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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말씀드렸듯이,

들판을 보면 벌써 푸른 기운이 돌죠?
커다란 자연 앞에 혼자 서 있는 제 모습이 그려지고,
이런 것을 생각하면 자연 앞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파란 들판......
들판 색이 '파란색'일까요, '파랑색'이까요?
파래진 들판과 퍼레진 들판에서
'퍼레진'이 맞을까요, '퍼래진'이 맞을까요?

먼저,
파란색과 파랑색은
파란색이 맞습니다.
'파랑'이 색을 표현하는 낱말인데 여기에 또 '-색'을 붙이면 안 됩니다.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이 맞습니다.


우리 국어 맞춤법에 모음조화원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모음조화'는
두 음절 이상의 단어에서,
뒤의 모음이 앞 모음의 영향으로 그와 가깝거나 같은 소리로 되는 언어 현상을 말합니다.
'ㅏ, ㅗ' 따위의 양성 모음은 양성 모음끼리,
'ㅓ, ㅜ, ㅡ, ㅣ' 따위의 음성 모음은 음성 모음끼리 어울리는 현상이죠.
깎아, 숨어, 알록달록, 얼룩덜룩, 글썽글썽, 졸졸, 줄줄 따위가 그런 보기입니다.


이에 따라,
파랗다에서 온 파래지다를 '퍼레지다'로 쓸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
노래/누레, 까매/꺼메, 빨개/뻘게로 쓰셔야 합니다.
노래진 호박이나 누레진 호박이라고 써야 하는 거죠.


별로 맘에는 안 들지만,
맞춤법 규정이 그렇습니다.
조화를 이루고자 만든 맞춤법이라는 데 영 맘에 안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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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간이]


저는 제가 똑똑하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게 어려울만큼 멍청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냥 그런 사람이죠.


근데 요즘 들어 제가 얼간이가 된 느낌입니다.

새 업무를 맡은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업무를 잘 아는 사람들은 쉽게 대처하는 일도,

저는 어리바리하고 있으니, 제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흔히,

"됨됨이가 변변하지 못하고 덜된 사람"을 '얼간이'라고하죠?

오늘은 얼간이의 어원을 소개 드릴게요.


'얼간이'에서 '이'는 사람을 나타내는 말이고,

'얼간'은,

"소금을 약간 뿌려서 조금 절임. 또는 그런 간"을 말합니다.


생선이나 배추를 소금물에 절여야 쓸 수 있는데,

그런 상태가 아니라,

제대로 절이지 못하고 대충 간을 맞춘 것이 '얼간'입니다.


그러니, 사람으로 치면,

됨됨이가 똑똑하지 못하고 모자라는 사람이 '얼간이'인거죠.


저도 빨리 일을 익혀서

제대로 간이 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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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어제 오랜만에 설거지를 좀 했습니다.
하도 오랜만에 하다 보니 좀 어설프더군요.
자주 해야 하는데... 그래야 늙어서 구박받지 않을 텐데......


오늘은 설거지 이야기나 좀 해 볼게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 설거지만 가지고도 할 말이 무척 많답니다. ^^*


먼저,
설거지와 설것이 어떤 게 맞죠?
"음식을 먹은 뒤에 그릇을 씻어서 치우는 일"은 '설것이'가 아니라 '설거지'입니다.
여기에서 나온 말이 뒷설거지, 비설거지죠.


'설겆이'는 본래 '설겆다'라는 낱말에 '이'가 붙어서 된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설겆-'이라는 말이 '설거지'외에는 어디에도 쓰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글 맞춤법에서 말뿌리(어원)를 밝혀 적지 않고 '설거지'로 소리나는 대로 적기로 한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말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다음은
'설거짓물'과 '설거지물'입니다.
어떤 게 맞죠?


이건 발음을 따져야 합니다.
'설거지물'을
[설거진물]로 발음한다면 '설거짓물'로 쓰는 게 맞고,
[설거지물]로 발음한다면 '설거지물'로 쓰는 게 맞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발음하세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설거지물'은 [설거지물]로 발음합니다.
1988년 국립국어원에서 표준국어대사전을 만들면서
다른 사전들의 발음 정보와 서울 사람들의 실제 발음을 고려해서 그렇게 판단한 겁니다.
그에 따라 사이시옷을 받쳐 적지 않은 '설거지물'이 맞춤법에 맞는 표기입니다.
그런 보기를 더 보면 '머리말'입니다.
발음을 [머린말]로 한다면 '머릿말'로 적어야 하겠지만,
그 발음이 [머리말]이 표준어 규정에 맞으므로 '머리말'로 적습니다.


