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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기지바지?]
며칠 전에 온 공문 중에,
'하절기 간소복 차림 근무'가 있네요.
상의는 정장, 콤비, 점퍼 따위를 입되,
넥타이는 매지 말고,
하의는 정장바지나 면바지 따위를 입되,
색상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도 된다네요.
덕분에 오늘 넥타이 매지 않고 그냥 출근했습니다.
바지 중에 '기지바지'라는 게 있죠?
면바지가 아니라 천으로 만든 양복바지...(맞나요? )
그 '기지'가 실은 일본어에서 왔습니다.
일본어 きじ[기지]는 옷감을 뜻합니다.
그중에서도 양복 옷감을 말하죠.
따라서, 양복 옷감 '기지'로 만든 펄렁펄렁한 바지가 '기지바지'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대사전에 보면,
'기지(&일kiji)「명」'천'으로 순화'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제는 '기지바지'라는 낱말을 안 쓰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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