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셀프 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5
한혜원.김은하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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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트래블 발리 / 한혜원 & 김은하 지음

 



 

 

발리를  패키지로 다녀온 제 주변인들이 항상 묻더군요. 발리 뭐 좋은 것도 없고 볼 것도 없더니만 왜 그리 좋아하느냐고. 그 이유를 이 책속에서 조금이나마 사람들이 찾아낼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발리.

30,40대 사람들이라면 발리와 함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을 바로 떠올릴 것이다. 여행과 명상을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소설이자 동명의 영화이기도 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속 발리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누구나 좋아하는 그 발리가 여행이란 자고로 보고, 배우는 것에 치우쳐있던 내게는 그저 편히 놀기위해 먼곳 까지 가는 곳 중 한 곳이었다. 얼마전 읽었던 셀프트레블 다낭편을 보면서 아, 이제 나도 제대로 쉬고, 먹기위해 여행을 떠나고픈 나이가 되었구나 싶긴 했지만 발리까지는 아직 떠올리진 못했는데 셀프트레블 발리를 읽으면서 깨달았다. 다낭 너도 좋지만 발리가 더 좋아졌다고.

 


발리가 좋아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쉴수도 있고 쇼핑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올해처럼 무더운 한국을 피해 시원하게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였다. 그리고 나처럼 동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돌고래를 맘껏 볼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특히 셀프트래블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혼자서도 충분히 먹고, 마시고, 놀수있는 체크리스트화된 편집 방식이 맘에 들었다.

꾸따, 스미냑 & 짱구, 짐바란 & 울루와뚜, 누사두아, 사누르, 우붓 등의 지역모두가 담겨있는 책이지만 이 중에서 핵심이 되는 꾸따, 우붓의 내용을 중심으로 적어보겠다.



 


 


첫번째 챕터에는 발리를 처음가는 여행자들도 헤매지 않도록 체크인아웃 시간이 자유로운 숙소부터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들, 발리내 교통수단, 환전 방법등이 담겨져있고, 주요 숙소, 식당, 쇼핑센터와 발리를 좀 더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발리 배우기 등이 포함되어있다. 두 번째 챕터에서 본격적인 지역별 체크리스트와 핵심내용이 담겨져 있다. 꾸따와 우붓을 중심으로 보기로 하였으니 첫 번째는 꾸따. 꾸따는 발리에서 여행자들이 가장 많은 곳이지만 스미냑이나 우붓에 비해 내공있는 맛집은 부족하다고 한다. 그치만 막상 페이지를 넘겨보면 맛없기 힘들것 같은 메뉴와 맛집들이 즐비해서 스미냑과 우붓맛집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는 페이지기도 하다. 꾸따의 매력은 저가 숙소가 많고 가성비 좋은 중저가 호텔이 많다라는 점이다. 물론 5성급 호텔도 있다. 발리는 전형적인 휴양지의 성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밤문화’와 관련된 정보도 등장하는데 마약,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되어있다. 우선 꾸따에서 꼭 해야할 일들로 저자는 아래 5가지를 추천했다.


1. 꾸따 비치에 사롱 한 장 펴 놓고 바다 즐기기

2. 디스커버리 쇼핑몰 비치워크에서 쇼핑하기

3. 뽀삐스 골목 사이사이 슬슬 걸어보기

4.서핑에 도전해보기

5. 밤새도록 르기안 로드에서 클럽 탐방하며 나이트 라이프 즐기기

 


 


 


2번째 디스커버리 쇼핑몰은 비치워크에 비해서는 살짝 노후되었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시원하게 냉방이 가동된 센터에서 쇼핑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물론 나중에 생긴 비치워크의 화려함과 세련됨과 비교해서 장단점은 분명있을 것 같다. 발리가 휴양지다 보니 마시지 숍에 관한 정보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 저자가 추천한 꾸따 1일 코스에는 리본 마사지 숍이 포함되어있고, 상세페이지에 소개된 숍의 설명을 추가하자면 예약하지 않으면 안될정도로 가성비 좋은 숍이라고 하니 마사지가 필수코스인 분들은 반드시 기억해두는게 좋을 것 같다. 덧붙여 서핑을 목적으로 가는 분들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서핑스쿨이 있다고 하니 꼭 참고하기 바란다. 겁많은 나도 서핑은 버킷리스트에 있는 만큼 도전해볼 예정인데 기왕이면 이론수업이라도 한국인에게서 차분하게 언어의 장벽없이 배우고 해변으로 나가는게 좋을 것 같아 카톡으로 미리 예약해둘 생각이다. 앞서 언급한 대형 쇼핑몰 두 곳외에도 까르푸, 하이퍼마트 , 마타하리등 한국에서 만날 수 없는 매장들도 있어 꾸따에서 들려보면 좋을 것 같다.