더 나갑시다. ^^*
설거지물을 개숫물이라고합니다.
이를 어떤 사전에 보면 '開水물'이라고 풀어놨습니다.
이는 크게 잘못된 겁니다.


개수는 그릇을 뜻하는 우리 고유어입니다.
그래서 '개수+물'은 그릇을 씻는 물로 곧, 설거지물이 되는 거죠.
이를 한자쟁이들이 開水물로 풀어놓은 겁니다.
그래놓고 그런 것을 사전에 올려놓으면 그게 곧 표준어가 되어버립니다.
큰 잘못입니다.
바로 그런 덜떨어진 한자쟁이 학자들 때문에,
'우레'를 '우뢰(雨雷)'라고 사전에 올려 표준어를 만든 겁니다.
우레는 천둥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인데, 왜 한자 雨雷를 억지로 만드냐고요.
제발 사전을 만들 때는 책임감을 느끼면서 만들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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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또 안타까운 소식이 있네요.
왜 죄 없는 어린이를 유괴하는지...
세상에서 제일 나쁜 놈이 바로 어린아이를 유괴하는 놈입니다.
자기도 11개월 된 애가 있다는데...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 아침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일의 갈래를 타야 할 때도 있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때 저는 제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이런 결정을 하는데, 이것을 아이들이 나중에 어떻게 받아들일까.
지금 내가 하는 이 일이 아이들 앞에서 떳떳한지를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 일의 갈래를 타고 가르죠.


오늘은,
가름과 갈음을 알아보겠습니다.
'가름'은,
"따로따로 나누는 일"입니다.
일의 가름이 잘되지 않는다, 이기고 지는 것은 싸움에서 가름이 난다처럼 씁니다.
'갈음'은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함."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짚고 싶은 게 대신과 갈음입니다.
"어떤 대상과 자리를 바꾸어서 있게 되거나 어떤 대상이 하게 될 구실을 바꾸어서 하게 됨. 또는 그렇게 되는 새로운 대상."을 '대신'이라고 합니다.
모유 대신에 우유를 먹이다, 절망 대신 희망을 주다처럼 씁니다.
이 대신(代身)을 '대신'할 수 있는 우리말이 바로 갈음입니다.


맘이 무거운 아침입니다.


우리말123


보태기)
갈다(표면을 매끄럽게 하기 위하여 다른 물건에 대고 문지르다)의 이름씨(명사형)는
'갈음'이나 '감'이 아니라
'갊'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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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50분. 2층 날개교실로 달려갔다. 이제부터 우리들의 본거지가 될 장소인데 오랫동안 방치해서인지 너무 지저분하고 어수선해서 청소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서. 아이들이 하나 둘 손에 빗자루를 가지고 내려왔다. 이쁜 놈들. 창문을 활짝 열고 쓸고 닦고...

어제 사둔 금귤과 방울 토마토를 씻어달라고 아이들에게 부탁하고 나누어 담을 그릇을 구하러 급식실로 갔다. 아무도 안계시길래 일단 그냥 들고왔다. 내일 돌려드리지뭐. 역시 아이들에게 나눠 담아달라 부탁하고 강아지똥 테입과 비디오를 가지고 왔다. 어라.. 이번엔 유인물을 안가지고 왔네. 다시 교무실로...총총히..

다녀왔더니 산마루님이 비됴 설치를 막 끝내셨다. 아이들이랑 자리에 앉아 이름표 만들기를 했다. 솔직히 내 이름표가 젤 이뻤다. 산마루님부터 돌아가면서 자신의 닉네임에 대한 설명을 했고 다음은 마고님, 복어님, 깐죽님(첫인상 깨기의 1인자!!),향옥님, 트롬님, 건짱님, 진지은진님, sun-young님 , 족제비님, 명애님, 정~이슬님,  깡지님, 심투님, 하수구님,마실님, 보조개님, 강낭콩.. 아직은 어색한 감이 있지만 다들 어찌나 밝고 명랑한지 1년 동안의 즐거움이 예상되는.

[강아지똥] 비됴를 보고

10분 휴식

이름과 닉네임 아직 익숙하지 않아 이름 대기 게임. 다들 무사히 넘어가는데 강낭콩만 '딱' 걸렸다. 집중 공격 너무 싫어.

과제발표

*이 글의 작가는 무엇을 전하고 싶었던 걸까?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은?

*가장 인상적인 그림은?

*동화는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하는 걸까?

*다른 매체를 통해 본 느낌은?

*기타 몇가지 의논들과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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