하여도 한국의 법에서는 축산업으로 분류될 수 밖에 없다. 한국에서 법을 지키면서 생추어리를 지속하려면 축산법 시행규칙에 따라 축사의 사육규모나 단위면적당 사육두수 등의 기준이 정해져 있고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배출시설을 설치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염병이나 감염병이 있던 곳에서는 가축사육제한구역이 있을 수 있어 이 역시 지켜야한다. 지자체에 따라 다르지만 민가와의 거리도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야 했다.

왜 인간동물은 비인간동물에게 계속 비키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떤 경우에는 비인간동물을 위하여 인간동물이 비켜야하는 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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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코드 -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우는 법
오잔 바롤 지음, 엄성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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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코드에서 오잔 바롤이 공유한 '조심조심 사는 삶'은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이유로 실패를 두려워하고 사회적으로 기대된 바로만 사는 삶이 나의 감정을 죽이고 창조적인 능력을 봉인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육체는 살아있지만 영혼을 없애는 삶이라면 그것 또한 불행한 일이다. 물론 실패라는 것이 두려운 존재이고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욕구가 틀린 것은 아니다. 살아있는 생명이라는 누구나 위험을 최소화 시키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나를 가두어 최소한의 가능한 선택 자체도 하지 않는 학습된 무기력이 일상적인 삶이 된다면 창의력이 없어진 죽은 영혼만이 온 세상에 가득 찰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진정으로 살아있는 존재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나의 생각, 선택, 정체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큰 선택부터 할 필요는 없다. 내가 좋아하는 색깔, 조금은 불편하지만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음식을 포장할 때 일회용기가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 또한 나의 본질을 보여줄 수 있는 선택이다. 무언가에서 도망치기 위한 선택이 아닌 나 자신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용감한 선택은 결국 삶의 다른 길을 열어주는 방향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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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태도의 차이 -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유미진 옮김 / 클로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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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큰 결심과 위대한 일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시라토리 하루히코는 삶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극적인 사건이 아닌 일상에서 나오는 작은 태도의 차이라고 말을 한다. 하루를 살면서 사소한 일상과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삶을 지속하고 이런 작은 부분이 모여서 쌓이면 결국 큰 변화가 보인다는 것이다. 거창해 보이는 자기 계발이 아닌 매일 깨끗한 옷을 입고 이웃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나의 삶에 정직하며 사회정의를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것이 바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어른은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당연히 가지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성숙해지기 위한 노력의 과정인 것이다.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성공의 모양이 아닌 어른으로서의 태도를 내면화 시키는 작업이다. 진정한 어른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과시하는 데 마음을 쏟지 않고, 세상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바라본다. 성숙한 인간의 지표는 무엇을 얻었는가로 판단되지 않고 어떤 존재로 남아있는 가로 판단된다. 세상에 야비해지지 않고 타인을 존중할 수 있으며 모든 삶이 불완전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세상에 어두운 부분이 존재하지만, 다른 존재를 위해 노력하고 밝은 부분을 덧칠하는 사람의 노력을 믿으며 앞으로 걸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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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실수
강지영 지음 / STORY.B(스토리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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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실수'의 주인공은 어떻게 보면 2명이다. 도서 제목에 이름이 고정되어 있는 유양, 그리고 유양을 닮고 유양의 삶을 원하는 단화. 단화는 불법체류자로 온전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유양의 신분이 필요하였고, 유양은 차갑고 냉정하다고 느껴지는 사회의 일원으로 남아있길 원치 않았다. 단화가 유양을 만나게 되고 유양이 단화를 돕게 된 것은 어찌보면 서로의 Needs가 확실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유양의 실수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실수인지 의도된 행동인지 알 수 없는 삶의 형태가 쌓여서 결과로 도출된 것 뿐이었다. 사건이 전개되고 과거가 밝혀짐에 따라 유양의 실수가 '과연 유양만의 실수로 정의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가질수밖에 없었다. 물론 유양이 한 행동이 '옳다'거나 '정의롭다'거나 '사회적으로 착한 행동'으로 보여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회에는 질서와 안전을 위해 합의된 내용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단지, 가족 내에서 유양에게 행해진 행동은 '사회적으로 불법은 아니지만, 한 개인의 인간성을 말살시키기 좋은 조건'이 형성되어 있었다고 생각되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가족 구성원의 장애로 표출되었지만, 사실 이 부분은 가족 내에서 유양을 정서적으로 학대하기 위한 장치였을 뿐이라고 생각된다. 실제 현실과 실제 사회에서는 표출된 문제보다는 보여지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한 법이기 때문이다.

유양이 '실수'를 저지르게 된 이유는 유양의 언니가 뇌병변 장애가 있고 이로 인해 언니를 질투하다가 한 행동과 유년기 시절 부모와 연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정의된다. 장애인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부모의 관심과 자원이 비장애 형제/자매보다는 장애인 형제/자매에게 더 많이 투여되는 경향이 있으며, 원하지 않아도 비장애 형제/자매가 장애인 형제/자매의 second 보호자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장애 형제/자매는 소외감이나 우울 같은 정서적 문제가 발현되기도 한다. 유양의 실수는 이런 정서문제가 극대화된 케이스를 미스터리 장르로 풀어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소설에 나와있는 '실수'는 심각한 사회적 범죄이지만, 우리가 살면서 사회적으로 장애인 당사자 뿐만 아니라 장애인 가족과 비장애 형제/자매에 대한 정서 지원에 대한 부분을 제대로 논의 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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