 

두번째 집중해서 볼 지역은 우붓이다. 왜 우붓이냐고 묻는다면 미술관을 좋아하는 개취때문에 우붓으로 정했으니 다른 지역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셀프트레블 발리 편을 직접 읽어보시길 권한다. 진짜 지역 곳곳을 정성스럽게 소개해주고 있어서 개취로 정하지 않으면 끝이 안난다.

 

 

우붓은 책에 적힌 그대로 옮겨적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마치 우붓은 이곳과 (278쪽 ) 사랑에 빠진 한 외계인의 정착지처럼 느껴진다.

푸른 정글과 빼곡히 퍼즐을 끼운듯한 들, 그 그림같은 자연속에 들어앉은 숙소. 아기자기한 상점, 별별 국적의 식당들까지.

우붓에는 푸른 자연과 빛바랜 왕궁과 오래된 사원들이 현재 사람들이 틔운 불빛과 만나 아름답게 공존하고 있다.

 

소개글만 보고 탄성이 나오긴 또 첨이다. 이런 장소에서 저자가 꼭 하라고 꼽은 다섯가지는 다음과 같다.


1. 한적하게 논길 산책하기.

2. 정글 속으로 떠나기(래프팅, 트레킹도 좋도, 정글 전망이 멋진 호텔, 식당도 좋다)

3. 우붓의 여러 미술관에서 발리의 옛 모습 엿보기

4. 여유가 있다면, 우붓 외곽으로 나가보기(띠르따 엄뿔, 고아 가자 등)

5. 우붓 시내의 상점에서 발리 여행 선물 구매하기



 


 

 

앞서 이야기한 대로 나의 주 목적은 3번, 여러미술관에서 발리의 옛 모습보기만큼은 필수코스라 할 수 있다. 반면 1번 한적하게 논길 산책하기는 부모님계신 곳에서 연중 무료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간단하게 즐기거나 생략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래서 저자가 추천해주는 우붓 1일 코스는 생략하고 우붓의 미술관 소개를 추가한다. 미술품 수집가인 네카에 의해 설립된 네카 미술관. 마치 간송미술관같은 느낌이랄까. 저자의 추천내용 중에는 압둘 아지가 그린 Abdul Aziz - Mutual Attraction 작품만 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네카 미술관을 방문한 이유가 된다고 한다. 입장료도 저렴하니 방문을 원하는 분들은 미리 네카 온라인 페이지에 들리는 것도 좋을 것이다. 추가로 우붓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 뿌리 루끼산 미술관과 발리의 달리로 불린다는 안토니오 블랑코의 블랑코 미술관 그리고 개인 수집과 아궁 라이가 만든 아르마라는 미술관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의 지인들이 했던 말처럼 나역시 발리는 가서 할 수 있는게 딱 정해져있다고 생각했다. 쉬러가는 것 외에는 그다지 매력이 없다고 말이다. 하지만 딱 두 곳만 골랐는데도 저만큼이나 하고 싶은 것이 많은 곳이 발리라는 것을 알게되니 장기간 쉬고 있을 때 다녀오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다. 그치만 저자덕분에 일주일 정도로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았으니 제대로 계획만 세우고 행동으로만 옮기면 될 것 같다. 이제 곧 나도 나만의 '발리에서 생긴 일'을 기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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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리커버 특별판) -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각산 엮음 / 나무옆의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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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 브라흐마 -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명상에서 '원숭이 마음'이란 원숭이가 숲 속에 살면서 이 나뭇가지에서 저 나뭇가지로 건너 뛰어다니는 것처럼, 이 일에서 저 일로 한 시도 쉬지 않고 건너 뛰어 다니는 분주한 마음을 일컫는 은유였다. 고요히 멈춰야 하는 나쁜 마음이었다.  -본문 중에서-


