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바쁜 아이
안드레 카힐류 지음, 이현아 옮김 / 올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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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인 우리집 아이도 유튜브 영상보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스스로 고르는 건 물론 광고 스킵까지... 엄마로서는 속상하고 미안하기까지 한데 시간을 정해놓고 조절하는 수준까지밖에 통제가 안된다. 그림책 #눈이바쁜아이 속 꼬마도 늘 휴대폰에 시선을 두고 주변에 맛있고 즐거운 것들을 그대로 지나친다. 심지어 우르르쾅쾅 천둥번개가 치는 밤에도 휴대폰만 보며 무서운줄도 모르는 아이.

놀이공원에 갔어도 퍼레이드나 동물친구들, 놀이기구가 아니라 휴대폰만 보다가 그만 휴대폰이 땅에 떨어져버려 망가지고... 과연 눈만 바빴던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휴대폰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때로는 정말 유익하기도 한 영상을 보여줄 수도 있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배변훈련 및 양치하기처럼 잘만 활용하면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가 놀이하듯 좋은 습관을 갖게된다. 다만 눈이 바쁜 아이처럼 가족은 물론 친구들과 눈을 맞추며 이야기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면 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부분을 채울 수 없고 모든 것이 내가 터치하는대로 된다는 생각에 인내심을 키울 수 없으니 사용시간을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는 것이 좋은지 직접 깨달을 수 있도록 나눔활동이 중요하다.


올리그림책은 책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독후활동을 부록으로 내놓는데 이번에는 #연꽃기법
*연꽃 기법이란 활짝 핀 연꽃 모양으오 브레인스토밍을 할 수 있는 사고기법으로 주제에 대한 생각을 다양하게 펼치거나 정리할 수 있다고.

#올리 #그림책 #출판사올리 #올리올리 #독후활동 #안드레카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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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도감 웅진 모두의 그림책 43
권정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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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로 12페이지만 봤는데 이건 사야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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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셉의 생애 - 성가정 생활
M. C. 바이즈 수녀 지음, 박필숙 옮김 / 크리스챤출판사(카톨릭)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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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 샤프 - 늙지 않는 뇌
산제이 굽타 지음, 한정훈 옮김, 석승한 감수 / 니들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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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서 기운이 약해지는 것과 함께 기억력 감퇴 역시 직접적으로 생활의 불편을 준다. 특히 고령의 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은 그 증상이 좀 더 심각한터라 체력은 운동으로 키우지만 뇌 건강은 십자말풀이와 이전에 배우지 않았던 외국어 배우기를 해야하나 싶을만큼 심각하게 느꼈던 내게 <킵 샤프>는 눈이 번쩍 떠질 만큼 반가운 책이다.



기본적인 뇌 건강의 5가지 기둥은 다음과 같다. ‘움직여라, 발견해라, 느긋해져라, 영양을 섭취해라, 사람들과 교류해라.‘ 132쪽

책의 앞뒤 내용을 무시하고 위의 발췌문만 보면 뇌전문가가아니라 어르신들의 덕담처럼 들릴수도 있을것이다. 위의 다섯가지 내용이 뇌 건강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하나하나 설명해주는데 우선 운동을 하는 것은 체중감량 및 근육량 증가와 관련되어 있고 이는 뇌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을 해야겠지만 뇌를 위해서는 가리지 않고 모든 신체적 움직임이 도움이 된다.



사실 육체적 단련은 뇌 건강 및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 중에서 유일하게 과학적으로 입증된 수단이다. 133쪽



발견해라는 무엇인가. 새로운 취미나 서문에 언급했던 외국어 배우기 등이 이에 해당된다. 외국어 배우기를 나이 핑계대고 하지 않았던 사람들 또한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은 데 당연히 빠르게 암기하는 것은 나이어린 친구들에 비해 늦어지지만 상당기간 어휘력을 쌓고 관계를 확장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등의 활용도에 있어서는 나이가 들수록 더 증가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학습처럼 어려운 것 외에도 안쓰던 손으로 양치하는 것 까지도 해당된다고 하니 얼마나다행인가. 그담으로 실천해야 하는 행동은 느긋함이다. 적당한 긴장은 삶의 활력을 낳는다고 하지만 지나친 긴장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데 바로 이 스트레스가 뇌를 포함한 만병의 근원이 된다. 수면부족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된요인으로 휴대폰을 수면시간을 방해받으며까지 사용하는 것은 시각 및 정서뿐 아니라 뇌를 병들게 만든다. 앞서 움직임과 관련된 항목으로 잘 먹는 것도 뇌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과체중과 당뇨가 뇌건강과 관련이 있는 만큼 과도한 설탕 섭취등을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람들과의 교류인데 저자는 비대면 교류가 아닌 대면교류여야 한다고 말한다. 팬데믹 시대에 너무 무리한 사항이 아닌가 싶겠지만 적당한 거리와 기본적인 사항만 지키면 최소한 두 사람이 서로 만나고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것이 심각하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 내용이 2장에 수록되어 있는데 여기서 끝이아니다. 본격적으로 앞서 언급한 내용들을 12주간 실생활에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은 우리가 평소에 건강한 삶을 위한 항목들이 어떻게 뇌건강과 연결되는지 의학박사로서 경험하고 연구한 내용들을 근거로 설명해주고 실천할 수 있는 실제 프로그램 까지 알려준다.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뇌와 관련된 질병 중 가장 심각하다고 할 수 있는 치매와 관련해 예방 및 적어도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그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방법까지 설명하고 있다.



