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티재 하늘 1
권정생 지음 / 지식산업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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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티재 하늘은 내가 사회를 본 모임이다 이 모임을 한것은 여름방학때였다.
하지만 방학이라 그런지 나는 내가 사회자 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한권밖에 읽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선생님께 호되게 혼이났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난 바보같이 지금에와서 후회할짓을 그때했었다.
책을 다 읽고 사회를 봐도 서툴고 어색해서 잘해내지 못했을것인데,
책을 한권밖에 읽지 않고 사회를 봤으니 당연히 정리도 잘 되지않고 실수투성이였다.
하지만 몇몇의 책을 다읽은 아이들과 조금씩 읽은 아이들이,
내 사회에 장단을 맞춰주고 도와주어서 겨우 모임을 했던 기억이난다.
 
 9번째 모임.. 한티재 하늘 1,2권을 읽고 만나기로한 모임..
모임을 시작하기전..모임시간이 다가오자 나는 내머리를 쥐어박고 싶었다.
다 읽지 못한 책 때문에 뒤늦게 발등에 불이 떨어졌던 것이었다.
쉬는시간에 아이들에게 내가 읽지 못한 부분을 알아보려고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나처럼 다 읽지 못한 아이들이 많았다.
그렇게 뭐하나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모임이 시작되었다.
이번모임은 책이야기도 나누고 모임이 끝나면 영화도 보러가기로한 날이라,
아이들도 나도 또 선생님도 조금은 들떠있었다.
하지만 난 내 잘못이있어 결국 선생님께 실토를 했다.
책을 다 읽지 못했다고.. 명색이 사회자인데 선생님께 많이 부끄러웠다.
그러자 선생님은 우리에게 조근조근 우리가 잘못한 부분을 짚으며 우리의 잘못을 알려주셨다.
분위기가 가라앉자 나는 왠지 나 때문인것만 같아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나는 기억나는 책의 내용을 모두 떠올리며 사회를 보기 시작했다.
쳐진 분위기가 싫어 좀 오버를 하기도 하면서 모임이 시작하기전,
생각했던 차례대로 미션 이야기를 먼저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 처음인지라 나름 한다고 해보지만 미션이야기를 시작하려니 좀 막막했다.
평소처럼 편하게 대화를 나누듯했으면 더 잘했을 텐데,
난 참 어색하게도 입을 여는 순간 말문이 막힌것이다. 평소같지 않은 내가 조금 우스웠다.
그래서 일단 미션1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내생각을 정리했다.
글을 읽으며 가장 맘이 짠해졌던 사람을 생각해 보는 것이었는데,
나는 먼저 내생각을 말을하고 아이들의 말을 듣는 순서가 좋겠다는 생각을해서,
그래서 내가 생각했던 달옥이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해주었다.
모두가 기구한 운명에 힘든 삶을 살지만 그중에서도..
모성애가 너무커서 그래서 짠해지는 달옥이 엄마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몇몇 아이들이 맞장구를 쳐주며 분위기가 잘 흘러갔다.
그렇게 분위기를 타서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이야기를 하도록 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글속에는 가슴이 짠해지가 셀수없이 많았고,
생각나는것을 모두 말하려다보니 아이들이 말한것들이 정리가 되지않았다.
그렇게 이야기를 끝도없이 하다보니 시간이 다 가는지도 몰랐다.
사회자가 적당히 끊을지도 알아야 하는데 그런것을 잘하지 못했다.
결국 선생님께서 적당히 말려주셔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보니 시간이 이미 다 흘러가 있었다.
미션2는 아직 말도 꺼내지 못했는데 정말이지 빵점짜리 사회자였다.
눈이 질끈감기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도움을 주셨다.
그렇게 선생님이 말씀 하시는것을 듣는것으로 미션2를 정리하고 나니 정말시간이 촉박했다.
빨리 모임을 마무리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무리를 할때 나는 아쉬운마음에,
다시한번 기회가 된다면 이번처럼 준비없이 하지 않고 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 꼭한번 더 하라고 말끔하시자 우리는 모두 웃음이 터졌다.
그렇게 아슬아슬했던 모임은 끝이났다.

 지금에와서 이렇게 정리하는 글을 쓰다보니 정말 그때 모임에 많은 후회가 남았다.
책을 두권다 읽은 지금 만약 두권다 읽고 사회를 봤다면,
더 좋은 더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하는 후회는 정말 부질없지만 후회가 밀려드는건 어쩔수없었다..
그래서 준비성이 부족했던 나를 되돌아 보며 많은 반성을 했다.
하지만 앞으로 준비를 열심히하고 잘하지는 못했지만 한번 해보았던 경험을 토대로한다면
앞으로 맏게 되는 사회를 잘해낼것이다.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한티재 하늘, 아쉬움과 반성으로 남은 내 첫 사회경험은 내마음깊이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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