시끄러운 세상이다. 이런저런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서 외적으로 시끄럽기도 하지만 타인과의 비교,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내적으로는 그보다 더 시끄럽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책<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는 외부에서오는 스트레스와 생각으로 만들어낸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재미있는 우화와 실제 있었던 이야기들을 통해 알려준다. 첫 번째 등장하는 우화부터가 머리와 가슴을 확 깨운다. 두 농부가 있다. 한 농부는 매일 같이 닭장에가서 닭똥을 바구니에 담아오고 다른 농부는 신선한 달걀을 바구니에 넣고 닭똥은 비료가 될 수 있도록 그대로 내버려둔다. 저자는 묻는다.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은 두 농부중 어디에 해당하냐고. 당연히 똥을 담아오는 사람이 어디겠냐면 반문할거라는 것도 저자는 알고 있다. 그런데도 왜 그는 이 우화를 택했을까. 닭장은 과거를 의미하며 닭똥은 좋지 않았던 기억이고 신선한 달걀은 당연히 좋은 추억이다. 앨범에 웃고 행복했던 사진만 넣어두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속에서 새 달걀을 담아야되지 않겠냐고 묻기 위한 우화였던 것이다. 사실 이 이야기 한 편을 읽더라도 이 책은 울림이 크다. 닭똥인줄 알면서도 우리는 반성하기 위해, 과거에서 완벽하게 빠져나오기 위해 반추한다며 마음속 바구니에 담아둔다. 그러고는 매번 후회하고, 새로운 날이 시작되어도 여전히 또 다른 닭똥을 담아올 뿐이다. 그런가하면 우리는 지나치게 '기다리는 것'에 대해 깨우쳐주기도 한다. 사실 동시에 두가지를 못한다는 사람이 꽤 많다. 시험발표가 나지 않아서, 좋아하는 사람이 고백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해서, 지원한 회사의 합격자 발표가 나지 않아서 우리는 늘 안절부절한다. 저자는 그렇게 기다리며 허비한다고 생각하는 시간을 달리 생각해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서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시도해보고 효과를 본 것이 바로 이 '사이 순간들'이었다. 올 초 외곽으로 이사를 한 까닭에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간이 이사 전에 비해 길게는 20분 짧게는 10분정도 늘어났다. 왕복 합치면 이 시간이 어떤 경우 50분에 가까울 때가 있다. 길위에서 서서 보내려니 책을 읽기도 힘들고 이사 혹은 자차를 이용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여기던 내가 서서 할 수 있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을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 덕분에 이젠 기다리는 시간에도 여유가 생겨서 오히려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이사했던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 덕분에 '닭똥'이 아닌 '새 달걀'을 바구니에 담아내는 긍정적인 사고가 연쇄적으로 이어졌다.


근심은 모든 일이 잘못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미래를 보는  것이다.

그에 대한 처방은 모든일이 잘 될거라고 생각하면서 미래를 보는 것이다. 185쪽


위의 조언은 어쩌면 인간의 모든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명언일지도 모른다. 성경에도 오늘 걱정은 오늘로 충분하다는 말이 있다. 영화를 보진 않았어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대사 '내일의 태양은 내일 다시 떠오른다.'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인내가 부족하고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 믿는 나와 같은 이들은 결코 쉽지 않다. 연인과 헤어지면 세상이 끝난다고 믿거나, 회사에서 짤리면 비참한 노후를 보내게 될 것이란 것도 어찌보면 다 부정적인 생각에서 기인한다. 이때 1장의 내용을 다시 떠올리면 '좋을지 나쁜지 누가 알겠나와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행복은 절대로 너무 멀리 있어서 닿지 않는게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와 자비를 늘리는 일이다. 그러면 무엇에든지 닿을 수 있다. 246쪽


책의 내용중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내용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나는 이 책을 그 어떤 마음치유관련 서적보다 더 공감하며 읽었다. 억지비유도 간혹 등장하고, 도무지 무엇을 깨달아야 할 지 당황스러운 내용도 두어편 있었지만 모든 이야기가 긴밀하게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고 있었다. 멈춰있지 못하고 자꾸 움직이는 시끄러운 원숭이를 머릿속에서, 마음속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라는 것이었다. 불안한 미래도 생각을 이리저리 옮기기 때문에 생겨난다. 그냥 보여지는 현실에 그때 그때 순응하면 되는데 그것이 더 큰 나쁜일로 확대될거라고 호들갑떨거나 여유있게 과정을 보면 될 것을 조금이라도 먼저, 빠르게 가려고 소리를 내기 때문에 불행해지는 것이었다. 행복은 아주 단순했다. 생각을 정적으로, 지금 이곳에 두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이 책의 저자 아잔 브라흐마를 통해 내가 얻게된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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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셀프 트래블 - 호이안.후에,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3
이은영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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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성당으로 알려진 다낭 대성당.

