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낭 셀프 트래블 - 호이안.후에, 2018-2019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3
이은영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분홍성당으로 알려진 다낭 대성당.
다낭하면 떠오르는 게
'분홍성당'이었다. 종교와 상관없이 분홍으로 칠해진 성당이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게다가 엄청 좋아하는 쌀국수를 가격은
저렴하고 맛과 양은 훨씬 더 좋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서 여름 휴가 때마다 늘 후보에 올렸던 곳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다른
여행지에 밀렸던 이유는 플러스 알파의 부족함이랄까. 그것이 다낭의 매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아는 것이 없어서라는 것을 셀프트래블
다낭을 읽어보면서 알았다. 블로거들의 여행기를 통해서만 접하는 다낭은 콩카페, 엄청 럭셔리한 휴양지 정도였다. 저자가 꼼꼼하게 적어준 다낭,
호이안, 후에는 몇 페이지를 넘기기도 전에 여기저기 포스티잇을 붙여가며 다낭여행을 꿈꾸게 해주었다.
'자유여행자라면 반드시 겪게 되는 시간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각자의 취향에 맞는 여행을 계획해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금 제가 매진해야 할
일입니다. -프롤로그-'
*굳이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베트남 정보를 알고 싶은 분들도 읽어보면
좋다.
프롤로그에 적힌 저자의 말을
믿어도 좋다. 그럼 구체적으로 다낭정보가 얼마나 야무지게 담겨져 있는지 들여다보자. 우선 나처럼 다낭은 커녕 베트남이란 나라자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간략하게 베트남 인사이드 페이지를 정독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역사적 배경, 베트남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여행자가 지켜줘야 할 에티켓을 꼼꼼하게 읽어주고 나면 드디어 다낭에 관한 정보가 등장한다. 드넓고 한적한 해변덕분에 고급 리조트가 밀집할 수
있었고, 한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이유로 직장인들이 그렇게나 다낭을 여름휴가지로 찾게 되었다고 한다. 다낭의 '한강을 중심으로
용교 남북으로 번화한 도시가 이어지고 바로 이 근처에 서두에 말했던 분홍성당, 다낭 대성당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다낭이 속해있는 꽝남 지역은
프랑스 침입의 계기가 된 곳(81쪽)으로 전쟁박물관도 자리하고 있는데 그저 휴양지로서만의 다낭을 기억할게 아니라면 들려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놀러가서 너무 심각하게 역사공부를 할 필요는 없다. 강변 주변으로 선 월드라는 놀이공원이 있는데 세계적으로 4번째로 높은 우주관람차를
타고 강변주위를 둘러볼 기회도 있다. 여러차례 가성비 좋은 리조트 이야기를 언급했는데 리조트별 서비스와 시설소개페이지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니
숙박예약시 반드시 읽어보면 좋다.
*매번 여행할 때 마다 OO가면 사야할 품목! 검색하곤 했는데 다낭은 그럴필요없다. 저자가 어떤
품목을 사야할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잘먹고 푹 쉬기위해 선택하려고 했던 다낭이지만 셀프트래블 다낭을 읽으면서 휴양 뿐 아니라 관광
그리고 국내에서 줄 서는게 귀찮아서 포기했던 놀이공원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으리란 기대때문에 조만간 다낭을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의 노고가 그대로 느껴지는 책이니 여행계회중인 분들 저처럼 망설였던 분들에게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