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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조영래 지음 / 돌베개 / 198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인 전태일.
사실 전태일도 시다들 보다 위인 재단사이지만 아주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난 사람이다.
전태일도 재단사가 되기 전 역시 시다를 했었는데 자신도 밤잠 못자고 많은 양의 옷을 만들
어도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지 못했다. 그리고 자신이 재단사가 되어서도 시다들은 여전히
합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였다. 그래서 자신이 삶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그리고 보았던 불합
리한 조건에 저항하며 끝내 분신자살을 택했다.
전태일의 분신자살에 대해서 사람들의 견해는 두 가지로 나눠진다.
단지 근로기준법과 근로환경을 바꾸기 위해서, 남들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버리느냐 하
는 의견과 남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전태일은 정말 정의를 위해 싸웠던 대단한 사람
이라는 의견이 있다.
나는 전태일이 남들을 위해서 목숨을 걸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을 위해서 목숨을 던졌
다고도 생각한다. 자신이 시다시절 겪었던 그런 불합리한 대가와 자신이 재단사가 되고 난
후에 시다들을 보며 괴로워하던 자신을 위해 시다들을 위해 목숨을 던졌다고 말이다. 하지
만 중요한 건 자신만을 위해서임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겪는 고통을 보고 이에 괴로워하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목숨까지 받쳤던 전태일의 희생정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
로 나는 후자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한다.
본래 당연히 주어져야 하고 받아야 하는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던 그 시절의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서 사람들이 원하던 근로환경과 근로기준에 한 걸음 다가가게 만들었던 전태
일. 나는 그가 정말로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
내가 살아가는 날 동안에 민중을 위해 싸웠던 사람이 누구냐고 누군가가 물어온다면
주저하지 않고 전태일이라고 말할 것이다.
전태일이 일궈냈던 노동근로조건과 환경의 변화를 시작으로 근로조건이 좋아졌다고 생각
한다. 비록 아직까지는 모두가 다 풍요롭게 생활할 수 있는 그런 근로조건이 갖추어졌다고
하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가 일궈낸 것이 노동의 역사에서 크나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분신자살을 통해 몰랐던, 외면했던 노동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
을 끌어당긴 그의 노력으로 인해 오늘날 우리가 그때 보다는 좋은 근로조건에서 노동을 할
수 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 날 전태일, 그의 행동의 기억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