 


다낭하면 떠오르는 게 '분홍성당'이었다. 종교와 상관없이 분홍으로 칠해진 성당이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게다가 엄청 좋아하는 쌀국수를 가격은 저렴하고 맛과 양은 훨씬 더 좋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서 여름 휴가 때마다 늘 후보에 올렸던 곳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다른 여행지에 밀렸던 이유는 플러스 알파의 부족함이랄까. 그것이 다낭의 매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아는 것이 없어서라는 것을 셀프트래블 다낭을 읽어보면서 알았다. 블로거들의 여행기를 통해서만 접하는 다낭은 콩카페, 엄청 럭셔리한 휴양지 정도였다. 저자가 꼼꼼하게 적어준 다낭, 호이안, 후에는 몇 페이지를 넘기기도 전에 여기저기 포스티잇을 붙여가며 다낭여행을 꿈꾸게 해주었다.

 

 

'자유여행자라면 반드시 겪게 되는 시간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각자의 취향에 맞는 여행을 계획해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금 제가 매진해야 할 일입니다. -프롤로그-'

 

 

 


 

 


 

 

 

*굳이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베트남 정보를 알고 싶은 분들도 읽어보면 좋다.


프롤로그에 적힌 저자의 말을 믿어도 좋다. 그럼 구체적으로 다낭정보가 얼마나 야무지게 담겨져 있는지 들여다보자. 우선 나처럼 다낭은 커녕 베트남이란 나라자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간략하게 베트남 인사이드 페이지를 정독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역사적 배경, 베트남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여행자가 지켜줘야 할 에티켓을 꼼꼼하게 읽어주고 나면 드디어 다낭에 관한 정보가 등장한다. 드넓고 한적한 해변덕분에 고급 리조트가 밀집할 수 있었고, 한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이유로 직장인들이 그렇게나 다낭을 여름휴가지로 찾게 되었다고 한다. 다낭의 '한강을 중심으로 용교 남북으로 번화한 도시가 이어지고 바로 이 근처에 서두에 말했던 분홍성당, 다낭 대성당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다낭이 속해있는 꽝남 지역은 프랑스 침입의 계기가 된 곳(81쪽)으로 전쟁박물관도 자리하고 있는데 그저 휴양지로서만의 다낭을 기억할게 아니라면 들려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놀러가서 너무 심각하게 역사공부를 할 필요는 없다. 강변 주변으로 선 월드라는 놀이공원이 있는데 세계적으로 4번째로 높은 우주관람차를 타고 강변주위를 둘러볼 기회도 있다. 여러차례 가성비 좋은 리조트 이야기를 언급했는데 리조트별 서비스와 시설소개페이지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니 숙박예약시 반드시 읽어보면 좋다.

 

 

 


 

 


 

 

 

*매번 여행할 때 마다 OO가면 사야할 품목! 검색하곤 했는데 다낭은 그럴필요없다. 저자가 어떤 품목을 사야할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잘먹고 푹 쉬기위해 선택하려고 했던 다낭이지만 셀프트래블 다낭을 읽으면서 휴양 뿐 아니라 관광 그리고 국내에서 줄 서는게 귀찮아서 포기했던 놀이공원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으리란 기대때문에 조만간 다낭을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의 노고가 그대로 느껴지는 책이니 여행계회중인 분들 저처럼 망설였던 분들에게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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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동경
정다원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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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면 여름날 마당 한가운데 앉아서 흐르는 물에 소면을 건져먹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국수를 워낙 좋아해서 종종 혼자서 소면을 삶아 엄마가 만들어준 비법간장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데도 신기하게 소면하면 내가 줄곧 해먹던 소면이 아니라 그때 보았던 장면들이 먼저 떠오른다. 정다원 작가의 <소소동경>에도 이런 내용이 등장한다. 그릇에 담아서 한그릇 식사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에서 보던 바로 그장면, 대나무 수로를 따라 흘러내려오는 소면을 개인접시에 건져올려 먹는 식당을 저자가 다녀온 것이다. 일행은 아니지만 아이들 손님 덕분에 더 즐겁게 먹을 수 있었다는 글을 보며 아이들이 식당에 등장하면 '맘충'을 마주하게 되진 않을까 신경부터 쓰게되는 현실과 비교하니 더더욱 부러워졌다.


