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성적표 - 고등 학생, 우리들이 쓴 시 보리 청소년 6
고등 학생 81명 시, 구자행 엮음 / 보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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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인이 되려고 시를 쓴 것이 아니라 삶을가꾸기 위해 시를 썼습니다 라고 엮은이인 구자행

선생님의 말이 생각난다.

초등학교 때 부터 지금까지 학교 행사 또는 수업시간에 썻던 시들을 생각해 볼때엔 구자행 선생님

께서 하신 말씀은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TV속의 이야기를 보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시로 옮겨 썼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시를 쓰고 나서 다시 이 책을 읽었을 때엔 그 말이 이해가 되

었다. 시에 나의 생각과 느낌을 담기 위해 고심하고 여러번 그 소재를 생각하다보니 더더욱 그 소

재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었다. 평소에는 생각하는 시간을 갖지 않았는데 시를 짖는 과정을 통해서

평소에 갖지 않은 생각을 깊게 해 볼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구자행 선생님께서 하신 말을 왜 부정했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을 때엔 엮은이의 말에 있는

잘못된 생각의 예가 떠올랐다. 그 예처럼 나도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 말을 이해하지 못

했구나 하는 답을 얻었다.  '시는 고상한 말로 어렵게 써야 한다' 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

람들의 생각은 잘못 되었다고 얘기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나도 이 책을 읽기 전 까지는 시는 고상한

말로 남들이 이해하기 시간이 걸리는 그런 말로 함축성있게 써야한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내

가 읽었던 시들도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설명을 듣기 않으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시들이였

기에 그런 고정관념이 내게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시들을 읽고 엮은이의 말을

읽으면서 시를 쓸때 잘못된 태도와 시를 다듬어가는 과정 그리고 시는 정직하게 제 삶을 담아서 자

신이 겪었던 경험과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함을 말로써가 아니라 마음으로 깨달았다. 말로써

는 이해했지만 마음으로 이해하지 못했던 이 소중한 깨달음을 준 책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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