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여자의 탄생”이라는  책에 대해 토론이 시작 되었다.
그러나 정적과 고요함이 앞섰고 나는 어떻게 진행을 이어야할 지 막막했다.
입술은 바싹 마르고 머리에선 낱말들이 자신의 위치를 찾지 못하고 이리저리
섞여 말을 많이 이상하게 했다. 나도 느낄 만큼 생각 없이 말한 거 같았다.
어떤 부분은 적어 와서 잘 넘어간 것도 있는데 다른 사람의 의견에 나의 생각을
덧붙여 말할 때는 그야말로 무질서의 문장들이 나를 괴롭게 했다.
지금 나는 이 글을 쓰며 후회하고 있다. 내가 가장 잘하는 특기라 해도 손색없는 바로
후회하기. “아! 그때 그 말은 하지 말걸, 그 상황에 맞는 말 이였나?,
말을 왜 그렇게 더듬거리고 혼자 딴 말을 했지?”라며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준비 많이 했는데 하며 스스로를 자책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래도 시간 내에 무사히 토론을 마친 거 같아 마음이 놓였다.
아이들도 내가 말 할 때 마다 고개를 흔들며 들어 줄 때 너무 고맙고
혹시나 내가 말실수는 안 했나 걱정도 했다.
다른 사람이 사회할 때는 별거 아니라 느꼈었다. 그런데 정말 지금까지 사회 본 친구들은
다 잘 하고 대단했었다. 사회자가 되어 내가 직접 진행해보는 적은 처음이라서
나는 너무 당황스럽고 떨렸다. 또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감도 생겼고 이러한 활동을 할 기회가 또 온다면
꼭 한 번 더 하고 싶다.
산마루 선생님과 강낭콩 선생님 두 분이 토론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의견도 많이 내 주셔서
감사드렸다. 특히 내가 책의 내용 중 공감하지 못한 부분을 두 분의 선생님 덕분에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또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공감하는 내용과
그렇지 못한 내용은 무엇이며 자신이 여자이기를 강요받은 경험을 들으면서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오늘 모임은 아이들이 특히나 없었고 토론할 때 책에 대한 의견을 잘 주고받지 못해
안타까웠다. 그래도 재미있고 개인적으로 나의 의견을 많이 말 할 기회를 가져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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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빛나래★ 2007-05-24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준비 많이 한거 같던데~ㅎㅎ
나도 다음 사회를 잘 볼 수 있을까나~
걱정이 되는걸..ㅎ -류♥-