<소소동경>은 한달미만의 짧은 여행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4년, 어느 누구도 결코 짧았다고 말하기 어려운 기간, 4년을 동경에서 지낸 저자의 그야말로 소소한 동경의 풍경이 담겨져 있다.  살아보고 싶다던 키치죠지에 안타갑게도 거주자로서 머물지 못했다고 할 때에는 마치 내일처럼 아쉬웠다. 키치죠지는 저자의 말처럼 다양한 매체에서 살아보고 싶은 동네로 그려지고 있다. 내가 기억하는 키치죠지도 마찬가지다. 신구문화의 장점만 쏙 담아둔 곳인데다 으리으리한 명품으로 가득차서 고급진 느낌이 아니라 어느 하나 흠잡을 수 없이 조화로운 분위기가 그야말로 '고급주택가'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반면 한칸 짜리 열차를 타고 들리게 되는 익숙하고 정겨운 분위기의 주택가를 만나는 것도 나역시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칭칭텐샤'. 딩딩딩 소리를 일본어로 칭칭이라 하고 전차를 말하는 텐샤를 합쳐 그렇게 부른다.(참고로 이 표현은 책에 나오진 않는다.) 언니가 처음 유학생 신분으로 일본에 있을 때 내게 꼭 태워주고 싶었다고 했던 열차다.이 책의 저자도, 우리언니도, 그리고 나까지 무조건 강추하는 만큼 별거 아니라고 그냥 지나쳤던 분들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 흔히 일본에가면 오코노미야끼를 많이 먹는데 저자가 알려준 좀 더 국물이 자작한 메뉴 혹은 이탈리아 나폴리가 아닌 일본에 자리잡은 나폴리 피자등을 도전해보는 재미도 기대된다.(사진참조)


*한국에는 창가의 토토 삽화가로 잘 알려진 이와사키 치히로 생가 방문도 저자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추천하고 싶다.


*일본하면 역시 선술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책페이지를 열자마자 마음에 쏙 드는 '마스터'와 마주할 수 있다.


<소소동경>을 읽으면서 참 마음이 편하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기분좋은 감정이 떠나질 않았다. 취향이 비슷했을 수도 있지만 여행지에 대한 애정과 삶에대한 여유가 저자에게서 느껴져서 좋았다. 아주 특별한 경험, 흔하게 접하기 어려운 드라마틱한 행운이 아니라 좋게 보려고 하는 마음과 좋지 않은 것을 너무 오래 부여잡고 있지 않는 저자의 방식이 자칫 시시하거나 단조롭게 보일법한 동경의 소소함을 잘 살려주었기 때문이리라. 이제는 너무 뻔하다는 동경, 여러가지 이유로 꺼린다는 동경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보고 싶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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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말 잘하는 법 - 발표가 죽기보다 싫은 당신에게
도리타니 아사요 지음, 조경자 옮김 / 상상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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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말 잘하는 법



모든 사람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많은 사람들앞에서 강연을 하거나 나설 일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피치 울렁증? 발표를 잘하는 방법?을 굳이 내가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자 도리타니 아사요가 의미하는 '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말 잘하는 법'은 단순하게 그런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적으로야 말 잘하는 방법이지만 여러 사람앞에서 긴장하거나, 자신이 의도하는 하거나 가지고 있는 주장을 뭇거리거나 하는 등, 혼자 혹은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상황에 있을 때 자유롭지 못하고 긴장하게 된다면, 긴장 때문에 원하던 바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을 포함하고 있다. 사실 나 역시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저자만큼이나 남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했다. 책 읽기,음악과목 실기발표를 위해 사람들 앞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것등이 모두 공포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람들앞에 나서고 싶은 바람은 늘 있었기 때문에 홀로 서는 것이 아니라 관악대, 합창부 처럼 나의 목소리가 다른 사람들과 합쳐져 드러나지 않는 활동은 열심히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의견을 제대로 피력하거나 혼자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저자처럼 기회를 놓치거나 회피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그로 인해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을 계속 피하게 되는 것입니다. 도전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도피를 반복하면 사람들 앞에 서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점점 커져갈 뿐만 아니라 '나는 또 도망쳤다'라는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이 더욱 커지므로 상황은 점점 악화됩니다. 52-53쪽