뇌 건강에 관한 책을 쓰는 일은 전쟁터나 재난으로 황폐해진 지역에서 겪은 나의 경험에 대해 기록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치매에 관한 한 우리는 전쟁 중이나 다름없다. 305쪽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하게 이렇게만 하면 뇌건강을 지킬 수 있다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나라는 개인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사회를 위해 연대하는 것이 결국은 자신의 뇌건강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이었다. 쉽게 읽히지만 읽을수록 뇌건강 뿐 아니라 그야말로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조언이 담겨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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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라는 말이 이전에도 자주 언급되었었나 싶을만큼 요즘은 아이돌 노래가사에도 ‘광야‘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그만큼 팬데믹 시대에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소통하는 듯 하지만결국 우리 모두 혼자라는 외로움과 싸우며 광야 한복판에 서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

이규현 목사의 <광야, 창조의 시간>은 광야라는 것이 반드시 지리적인 장소를 뜻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스스로 용기를내어 광야에 들어가 주님에게 온전히 자신을 내맡겨 본 사람만이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원하지도 않았는데 광야에 던져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목사는 이렇게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서 혼자일 수 있는 그 시간이야 말로 우리에게는 기회이며 그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만히 있다‘란 ‘잠잠히 있다‘라는 뜻이다. 자아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죽여야 한다. 욕망이 다그치는 아우성을 잠재워야 한다. 욕망이 들끓는 소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147쪽

홀로있을 때 우리는 자신의 민낯을 마주할 수 있는데 그것이 너무 괴로워 일부러 혼잡한 사람들속으로 들어가려고 애쓸때가 있다. 문제는 그렇게 걸어들어간 사람들 틈에서 여전히 외롭다고 느낄 뿐 아니라 자신과 소통하고자 하는 사람들마저도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며 경청은 커녕 오히려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목사는 민낯을 두려워 하지말고 주님앞에서 그대로 내보이며 약한 것을 고백하고 잘못한 것은 용서를 구하며 철저하게 비움으로써 채우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을 다 비우고 나면 주님의 사랑과 말씀으로 더이상 틈이 없을 만큼 완벽한 채움,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드러내고 싶은 허영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높아지고자 하는 자아 숭배적 교만은 암 덩어리와 같다. 사람들이 상처를 잘 받는 이유는 병적인 자존심 때문이다.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깊은 열등감에 허우적거린다. 235쪽
다른 사람들의 좋은 것을 보며 함께 기뻐하고 응원하며 나를 성장시킬 수 있다면 분명 그것은 도움이 되는 활동이다. 신앙생활의 갈급함을 해결하기 위해 성서모임을 갖고 종교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 역시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활동하는 것 자체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마찬가지로 이롭다. 하지만 주님과 완벽하게 함께할 수 있고 임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다름아닌 철저하게 혼자있을 수 있는 광야에서만이 가능하다. 혼자 잘 있을 수 있을 때 부부가 되어도 잘 살 수 있다는 말은 단순히 결혼에 있어서만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 이 책을 통해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광야라는 곳은 단순히 힘들어서 광야가 아니고, 빨리 탈출하고 싶다고 애원하는 것이 무의미하며 무엇보다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면 결국 다시 광야로 되돌아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책을 읽기 전 내 삶은 왜이렇게 광야의 반복인가 싶었는데 아직 주님이 원하시는 만큼, 원하시는 모습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내 멋대로 도망치거나 다른 것에 눈을 돌려 마치 광야를 모르는 척, 잊은 척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혼자라는 기분에 지독하게 외롭고 힘겨운가. 광야가 자꾸 반복된다고 느끼거나 신앙생활이 무료하게 느껴지는가. 아니면 스스로 헛된 것인 줄 알면서도 우상이나 중독현상을 보이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빚어질 때, 바로 그때를 기다리며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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