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자의 탄생 - 대한민국에서 딸들은 어떻게 여자다운 여자로 만들어지는가
나임윤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여자의 탄생"은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여성이 쉽게 느끼고 생각해 보았을 내용들이 많았다.
하지만 솔직히 이 책은 여성인 내가 한 번도 그 범위까지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너무 세세한 것까지 마치 걸고넘어지는 거 같았다.
이러한 공감대와 또 저자의 의견에 천성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이 담겨있는 책이라
다양한 관점을 형성할 수 있는 책이였다.
그 관점 중 먼저 내가 이 책의 저자의 의견에 공감하지 못한 부분을 말하자면 여학생들은 교복치마, 남학생은 교복바지를 입는다는 것에 불평등하다고 했는데 솔직히 중학교 때 여학생들은
교복바지가 있었는데도 자신들이 정작 입기를 싫어하고 더 불편하고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저자가 여학생들의 교복치마가 불평등 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은 바르지 못한 거 같다. 물론 저자가 여학생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교복이 개선되어야하던지 바지를 여학생들에게 어울리게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마치 여학생들이 교복이 치마밖에 없어서 교복치마를 입고 다니는 걸 불평등하다고 말하는 것은 부족한 면이 많이 있었다.
두번째는 신부가 거추장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온갖 포즈를 취하는 것이 고문이라고 하며 여성들에게 불편한 걸 입힌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저자의 개인적 생각인 거 같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들이 좋아서 입고 또 자신의 예쁜 모습을 담고 싶어 그 어려운 포즈를 취하면서도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교복치마나 드레스는 사회가 여성성을 여성에게 강조하는 부분도 물론 어느 정도 있겠지만 대부분 여성들이 그런 걸 더 선호하고 좋아하는 거 같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저자의 의견에 공감이 갔던 부분은 착한여자 콤플렉스라는 소제목의 내용이다. 내용 중 여자가 남자친구 집에 놀러갔을 때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도와 집안일을 모두 하지만 주객전도라는 말처럼 남자친구는 가만히 자기 집에서 쉬고 여자친구는
놀러왔다가 일만 하다 가는 손님이다. 내가 이 부분에 공감이 간 이유는 우리 언니의 경험을
들은 바 있기 때문이다. 언니도 이처럼 남자친구의 집에 갔는데 부모님이 아파서 집이 더러웠는데
부모님께서 병원 가신 사이 부엌을 대청소하고 또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시는데
산에 딸기 따러 가신다고 도와드리러 갔다가 모기 백여 마리에게 습격을 당해
집으로 돌아와 몸살을 앓은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공감한 부분은 커피와 성차별의 역사라는 소제목의 한 부분이
있는데 아버지께서 “엄마에게, 엄마가 없으면 딸에게” 차 심부름을 시키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도 이 부분에 있어 비슷한 점이 많아 공감이 많이 갔다.
많은 부분에 있어 물론 공감 가는 내용도 많았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많았지만 항상
뭔가 2%로 부족한 책이라 느꼈졌다. 저자가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하거나 아니면 남녀가
평등해지기 위해서 좀 더 다른 방안을 생각해 보았다면 좋았을 거 같다.
여성을 사회에서 이겨야 하는 존재로 ,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하는 존재로 보기 보다는
평등한 선의 위치에 놓아줄 때 여성은 이미 사회의 한 중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며
남녀 모두가 평등한 사회에서 살아 갈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