 



자신이 발표울렁증이 있는지, 이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는 본문, 그리고 뒷표지에 인쇄된 '발표 울렁증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면 된다. 회사에서도 실제 저런 살마들이 많다. 건배사가 스트레스라서 회식이 싫다고 말하는 사람들, 발표를 어떻게든 동료에게 부탁하며 자신의 업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사람들, 무엇보다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당당하게 발표를 잘하고 싶다는 바람만 있을 뿐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들 말이다. 그리고 이들은 한결같이, '저 사람은 진짜 말로 일하는 사람인 것 같아.'라며 상대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치 않는 사람들이다. 도대체, 발표, 스피치 울렁증을 극복하면 그저 말잘하는 것 외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할 수도 있는데 아래 내용을 주목하자.


 

스피치 울렁증을 극복한 상황이 정말 긍정적이고 필요한 상황인지에 대해 막연하게 느껴지는가? 결코 아니다. 앞서 나도 고등학교 때까지는 분명 스피치 울렁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피치 울렁증을 극복한 뒤, 늘 꿈만 꾸었던 도서관 독서지도 강사로 활동할 수 있었고, 동경하던 미술관 도슨트가 될 수 있었다. 그게 갑자기 어떻게 가능했냐고?저자가 노력했던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평소에도 책을 좋아했기 때문에 소리내어 읽고, 녹음하고 다시 듣기를 통해 목소리의 톤이 어떨 때 가장 감정을 잘 전달하는지를 연습했다. 하지만 이렇게 혼자 녹음하고 반복연습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나의 얘기가 아니라 타인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는 것이 필요하다.



잘 듣는 사람은 스피치 울렁증 해소도 잘합니다. 인상이 좋아지고 긴장은 줄어들기 때문에 일석이조입니다.

'이야기를 듣는다'를 80%, '자신의 스피치를 생각한다'를 20% 정도로 나눕니다. 기다리는 동안의 긴장감을 즐기면 평소 마음속 깊은 곳에

있던 무거운 돌이 사라진듯 상쾌해집니다. 156쪽



사실 발표라는 것은 느닷없이 닥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첫 모임에서 자기소개가 있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고, 회사 회의중에서는 자신의 업무와 관련 의견을 미리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전에 나가서는 자신이 해야할 말을 계속 고민하고 있기 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써 다른이들에게 호감을 전달하고, 자신의 긴장을 누그러뜨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국 스피치 울렁증을 극복한다는 것은 저자서문에 나와있는 것처럼 '자전거 타기'와 같은 기술 중 하나다. 수없이 넘어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시도하는 것이 스피치에도 적용이 된다는 것이다. 대학교 입학 전 석달 간 내가 했던 일들이 모두 저자가 말해준 방법에 해당되었던 것이다. OT가게 되면 분명 학교와 학과를 지원하게 된 이유를 물을 것이고, 학교에 바라는 점, 선배나 동기에게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누게 될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이때 사람들앞에서 해야할 이야기가 대략적으로 정리가 되어있다면 다른이들의 이야기와 비교하거나 공감을 던지면서 보완하게 되면 설사 발표 내용이 부족하고 약간 어설프게 느껴지더라도 분명 호감을 주는 인상을 주는데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자신의 말을 잘하는 사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경청이다. 단순히 업무 발표 뿐 아니라이성에게 있어서도 말만 잘하는게 아니라 말도 잘하고 듣기도 잘하는 사람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말을 굳이 잘 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 아직도 의문을 갖는가? 말을 잘하는 것은 타고나거나 외향적인 성격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위의 자가테스트와 스피치 울렁증을 극복하기 전 후의 상황을 보며 자신에게 물어보자. 극복했다고 믿는 나조차도 이 책을 통해 좀 더 보강해야 할 점, 내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상대의 시간을 빼앗는 것'일 수 있다라는 점 등 스피치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아는 것과, 안다고 착각하는 것을 깨닫는 것의 중요성, 두말하면 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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